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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환경보호청(EPA)은 대표적인 PFAS 물질인 PFOA와 PFOS에 대한 규제는 유지하되, 다른 PFAS 물질에 대한 규제를 철회하고 수질 기준 이행 시한을 2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대해 매사추세츠 지역 환경 단체들은 주민 건강을 위협하는 무모한 후퇴라고 비판한 반면, 수자원 당국은 정수 시설 구축에 필요한 준비 시간을 확보한 점에 안도하고 있다.

 

 

 

 

 

매사추세츠 주민 식수 안전은 어디로?

PFAS 규제 후퇴에 ‘충격’

 

일부 '영원한 화학물질' 규제 완화 발표,

매사추세츠 수자원 당국은 “시간 벌었지만 여전히 우려”

 

 

 

 

 

미국 환경보호청(Environmental Protection Agency, 이하 EPA)이 수질 관련 일부 규제를 완화하겠다고 15일 발표하면서, 독성 화학물질 PFAS(Per- and Polyfluoroalkyl Substances)에 대한 연방정부 차원의 관리 기준이 일부 후퇴할 전망이다. 이번 발표는 특히 매사추세츠(Massachusetts) 주민들과 환경·보건 단체들 사이에서 강한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EPA는 PFOA와 PFOS로 알려진 대표적인 두 가지 PFAS 성분에 대해서는 기존의 엄격한 규제를 유지하되, 나머지 PFAS 화학물질들에 대한 규제는 철회하고, 수질 시스템들이 규정을 준수해야 하는 기한 역시 2년 연장해 2031년까지로 늦추겠다고 밝혔다.

 

 

 

보건·환경 단체 “무모한 결정” vs 매사추세츠 수자원 당국 “준비 시간 환영”

 

WBUR의 2025년 5월 15일 보도에 따르면, EPA의 결정에 대해 환경 및 공중보건 단체들은 실망과 분노를 드러냈다. 비영리 과학단체 '우려하는 과학자 연합(Union of Concerned Scientists)'의 수석 분석가 다리야 미노비(Darya Minovi)는 “이번 발표는 실망스럽지만, 최근 몇 달간 EPA의 움직임을 보면 예상된 일”이라며, “식수, 식품, 공기를 보호하겠다는 수사와는 반대로 실제 행동은 이를 훼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미노비는 EPA가 추진 중인 “연방 면제 체계(federal exemption framework)”가 향후 환경 규제를 약화시킬 위험이 크다고 지적했다. “공청회나 의견수렴 절차 없이 청정대기법(Clean Air Act) 등 주요 환경 규제를 우회할 수 있는 길이 열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반면 매사추세츠 수자원 당국자들은 규제 이행 시한이 연장된 점에 대해서는 안도하는 분위기다. 매사추세츠 수자원협회(Massachusetts Water Works Association)의 전무이사 제니퍼 피더슨(Jennifer Pederson)은 “PFAS 정수 처리는 가능하지만 비용이 막대하다”며 “시설 계획, 설계, 건설 등에 필요한 시간을 벌 수 있게 된 것은 다행”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녀 역시 “트럼프 행정부의 예산 삭감안이 현실화될 경우, 필요한 자금 확보가 매우 어려워질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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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턴 전기 및 수도국(Littleton Electric Light and Water Department) 직원들이 PFAS 화합물을 제거할 수 있는 새로운 정수 시설 안에서 작업하고 있다.

 

 

 

트럼프 예산안, 정수 인프라 예산 90% 삭감 추진

 

PFAS 제거를 위한 정수 시설 설치에는 수천만 달러에 달하는 막대한 예산이 소요되며, 설계부터 설치까지 수년이 걸릴 수 있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전 대통령이 제안한 예산안은 이 같은 수질 인프라의 주요 재원인 '주 순환 기금(State Revolving Fund programs)'을 무려 90% 가까이 삭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는 연방 차원의 정수 인프라 건설을 심각하게 저해할 수 있으며, 특히 PFAS 오염이 심각한 주들 — 그중에서도 매사추세츠 — 에게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다.

 

 

 

PFAS, 미국인 98%의 혈액에서 검출… 매사추세츠 전역에 확산

 

PFAS는 20세기 초에 개발된 화학물질로, 방수 재킷, 식품 포장재, 소방용 폼 등 수천 가지 제품에 사용된다. 이 화학물질은 분해되지 않고 오랜 시간 환경에 남아 있어 ‘영원한 화학물질(forever chemicals)’로 불린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PFAS는 제품에서 벗겨져 매립지, 토양, 하천, 심지어는 케이프 코드(Cape Cod)의 연못에도 침투한다.

 

매사추세츠 전역의 지하수 및 표면수, 강, 호수 등에서 PFAS가 검출되었으며, 미국 내 98%의 국민이 혈액에서 PFAS 성분을 가진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2022년 미국 국립과학아카데미(National Academies) 보고서에 따르면, PFAS 노출은 ▲성인 신장암, ▲성인 및 아동 면역 반응 저하, ▲고콜레스테롤, ▲영유아 발달 저하 등과 관련이 있다는 “충분한 증거”가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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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용 폼은 PFAS 화학물질을 포함하는 경우가 많아, 이러한 제품들이 환경과 수질 오염의 주요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매사추세츠는 이미 2020년부터 자체 PFAS 규제 시행 중

 

EPA의 결정과 별개로 매사추세츠 환경보호청(Massachusetts Department of Environmental Protection, MassDEP)은 2020년 자체적인 PFAS 수질 기준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 현재는 EPA의 이번 결정이 주 수자원 공급자들에게 어떤 영향을 줄 수 있을지 면밀히 분석 중이다.

 

MassDEP는 성명을 통해 “매사추세츠 주민 수백만 명이 매일 깨끗하고 안전한 식수를 공급받고 있으며, 앞으로도 이를 유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PA의 이번 결정은 규제와 안전 사이의 균형 문제를 다시 한번 드러낸다. 매사추세츠처럼 PFAS 대응에 적극적인 주에서는 이번 조치로 준비 시간이 늘어났다는 점에서 유연성을 확보할 수 있지만, 동시에 연방 차원의 규제 후퇴가 장기적으로는 주민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경고도 무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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