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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4월 1일 백악관 브리핑 중, 뒤쪽 왼쪽부터 리얼 아메리카스 보이스(Real America's Voice) 백악관 출입 기자 브라이언 글렌(Brian Glenn), 스티브 배넌의 워룸(War Room) 소속 나탈리 윈터스(Natalie Winters), 데일리 와이어(Daily Wire) 소속 메리 마거릿 올라한(Mary Margaret Olohan), 린델 TV(Lindell TV) 소속 카라 카스트로누바(Cara Castronuva), 그리고 데일리 시그널(Daily Signal) 소속 엘리자베스 트라우트먼 미첼(Elizabeth Troutman Mitchell)이 다른 기자들과 함께 자리한 모습이 보인다.

 

 

 

 

 

백악관 브리핑룸의 판을 뒤엎다,

MAGA 매체의 새로운 물결과 보수 진영 언론의 급부상

 

주류 언론 대신 ‘보수 코너’를 채운 신흥 미디어,

트럼프 시대에 재편되는 백악관

 

 

 

 

 

2025년 4월 초, 백악관 제임스 S. 브래디 브리핑룸(James S. Brady Briefing Room)에서 막 걸어 나온 나탈리 윈터스(Natalie Winters)는 트럼프 행정부 2기의 초입에서 보수 진영의 새로운 언론들이 백악관 브리핑룸에 입성하며 형성된 묘한 분위기를 비유적으로 설명했다. Politico의 4월 22일 보도에 따르면, 그녀는 “SNS를 통해 친구의 친구로 알게 된 사람을 파티에서 봤을 때처럼 어색하죠. 인사는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되잖아요? 그게 이 방 전체의 분위기예요. 다만 이 사람들은 TV에서 서로를 비난하는 사이죠.”라고 전했다.

 

윈터스는 스티브 배넌(Steve Bannon)의 워룸(War Room) 소속으로, 지난 1월 백악관 출입 기자 자격을 획득한 이후 이른바 “뉴 미디어” 진영의 대표 인물로 급부상했다. 이들은 전통적인 언론사들과 달리 대부분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전 대통령의 ‘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운동에 공감하며, 현 백악관에서 환영받고 있는 매체들이다. 윈터스는 “우리가 이제는 부상하는 권력”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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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단: 기자들이 백악관 대변인 캐롤라인 레빗(Karoline Leavitt)에게 질문하기 위해 손을 들고 있다. 2025년 4월 1일 백악관 브리핑에 앞서, 스티브 배넌의 워룸(War Room) 공동 진행자이자 백악관 출입 기자인 나탈리 윈터스(Natalie Winters)가 발렌티노 웨지 샌들을 신고 있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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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언 글렌(Brian Glenn)은 리얼 아메리카스 보이스(Real America’s Voice)의 백악관 출입 기자로, 트럼프 관련 행사와 집회를 지속적으로 취재해 온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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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탈리 윈터스(Natalie Winters)는 스티브 배넌의 "워룸" 백악관 기자로 활동하며, 트럼프 지지 성향의 뉴 미디어 진영의 대표적인 인물로 떠오른 기자이다.

 

 

 

이 새로운 보수 매체들은 트럼프가 첫 임기 때부터 유지해온 주류 언론에 대한 적대감을 공유하고 있다. 특히 윈터스는 CIA의 심리전 작전에 기존 백악관 출입 기자들이 가담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자유주의 언론이 트럼프를 상대로 ‘색깔 혁명’을 조장하고 있다고 확신한다. 그녀는 “우리를 정권의 선전 도구라고 비판할 수 있지만, 결국 누가 진짜 국가를 대변하고 있는지 보라”고 말했다.

 

윈터스의 날카로운 비판은 폭스 뉴스(Fox News) 같은 보수 성향의 기존 언론에도 향한다. 폭스 뉴스의 백악관 기자 피터 두시(Peter Doocy)와 스치며 그녀는 “우리가 존재하는 것 자체가 폭스에겐 모욕”이라며, “그들이 기반을 만족시키지 못했다는 걸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백악관 브리핑룸에서는 약 12명의 신흥 보수 매체 기자들이 ‘보수 코너(conservative corner)’로 불리는 벽 한쪽에 모여 있다. 이 자리는 트럼프 행정부 대변인 캐롤라인 레빗(Karoline Leavitt)이 순환제로 운영하며, 보수 인플루언서와 대체 매체들을 초청하는 공간이다. 이들의 등장은 기존 백악관 기자단과 확연히 대비된다. 대부분이 젊고, 휴대용 카메라나 직접 조립한 생중계 장비를 들고 다니며, 눈에 띄는 옷차림으로 회색 정장과 플랫슈즈 일색의 기자들과 뚜렷한 대조를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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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 마거릿 올라한(Mary Margaret Olohan)은 데일리 와이어(Daily Wire)의 백악관 출입 기자로, 보수 진영 내 친분을 바탕으로 활동하면서도 문화 전쟁 이슈를 집중 취재하는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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맷 보일(Matt Boyle)은 브리짓 광장을 비롯한 보수 성향의 미디어에서 활동하는 백악관 기자이자 정치 기자로 알려져 있다.

 

 

 

벤 샤피로(Ben Shapiro)의 데일리 와이어(Daily Wire) 소속 백악관 기자 메리 마거릿 올라한(Mary Margaret Olohan)은 “보수 생태계에서 알던 친구들이 하나둘 백악관에 등장하는 느낌”이라며 이들 사이의 친밀감을 언급했다. 다만 그녀는 “이 그룹이 반드시 정치적으로 일치하는 건 아니다”라며, 백악관의 좁은 공간에서 발생하는 사소한 다툼도 적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들이 아직 자리를 확보하지 못하고 서서 대기하는 상황은 조만간 바뀔 수 있다. 3월 말부터 백악관이 기존의 백악관 기자협회(WHCA)를 대신해 자체적으로 좌석 배치를 통제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 소식에 윈터스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세레나 앤 릴리(Serena and Lily)의 소파, 로즈 골드 장식, 클라우드 소파 같은 걸 들여오면 어떨까요? 스티브 배넌이 맨 앞줄에 앉아 있는 거죠.”

 

그러나 이러한 좌석 개편은 단지 상징적인 변화에 불과하다. 보다 중요한 건 주류 언론의 영향력이 감소하고, 트럼프의 지지를 받는 대체 보수 언론들이 점차 존재감을 확대하고 있다는 점이다. 윈터스는 “우리에 대한 혐오감은 결국 주류 언론이 자신들의 쇠퇴를 거울처럼 반영해 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보수 코너’를 대표하는 인물들은 다양하다. 리얼 아메리카스 보이스(Real America’s Voice)의 글렌(Glenn)은 기존 보수 방송사 라이트 사이드 브로드캐스팅 네트워크(Right Side Broadcasting Network) 출신으로, 트럼프의 집회, 법원 출석, 캠페인 이벤트에 거의 모두 동행해왔다. 그는 “그 방에 있는 누구보다 대통령을 더 잘 안다고 느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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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 카스트로누바(Cara Castronuova)는 린델 TV(Lindell TV)의 백악관 출입 기자로, 권투 선수 출신이며 1월 6일 폭동 참가자 석방을 요구한 집회를 공동 주최한 보수 활동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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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자베스 트라우트먼 미첼(Elizabeth Troutman Mitchell)은 더 데일리 시그널의 백악관 기자로 활동하는 인물이다.

 

 

 

마이크 린델(Mike Lindell)이 창립한 린델 TV(Lindell TV)의 기자 카라 카스트로누바(Cara Castronuova)는 권투 선수 출신으로, NBC 리얼리티쇼 ‘빅게스트 루저(The Biggest Loser)’의 피트니스 트레이너이자 목소리 연기자, 스턴트우먼으로 활동해왔다. 2021년 1월 6일 폭동 참가자 석방을 요구하는 ‘정의와 자유를 위한 집회’를 공동 주최한 인물이기도 하다. 그녀는 “우리는 주류 언론이 다루지 않는 사람들을 조명하고, 시위자에게도 마이크를 준다”고 강조했다.

 

데일리 와이어의 올라한은 최근 탈트랜스 경험자들의 이야기를 담은 책을 출간했고, “문화 전쟁 이슈는 독자들이 가장 관심을 갖는 분야”라고 말했다. 최근 CEO가 사임하며 위기설이 돌았지만, 그녀는 “트위터에 떠도는 소문은 믿지 말라”며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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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볼드윈(Daniel Baldwin)은 OAN(One America News)의 백악관 출입 기자로, 백악관 북쪽 잔디밭 텐트에서 활동하며 최근 펜타곤에도 자리를 확보한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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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카 페이지 루이지(Monica Paige Luisi)는 타닝 포인트 USA의 기자로, 대학생들에게 경제 이슈를 중심으로 다가가며 트럼프의 경제정책을 집중 취재하는 인물이다.

 

 

 

OAN(One America News)의 다니엘 볼드윈(Daniel Baldwin)은 백악관 북쪽 잔디밭 텐트에서 활동 중이며, 최근 펜타곤에도 자리를 확보했다. OAN 측은 자신들이 ‘신흥 미디어’로 불리는 것에 불쾌감을 드러내며, 이미 10년 가까이 백악관을 출입해왔다고 반박했다.

 

타닝 포인트 USA(Turning Point USA)의 모니카 페이지 루이지(Monica Paige Luisi)는 대학생들에게 경제 이슈를 중심으로 다가가며 “졸업 후 집을 살 수 있을지 알고 싶어하는 학생들을 위해 트럼프의 경제정책을 집중 취재한다”고 말했다.

 

백악관 브리핑룸은 더 이상 과거의 모습이 아니다. 회색 양복의 기자 대신, 마젠타색 타이와 생방송 장비를 든 보수 성향의 젊은 기자들이 등장했다. 그리고 이들이 차지한 ‘보수 코너’는 단순한 공간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이는 트럼프 시대에 미국 정치와 언론이 재편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풍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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