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트넘의 도미닉 솔랭케(Dominic Solanke)가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Eintracht Frankfurt)를 상대로 페널티킥 골을 성공시킨 뒤 환호하고 있다.
손흥민 결장에도… 솔랭케의 한 방,
토트넘 17년 염원에 불씨 지피다
도미닉 솔랭케의 결승골로 프랑크푸르트 꺾고 유로파리그 4강 진출
토트넘 홋스퍼(Tottenham Hotspur)가 17년 만의 트로피를 향한 희망을 이어갔다. 2024-2025 유로파리그 8강 2차전에서 독일의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Eintracht Frankfurt)를 상대로 원정에서 1-0으로 승리하며, 합산 스코어 2-1로 4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번 경기는 현지 시간 기준 4월 17일, 어제 열린 경기로, 토트넘은 2019년 리버풀(Liverpool)에게 아쉽게 패했던 챔피언스리그 결승 이후 처음으로 유럽 대회 결승 진출을 노릴 수 있게 됐다.
보스턴(Boston)에 거주하는 한인들과 유학생들 사이에서도 이번 경기는 큰 관심을 모았다. 특히 손흥민이 부상 또는 컨디션 문제로 명단에서 제외돼 아쉬움을 자아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토트넘의 승리를 향한 응원은 뜨거웠다. 현지 팬 커뮤니티에서는 실시간 응원 메시지가 이어졌고, 일부 한인 단체는 온라인으로 모여 경기를 함께 관람하며 열띤 응원전을 펼쳤다.
토트넘 아인트라흐트 vs. 프랑크푸르트 : 유로파리그 8강 2차전 하이라이트 (CBS 스포츠 골라소 유튜브 채널)
경기를 앞두고 토트넘은 지난 주말 울버햄프턴(Wolverhampton Wanderers)에게 2-4로 패하면서 비판 여론이 거세졌다. 특히 잉어 포스테코글루(Ange Postecoglou) 감독에 대한 압박이 극에 달한 상황에서, 이번 8강 2차전은 사실상 시즌 전체의 향방을 가를 중요한 승부로 여겨졌다. 유로파리그 우승뿐만 아니라 유럽 대항전 출전권 확보까지 걸려 있었기 때문이다.
스카이 스포츠(Sky Sports)의 2025년 4월 18일 보도에 따르면, 경기 초반부터 토트넘은 수비에 집중하며 차분한 플레이로 프랑크푸르트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차단했다. 수비진에서는 미키 반 더 펜(Micky van de Ven), 로드리고 벤탄쿠르(Rodrigo Bentancur), 페드로 포로(Pedro Porro)가 단단한 조직력을 보이며 팀에 안정을 더했다. 전반 종료 직전 결정적인 장면이 나왔다. 프랑크푸르트의 골키퍼 카우아 산토스(Kaua Santos)가 제임스 매디슨(James Maddison)에게 무리하게 달려들며 페널티킥을 내줬고, 도미닉 솔랭케(Dominic Solanke)가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귀중한 결승골을 기록했다.
후반전에도 토트넘은 공격적으로 주도권을 잡기보다는 수비 중심의 운영으로 리드를 지켜냈다. 특히 최근 실책 논란에 시달렸던 골키퍼 구글리엘모 비카리오(Guglielmo Vicario)는 파레스 차이비(Fares Chaibi)의 근거리 헤더를 놀라운 반사 신경으로 막아내며 승리의 숨은 주인공이 됐다.

승리를 거둔 토트넘 선수들은 경기 종료 후 기쁨을 만끽하며 환호했다. 토트넘은 4강에서 보되/글림트(Bodo/Glimt)와 유럽 대회 결승 진출을 놓고 맞붙은 뒤, 곧바로 노팅엄 포레스트(Nottingham Forest)와의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준비해야 하는 강행군에 들어간다.
공격에서는 다소 아쉬운 점이 있었지만, 수비에서의 헌신과 조직력은 충분히 인상적이었다. 팀 전체가 한 골 차 리드를 지키기 위해 집중력을 잃지 않았고, 이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위기 관리 능력을 입증하는 무대가 되었다.
토트넘은 이제 4강에서 노르웨이의 보되/글림트(Bodo/Glimt)와 맞붙게 된다. 보되/글림트는 이탈리아의 라치오(Lazio)와의 승부차기 끝에 극적으로 승리하며 올라왔다. 토트넘이 유럽 대회 결승에 다시 한 번 오르기 위해선 이 북유럽 팀과의 물러설 수 없는 승부를 펼쳐야 한다.
한편, 이번 경기가 끝나자마자 토트넘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일정으로 다시 시선을 돌려야 한다. 다가오는 월요일에는 노팅엄 포레스트(Nottingham Forest)와의 중요한 경기가 예정되어 있어, 짧은 시간 내 체력 관리와 전략 전환이 필요하다. 스카이 스포츠(Sky Sports)를 통해 생중계될 예정인 이 경기 또한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선수들에게 또 다른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