
매사추세츠(Massachusetts) 전역이 이번 주 목요일, 겨울철에 주로 발생하는 강풍과 폭우를 동반한 노이스터(Nor’easter)의 영향으로 해안 침수와 피해가 우려되는 가운데 하루 종일 강한 비바람에 대비해야 한다.
5월에 찾아온 ‘겨울 폭풍’?
매사추세츠, 강풍과 폭우 동반한 노이스터 경보
기온은 겨울 수준 아니지만, 목요일 하루 종일 폭우와 시속 72km 강풍… 해안 침수·피해 우려
매사추세츠(Massachusetts) 주민들은 이번 주 목요일, 마치 한겨울을 연상케 하는 기상 현상인 노이스터(Nor’easter)에 대비해야 한다. 미국 국립기상청(National Weather Service, NWS)은 강풍과 폭우, 해안 침수 위험을 동반한 강력한 저기압성 폭풍이 5월임에도 불구하고 뉴잉글랜드(New England) 지역을 강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번 노이스터는 실제 겨울이었다면 대규모 폭설을 몰고 왔을 수도 있었던 수준의 기압계지만, 기온이 비교적 따뜻해 눈은 내리지 않을 전망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목요일 하루 동안은 쉴 새 없이 내리는 비와 시속 45마일(약 72킬로미터)에 달하는 강풍이 해안가를 중심으로 몰아칠 것으로 보인다. 내륙 지역에서도 시속 30마일(약 48킬로미터) 수준의 돌풍이 예보됐다.
국립기상청은 특히 케이프 앤(Cape Ann)과 케이프 코드(Cape Cod) 외곽, 그리고 섬 지역에서 가장 강한 바람이 불 것이라며, 지속적인 북동풍으로 인한 해안 침수와 구조물 손상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일부 지역에서는 안전사고에 대비한 사전 조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노이스터, 가장 강한 비는 언제 내릴까? (WCVB Channel 5 Boston)
이번 폭풍의 본격적인 영향은 수요일 밤 늦게부터 시작되어 목요일 저녁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목요일 하루 동안 일부 지역에는 최대 2인치(약 5센티미터)의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으며, 낮 최고기온도 대부분의 지역에서 화씨 40도대(약 섭씨 4~9도)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이는 5월 기준으로는 평년보다 훨씬 낮은 기온이다.
폭풍 이후에는 점차 날씨가 회복될 전망이다. 금요일 오전까지는 비가 남아 있을 수 있으나, 오후에는 흐림으로 전환되며 최고기온은 약 화씨 56도(섭씨 13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토요일에는 약한 비 소식이 있으나, 기온은 약 화씨 61도(섭씨 16도)로 다소 상승하고 바람도 점차 약해질 것으로 보인다.
일요일과 월요일인 메모리얼 데이(Memorial Day) 연휴에는 비교적 맑고 안정된 날씨가 이어질 예정이다. 일요일에는 부분적으로 맑은 하늘 아래 화씨 67도(섭씨 19도), 월요일에는 화씨 69도(섭씨 21도)까지 기온이 오를 전망이다.
기상청은 이번 5월 노이스터가 비록 눈은 동반하지 않지만, 겨울 못지않은 강풍과 해안 피해 위험이 있다며 주민들에게 사전 대비를 당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