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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4월 3일, 보스턴에서 열린 터프츠대학교 박사과정 터키 유학생 루메이사 외즈튀르크의 구금 관련 연방 법원 심리 도중, 시위대가 법원 앞에 모이고 있다.

 

 

 

 

터프츠대 터키인 유학생,

“구금 중 천식 악화… 인권 침해 당했다”

 

보스턴 교외서 체포된 루메이사 외즈튀르크,

루이지애나 수용소 수감 중 건강 악화 주장… 헌법적 권리 침해 논란도 제기

 

 

 

 

 

터프츠대학교(Tufts University)에 재학 중인 터키 국적 유학생 루메이사 외즈튀르크(Rümeysa Öztürk, 30)가 이민 당국에 체포된 이후 천식 증세가 급격히 악화됐다며, 수용 환경과 헌법상 권리 침해 문제를 제기했다. 외즈튀르크는 지난 3월 25일 보스턴(Boston) 교외 서머빌(Somerville)의 거리에서 이민세관단속국(ICE)에 의해 체포됐으며, 뉴햄프셔(New Hampshire)와 버몬트(Vermont)를 거쳐 현재는 루이지애나(Louisiana) 바질(Basile)에 위치한 구금시설에 수감 중이다. 그녀는 이번 주 화요일, 연방 항소법원의 3인 판사 패널 앞에서 버몬트주로의 이송을 명령한 하급심 판결의 정당성을 주장할 예정이다.

 

WBUR의 2025년 5월 5일 보도에 따르면, 외즈튀르크는 체포 후 법원에 제출한 진술서에서 “체포 이후 5주 동안 최소 8차례 천식 발작을 겪었고, 기침을 제어할 수 없을 정도였다”며 “그전 2~3년간 유사한 발작은 총 9차례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현재 수용 중인 시설에서는 적절한 의료 지원을 받기 어렵고, 발작이 최대 45분간 이어지지만 신선한 공기를 접할 기회가 거의 없다고 호소했다. 에어컨이 하루 종일 가동되고 있어 증상이 더 악화되며, 천식을 유발하는 환경 요인을 스스로 통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또 수용소 기숙사는 매우 붐비며, 다른 여성 수감자들이 방 안에서 쥐를 목격했다고도 전했다.

 

외즈튀르크 측 변호인단은 그녀의 구금이 헌법에 보장된 표현의 자유와 적법 절차를 침해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버몬트 연방 지방법원은 그녀가 불법적으로 구금되었는지를 판단하기 위해 버몬트로 이송할 것을 명령했으나, 미국 법무부는 이 결정에 항소했다. 법무부는 외즈튀르크의 이민 사건이 루이지애나 이민법원의 관할에 속한다고 보고 있다.

 

외즈튀르크는 지난해 터프츠대학교 학보 The Tufts Daily에 실린 칼럼의 공동 필자로 참여했다. 해당 칼럼에서는 이스라엘과 연계된 기업으로부터의 투자 철회(divestment)를 촉구하고, 팔레스타인 집단학살(Palestinian genocide)을 학교가 공식적으로 인정할 것을 요구하는 시위에 대해 학교 측의 미온적인 대응을 비판했다. 이 글은 외즈튀르크를 포함해 4명의 학생이 공동 작성했다.

 

한편, 미 국토안보부(Department of Homeland Security)는 지난 3월 외즈튀르크가 하마스(Hamas)를 지지하는 활동에 관여한 정황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구체적인 증거나 세부 내용은 제시하지 않았다. 하마스는 미국 정부가 테러조직으로 지정한 단체다. 이에 대해 외즈튀르크 측은 정치적 표현의 자유를 테러 활동과 연관짓는 것은 위험한 발상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이번 사건은 미국 내 이민 구금 제도, 표현의 자유, 건강권을 둘러싼 인권 문제를 다시금 부각시키고 있다. 연방 법원의 향후 결정은 외즈튀르크의 건강과 학업, 그리고 이민 신분 문제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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