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티나 성당의 연기, 아직은 검다.
2025년 교황 선출 콘클라베의 시작
2025년 5월 7일, 수요일 시스티나 성당의 굴뚝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올라,
첫 번째 투표가 진행되었으나 교황이 선출되지 않았음을 알렸다.

2025년 5월 6일, 바티칸 시국에서 열릴 콘클라베를 하루 앞두고 이탈리아 성 베드로 광장에서 경비를 서는 카라비니에리(이탈리아 헌병대)

2025년 5월 7일, 바티칸의 시스티나 성당에서 차기 교황을 선출하기 위한 콘클라베 첫날, 성 베드로 광장에 모인 사람들이 화면을 통해 성당 내부의 추기경들을 지켜보고 있다.

2025년 5월 7일, 바티칸의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콘클라베 시작에 앞서 로마 교황 선출을 위한 미사에 추기경들이 참석하고 있다.

검은 연기, 콘클라베 첫날 종료를 알렸다.
133명의 교황 선출권을 가진 추기경들이 엄숙한 행렬을 이루며 시스티나 성당에 입장함으로써, 제267대 차기 교황을 선출하기 위한 콘클라베가 시작되었다.
2025년 5월 7일, 바티칸 시국의 시스티나 성당에서는 전 세계 가톨릭 교회의 새 교황을 선출하기 위한 콘클라베가 시작되었다. 이번 콘클라베는 교황 프란치스코가 4월 21일 향년 88세로 선종한 뒤 약 2주 만에 소집된 것으로, 가톨릭 역사상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날 오전, 추기경단은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교황 선출을 위한 미사를 집전한 뒤 오후 4시 30분경 시스티나 성당으로 입장하여 첫 투표를 실시했다. 전통에 따라 투표 결과는 시스티나 성당 굴뚝에서 나오는 연기의 색으로 외부에 전달되는데, 이날 저녁에는 검은 연기가 피어올라 첫 투표에서 교황이 선출되지 않았음을 알렸다.
교황이 선출될 때까지 콘클라베는 매일 최대 네 차례의 투표를 계속하게 된다. 연기의 색이 흰색으로 바뀌는 순간, 새로운 교황이 선출되었음을 의미한다.
콘클라베는 라틴어 ‘cum clave(열쇠를 가지고)’에서 유래된 말로, 추기경들이 외부와 차단된 공간에서 교황을 선출하는 절차를 뜻한다. 이 회의는 13세기부터 이어져 온 가톨릭의 가장 엄격한 전통 중 하나로, 시스티나 성당이 회의 장소로 사용된다.
투표 방식은 비밀리에 이루어지며, 전체 투표자 중 3분의 2 이상(현재 기준 89표 이상)의 지지를 받아야 교황이 선출된다. 추기경들은 하루에 오전 2차례, 오후 2차례의 투표를 진행하며, 선출 여부에 따라 굴뚝에서 연기를 내보낸다. 검은 연기는 아직 교황이 선출되지 않았다는 뜻이고, 흰 연기는 새로운 교황이 뽑혔음을 나타낸다.
이번 콘클라베에는 총 133명의 추기경이 참여하고 있으며, 이 중 108명은 전임 교황 프란치스코가 임명한 인물들이다. 이러한 점은 프란치스코의 개혁적 방향성을 잇는 인물이 선출될 가능성에 무게를 실어주고 있다.
또한 참여한 추기경들은 전 세계 71개국에서 왔으며, 이는 가톨릭 역사상 가장 다양한 배경의 추기경단 구성이다. 이는 교황청이 전통적인 유럽 중심주의에서 벗어나 보다 세계적인 대표성과 포용성을 지향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징후로 여겨진다.
콘클라베는 교황이 선출될 때까지 계속된다. 투표가 반복되며, 필요에 따라 잠시 중단 후 토론을 거치는 경우도 있다. 새로운 교황이 선출되면, 시스티나 성당의 굴뚝에서 흰 연기가 피어오르고, 성 베드로 광장에서는 전통적인 "Habemus Papam(우리는 교황을 모셨습니다)" 선언이 이루어지며 전 세계에 새로운 교황의 이름과 출신이 발표된다.
이후 새 교황은 발코니에 모습을 드러내어 첫 인사를 하고 축복을 내리는 것으로 즉위가 사실상 완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