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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플리 광장의 새 포장 플라자와 높게 조성된 나무 그루터기 구역은 완공되었지만, 트리니티 교회 앞의 분수와 잔디 구역은 아직 공사 중이다.

 

 

 

 

 

코플리 광장, 콘크리트로 바뀐 모습에 시민들 반발

 

잔디 줄고 회색 플라자 늘어…도시계획가는 “20년 뒤를 보라”

 

 

 

 

 

보스턴(Boston) 백베이(Back Bay)의 대표적 명소인 코플리 광장(Copley Square)이 약 2년에 걸친 리노베이션(개선 공사)을 마치고 최근 일부 구역을 다시 개방했다. 그러나 많은 보스턴 시민들은 줄어든 잔디 면적과 콘크리트 위주로 바뀐 새로운 광장의 모습에 실망감을 드러내고 있다.

 

기존 코플리 광장의 다트머스 스트리트(Dartmouth Street) 쪽 가장자리는 넓은 잔디밭으로 시민들의 휴식 공간 역할을 해왔으나, 현재는 광범위한 콘크리트 플라자로 대체되었다. WBUR의 2025년 5월 9일 보도에 따르면, 시 당국은 앞으로 거리에서 더 떨어진 곳에 규모는 작지만 새 잔디밭을 조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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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조성된 코플리 광장 공원의 분수와 잔디 구역은 2025년 후반에 개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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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크리트 포장재와 벤치는 코플리 광장 공원 리노베이션의 일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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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 중인 새 코플리 광장 공원의 분수와 잔디 구역.

 

 

이 같은 변화에 대해 한 시민은 광장 인근 벤치에 앉아 음악을 들으며 “마음에 들지 않는다. 콘크리트가 너무 많고, 잔디가 없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하지만 브루크라인(Brookline) 출신의 저명한 도시계획가 제프 스펙(Jeff Speck)은 다른 관점을 제시했다. 그는 이번 재설계에 직접 참여하지는 않았지만, 건축사무소 사사키(Sasaki)가 설계한 새로운 광장이 주변의 상업적 분위기와 잘 어울린다고 평가했다.

 

스펙은 광장 중심에서 새 디자인의 장점을 하나씩 짚었다. 향상된 빗물 흡수 기능, 향후 조성될 맥주 정원 공간, 라이브 음악을 위한 무대 설치 가능성 등이 그 예다. 그는 “이번 디자인은 기능성과 활용성을 고려한 장기적 안목에서 이루어진 것”이라고 강조했다.

 

새 광장에 대한 비판적 반응은 과거에 대한 향수에서 비롯된 것일 수도 있다. 코플리 광장의 이전 모습은 1980년대에 조성된 것으로, 로마네스크 양식의 트리니티 교회(Trinity Church)를 배경으로 한 어두운 벽돌 포장은 훨씬 오래된 도시 공간처럼 느껴지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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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의 코플리 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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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보스턴으로 이사 온 소피 스키너는 코플리 광장 플라자의 새 나무 벤치에 앉아 친구와 대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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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디자이너 제프 스펙은 새롭게 바뀐 코플리 광장 리노베이션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반면 새롭게 보스턴으로 이주한 이들에게는 새로운 코플리 광장이 더 긍정적으로 다가온다. 최근 뉴욕(New York)에서 이사 온 소피 스키너(Sophie Skinner)는 과거의 광장을 본 적이 없지만, “난 여기 매일 나와요. 친구들과 이야기하고, 커피를 마시며 사람들을 구경할 수 있는 공간이라 정말 좋아요”라고 말했다.

 

스펙은 시간이 지나면 더 많은 시민들이 스키너의 관점에 공감하게 될 것이라고 본다. 특히 새 잔디밭이 완전히 조성되면 현재의 비판도 점차 사그라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도시계획가의 역할은 20년 뒤를 내다보는 것이다”라며 “지금 당장은 ‘잔디가 부족하다’는 이야기가 뉴스가 되겠지만, 곧 사라질 이슈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보스턴 시는 이번 리노베이션의 목적이 코플리 광장의 전반적인 활용성과 커뮤니티 기능을 강화하는 데 있었다고 밝히며, 향후 시민들과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완공 이후의 평가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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