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타벅스가 미국 텍사스주 브라운즈빌에 첫 3D 프린팅 드라이브스루 매장을 개장하며 상업용 건축 분야에서 기술 혁신을 선보였다. 전반적인 모습으로 본 3D 프린팅 스타벅스 건물. 2025년 4월 28일 월요일, 텍사스 브라운즈빌.
스타벅스, 미국 첫 3D 프린팅 매장 텍사스에 오픈
브라운즈빌에 등장한 초고속 건설 드라이브스루 매장, 커피 산업의 기술 혁신 예고
세계적인 커피 체인 스타벅스(Starbucks)가 미국 텍사스(Texas)주 브라운즈빌(Brownsville) 도시에 자사의 첫 번째 3D 프린팅 매장을 개장하며 건축 혁신에 나섰다. 이 매장은 미국 내에서 처음으로 3D 프린팅 기술을 적용한 스타벅스 매장이며, 드라이브스루 전용 형태로 운영된다.
AP통신의 2025년 4얼 29일 보도에 따르면, 이번 주 금요일 공식 개장을 앞둔 이 매장은 미국과 멕시코 국경 인근의 브라운즈빌 시에 위치해 있으며, 인구 약 19만 명의 도시 안에 이미 최소 4곳 이상의 스타벅스가 운영 중이다. 그러나 이번 매장은 외관부터 특별하다. 전형적인 스타벅스 매장과 유사한 형태를 지녔지만, 벽면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마치 튜브를 층층이 쌓은 듯한 리지드(ridged) 표면이 돋보이며, 건물 전체가 새로운 방식으로 탄생했음을 실감하게 한다.

외부 전경에서 본 3D 프린팅 스타벅스 건물. 2025년 4월 28일 월요일, 텍사스 브라운즈빌.

건설 작업자가 3D 프린팅 스타벅스 건물에서 스피커를 조정하고 있다. 2025년 4월 28일 월요일, 텍사스 브라운즈빌.
이 매장은 컴퓨터로 제어되는 로봇 팔이 콘크리트를 한 층씩 적층하면서 제작됐다. 주거용 건축에서 주로 활용되던 이 기술은 최근 몇 년 간 주택 부족 및 저렴한 주거 수요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으로 주목받아왔다. 스타벅스처럼 상업용 공간에 이를 도입한 사례는 아직 드물다.
스타벅스는 이번 프로젝트가 향후 더 많은 매장으로 확장될지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다. 왜 브라운즈빌이 첫 번째 3D 프린팅 매장의 위치로 선택됐는지에 대해서도 별도의 해명을 내놓지 않았다.
현장 인근에서 주얼리 매장을 운영하던 파비올라 말도나도(Faviola Maldonado)는 매장 건설 과정을 지켜본 지역 주민 중 한 명이었다. 그녀는 “다른 건물과는 확실히 달랐어요. 정말 하이테크 느낌이었어요”라고 전하며 이례적인 건축 방식에 놀라움을 표했다.

전반적인 모습으로 본 3D 프린팅 스타벅스 건물. 2025년 4월 28일 월요일, 텍사스 브라운즈빌.

외부 전경에서 본 3D 프린팅 스타벅스 건물. 2025년 4월 28일 월요일, 텍사스 브라운즈빌.
전문가들은 이번 사례를 3D 프린팅 기술이 상업용 건축 분야에서도 점차 실용화되고 있는 신호로 보고 있다. 테네시대학교(University of Tennessee) 스마트 구조 연구소(Institute for Smart Structures)의 제임스 로즈(James Rose) 소장은 “아직 초기 단계”라며, “이처럼 다양한 시도를 보는 것이 반갑다. 앞으로 어떤 분야에 가장 잘 활용될 수 있을지 점차 밝혀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3D 프린팅 기술을 이용한 건축은 현재로서는 전통적인 목재 프레임 방식보다 비용이 더 많이 들지만, 장기적으로는 비용 경쟁력도 갖출 것으로 기대된다. 버지니아텍(Virginia Tech) 마이어스-로슨 건설학교(Myers-Lawson School of Construction)의 앤드류 맥코이(Andrew McCoy) 부소장은 이번 매장을 “선도적”이라고 평가하며, “현재 기술은 더 빠르고 작아지며, 사용도 쉬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3D 프린팅이 건설 인력 부족 문제를 보완하고, 공기를 단축할 수 있는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스타벅스의 이번 3D 프린팅 매장은 단순한 매장을 넘어 커피 산업과 건축 산업의 교차점에서 미래형 매장 모델의 가능성을 제시한다. 스타벅스가 향후 다른 지역에도 유사한 기술을 확장 적용할지, 전통적인 건축 방식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