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풍과 폭풍으로 매사추세츠 전역에서 전력 공급 중단, 항공편 지연, 나무 쓰러짐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는 내용입니다. 매사추세츠주 서부에 위치한 팔머 소방서(Palmer Fire-Rescue Department)는 강력한 기상 이변이 발생해 전선과 나무가 쓰러지고 두 개의 도로가 차단되었다고 보고했다.
보스턴 강풍에 마비된 주말
매사추세츠 전역 정전·항공기 지연…우스터 시속 98km 돌풍 기록
오늘 토요일, 보스턴(Boston)과 뉴잉글랜드(New England) 지역을 강타한 강풍성 폭풍으로 인해 매사추세츠(Massachusetts) 전역에 걸쳐 전력 공급이 중단되고, 항공편이 지연되며, 나무가 쓰러지는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NBC10 보스턴의 2025년 5월 3일 보도에 따르면, 가장 큰 영향을 받은 곳 중 하나는 보스턴 로건 국제공항(Boston Logan International Airport)으로, 기상 악화로 인해 항공기 이륙이 최소 오후 6시 15분까지 전면 중단되는 ‘그라운드 스톱(ground stop)’ 조치가 내려졌다. 이후 제한이 해제되었지만, 항공편 지연은 이어졌으며, 오후 5시 45분 기준으로 9편이 취소되고 37편이 지연되었다고 항공편 추적 사이트 플라이트어웨어(FlightAware)의 ‘미저리 맵(Misery Map)’은 전했다.
예보: 비와 폭풍 가능성 있는 여름 날씨 기온 (NBC10 보스턴)
정전 피해도 광범위하게 발생했다. 매사추세츠 주요 전력회사인 내셔널 그리드(National Grid)는 약 1만 2,000여 고객이 정전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고, 또 다른 전력 공급사인 에버소스(Eversource)도 2,300명 이상의 고객이 전력을 잃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토요일 오후 6시 35분 기준 집계된 수치다.
미국 국립기상청(National Weather Service)은 우스터(Worcester) 지역 공항 근처에서 시속 61마일(약 98킬로미터)의 강한 돌풍이 측정되었다고 전하며, 강풍으로 인한 송전선과 나무 피해 가능성을 사전에 경고한 바 있다.
또한, 매사추세츠 북부의 타운인 튜익스베리(Tewksbury)에서는 강풍으로 쓰러진 나무가 SUV 차량 위로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차량은 심하게 파손되었으나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다고 현지 경찰이 전했다.
이번 폭풍은 매사추세츠 주민들의 주말 일상을 크게 흔들었으며, 당국은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한 주의와 안전 확보를 당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