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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행정부가 보스턴시와의 반유대주의 대응 회의를 요청해놓고 사전 준비까지 마친 뒤 일방적으로 연락을 끊으며 사실상 회의를 무산시킨 것은, 연방 정부와 대도시 간의 반유대주의 대응을 둘러싼 정치적 긴장을 드러낸 사례로 해석된다. 2025년 4월 5일,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시청 광장에서 열린 트럼프·머스크 정책 비판 집회 ‘Hands Off’에서 미셸 우(Michelle Wu) 보스턴 시장이 발언을 준비하고 있다.

 

 

 

 

 

“회의하자더니 잠적?”

트럼프 행정부, 보스턴과의 반유대주의 논의 외면

 

4월 23일 회의 요청한 뒤 묵묵부답… 보스턴시 “사례 제시 요구했지만 아무 말 없어”

 

 

 

 

 

트럼프 행정부가 보스턴시와의 반유대주의 관련 회의를 요청해놓고, 정작 약속된 일정을 앞두고 아무런 연락 없이 침묵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스턴 글로브(Boston Globe)의 2025년 4월 22일 보도에 따르면, 보스턴 시 관계자들은 4월 23일로 예정됐던 회의가 더 이상 일정에 포함되어 있지 않으며, 미 법무부(Department of Justice)로부터 그 이후 어떤 후속 연락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지난 3월 13일, 미 법무부 시민권리국(Civil Rights Division)의 선임 고문 리오 테럴(Leo Terrell)은 미셸 우(Michelle Wu) 보스턴 시장에게 서한을 보내 "보스턴 내 일부 학교에서 반유대주의적 괴롭힘과 폭력 사건이 발생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며, "30일 이내에 회의를 갖자"고 요청했다. 이에 따라 4월 23일 회의가 제안되었고, 이를 위한 사전 준비로 4월 9일 현장 방문까지 진행되었다.

 

당시 방문에는 법무부 시민권리국의 대중참여 및 대외협력 고문인 케빈 젠킨스(Kevin Jenkins)와 소속 베테랑 변호사 제프 모리슨(Jeff Morrison)이 보스턴을 찾아 시 소속 변호사, 부서장, 유대인 커뮤니티 대표 등과 만났다. 젠킨스는 사전 이메일에서 “회의 장소 확인, 주차 공간 확보 등 준비를 위해 방문한다”고 설명했으며, “회의에서 논의할 보스턴 지역의 구체적 사례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그 이후 법무부는 어떠한 연락도 취하지 않았고, 시 측의 반복적인 정보 요청에도 침묵하고 있다. 보스턴 시 법률부장 애덤 시더바움(Adam Cederbaum)은 젠킨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보스턴은 미국 내 가장 활기찬 유대인 공동체를 가진 도시 중 하나로, 반유대주의에 단호히 맞선다”며, “의미 있는 회의가 되기 위해선 행정부가 언급한 사건에 대한 구체적 정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보스턴시는 해당 회의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행정부 측에 구체적인 사건 보고서를 요청해왔지만, 4월 9일 이후 현재까지 어떤 응답도 받지 못했다. 이에 따라 회의가 사실상 취소된 것으로 보고 있으며, 공식 일정에도 더 이상 포함돼 있지 않다.

 

트럼프 행정부의 반유대주의 태스크포스는 보스턴 외에도 뉴욕(New York), 로스앤젤레스(Los Angeles), 시카고(Chicago) 등의 도시를 상대로 회의를 계획했으며, 이는 도시 및 대학들이 반유대주의 대응에 미온적이라는 판단에 따른 광범위한 압박 캠페인의 일환이다.

 

한편, 트럼프 행정부는 최근 하버드대학교(Harvard University)와의 갈등에서도 유사한 논란에 휘말리고 있다. 하버드는 행정부가 연구 자금 지원을 정치적 압박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며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보스턴과 트럼프 행정부 간의 이 같은 갈등은 단순한 회의 일정의 문제를 넘어서, 연방 정부와 대도시 간의 반유대주의 대응 방식에 대한 정책적 긴장을 보여주는 단면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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