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네이도로 실종됐던 반려 거북이 머틀(Myrtle)이 수주 만에 이웃의 도움으로 발견되어 가족과 극적으로 재회했다. 티파니 이매뉴얼(Tiffany Emanuel)이 2025년 4월 15일 목요일, 미시시피주 코코모(Kokomo)에서 반려 거북 머틀(Myrtle)을 안고 있다.
사라졌던 거북이 ‘머틀’, 토네이도 후 3주 만에 기적의 귀가
미시시피 토네이도 속 실종된 반려 거북, 이웃의 발견과 구조 덕분에 가족 품으로
3월 중순, 미국 미시시피(Mississippi)주를 강타한 치명적인 토네이도 속에서 실종됐던 반려 거북이 ‘머틀(Myrtle)’이 수주 만에 극적으로 가족의 품으로 돌아왔다. 오랜 시간 반려 거북이를 애타게 찾던 가족은 감격적인 재회를 맞이했다.
AP통신의 2025년 4월 13일 보도에 따르면, 머틀의 주인 티파니 이매뉴얼(Tiffany Emanuel)은 “머틀은 정말 많은 일을 겪었다”며 “그 아이도 알고 있을 거예요. 내가 끝까지 함께할 거라는 걸. 내가 돌보고, 필요한 도움을 주며, 항상 곁에 있을 거라는 걸요”라고 말했다.
토네이도는 3월 15일, 미시시피의 시골 지역인 코코모(Kokomo)를 강타했다. 당시 이매뉴얼 가족은 급히 대피해야 했고, 대피 후 집으로 돌아온 그들은 참담한 광경을 목격했다. 집 뒤뜰에 있던 머틀의 집 위로 소나무 두 그루가 쓰러진 것이었다. 머틀은 흔적도 없이 사라진 상태였다.
거북이 머틀(Myrtle)이 2025년 4월 15일 목요일, 미시시피주 코코모(Kokomo)에 있는 우리 안을 돌아다니고 있다.
머틀의 실종은 가족에게 큰 충격이었다. 그러나 수주가 흐른 뒤, 기적처럼 소식이 전해졌다. 한 이웃이 다친 거북이를 발견하고, 이를 4월 4일 미시시피 중앙 거북이 구조소(Central Mississippi Turtle Rescue)로 이송한 것이다.
해당 구조소의 창립자이자 공동 디렉터인 크리스티 밀본(Christy Milbourne)은 “거북이를 발견한 여성분이 전화를 걸어와 자신이 주인을 만났다고 말했어요. 그러면서 ‘곧 연락이 갈 거예요’라고 했죠. 그래서 기대하고 있었는데, 실제로 전화가 왔고, ‘네, 그 아이가 우리 거북이에요’라고 했어요”라며 감동적인 순간을 떠올렸다.
머틀은 현재 이매뉴얼 가족과 다시 함께 지내고 있으며, 부상 회복을 위한 보살핌을 받고 있다. 이매뉴얼은 “큰 슬픔과 상실 속에서도 이렇게 기쁜 일이 생기니 정말 기분이 좋아요”라고 전했다.
이번 이야기는 자연재해 속에서도 사라진 반려동물이 가족의 사랑과 이웃의 관심으로 다시 돌아올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