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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사추세츠에서 진드기 물림으로 파우와산 바이러스에 감염된 케빈 보이스가 사망한 사건을 계기로, 그의 가족은 진드기의 위험성을 알리고 경각심을 촉구하고 있다. 이 사건은 따뜻한 겨울로 인해 진드기 개체수가 증가하면서 발생한 문제로, 보건 당국은 진드기 물림에 대한 예방과 빠른 대응을 강조하고 있다.

 

 

 

 

작고 위험한 진드기, 생명을 앗아가다… 매사추세츠 가족의 경고

 

진드기 물림으로 오빠를 잃은 여성, “누구도 같은 일을 겪지 않기를”…

파우와산 바이러스의 위험 경고

 

 

 

 

 

지난 2024년 4월, 매사추세츠(Massachusetts)의 남성 케빈 보이스(Kevin Boyce)는 진드기(Tick)에게 물린 뒤 며칠 만에 중환자실에 실려갔다가 결국 숨졌다. 그의 가족은 이 비극적인 사건이 다른 누구에게도 반복되지 않기를 바라며, 진드기의 위험성과 그에 대한 경각심을 촉구하고 있다.

 

CBS 보스턴의 2025년 5월 13일 보도에 따르면, 에린 보이스(Erin Boyce)는 오빠 케빈이 진드기에 물린 날을 또렷이 기억한다. “진드기는 정말 작고, 상황은 너무 끔찍했어요”라고 회상했다. 며칠 후 케빈은 자택에서 갑작스럽게 쓰러졌고, 곧바로 보스턴(Boston)의 매사추세츠 종합병원(Massachusetts General Hospital) 중환자실로 옮겨졌다. 의료진은 그에게 파우와산 바이러스(Powassan Virus) 감염이 있었다고 진단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이 바이러스는 발열, 두통, 구토, 쇠약, 혼란, 운동장애, 발작 등의 증상을 유발할 수 있으며, 중증 감염자의 약 10%가 사망한다. 예일 의과대학(Yale Medicine)은 살아남더라도 상당수가 장기적인 신경학적 후유증을 겪을 수 있다고 경고한다.

 

에린은 오빠의 병세가 빠르게 악화됐다고 말했다. “뇌염으로 뇌가 심각하게 부풀었고, 뇌 손상이 너무 심했어요.” 결국 케빈은 몇 주 뒤 세상을 떠났다. 그는 아내, 두 아들, 그리고 손녀를 남기고 갔다.

 

에린 보이스는 진드기 물림이 이처럼 치명적일 수 있다는 사실을 더 많은 사람들이 알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누구든 몸에 진드기가 붙었을 땐 무시하지 말고 반드시 병원에 가야 해요. 아무도 우리가 겪은 일을 다시 겪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그녀는 오빠를 잃은 슬픔 속에서도 그의 기억을 간직한다. “그와 대화하던 시간이 그리워요. 함께 스키를 타러 한 번만 더 갈 수 있다면…”

 

 

진드기 매개 질병으로 사망한 남성의 가족, 사람들에게 자신을 점검할 것을 당부(CBS 보스턴)

 

 

 

매사추세츠 오듀본 협회(Massachusetts Audubon)에 따르면, 최근 몇 년간 겨울이 따뜻해지면서 검정다리사슴진드기(black-legged deer tick) 개체 수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 이 진드기 중 일부가 파우와산 바이러스를 옮긴다. 오듀본 협회의 수석 자연교사 티아 피니(Tia Pinney)는 “파우와산 바이러스를 옮기는 진드기는 수는 많지 않지만, 라임병보다 훨씬 치명적인 바이러스입니다. 겨울이 예전처럼 진드기를 억제하지 못하면서, 이제는 봄부터 가을까지 진드기 활동이 지속됩니다”라고 설명했다.

 

보건 당국은 진드기 활동이 본격화되는 시기에는 야외 활동 시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피니는 “바지를 양말 속에 넣으면 진드기가 바지 겉면을 타고 올라와 눈에 띄기 쉬워요. 외출 후 바로 샤워를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라고 조언했다.

 

매사추세츠 보건부(Massachusetts Department of Public Health)는 DEET 성분이 포함된 방충제 사용을 권장하며, 야외 활동 후에는 가능한 한 빨리 씻고, 진드기가 붙었는지 꼼꼼히 확인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진드기 한 마리가 남긴 깊은 상처. 에린 보이스는 오빠 케빈의 죽음이 헛되지 않기를 바라며, 모든 이들이 진드기 물림의 위험성을 기억하고 대비하길 간절히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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