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학적으로 입증되지 않은 디톡스 티, 케토 식단, 간헐적 단식, 클린 이팅 등의 다이어트 트렌드는 오히려 건강에 해로울 수 있으며, 지속 가능한 건강을 위해 과학적인 접근과 균형 잡힌 식습관이 필요하다.
더 이상 속지 말자! 2025년에 끝내야 할 다이어트 거짓말
셀러리 주스, 해독 티, 간헐적 단식… 유행보다 과학이 말하는 진짜 건강법으로
2025년 세금 시즌이 한창인 지금도, 셀러리 주스(celery juice)는 여전히 건강 음료의 대표처럼 떠오르고 있다. 매년 우리는 수많은 약속을 마주한다. 빠른 해결책을 내세운 '스키니 티(skinny teas)', '기적의 마크로 영양소 비율', '디톡스(Detox) 요법' 등이 그럴싸한 웰빙 언어로 포장되어 등장하지만, 대부분 그 약속을 지키지 못한다.
다음 '대세'를 좇다가 지쳐버린 경험이 있다면 당신만 그런 게 아니다. 다이어트 산업은 혼란과 불안감을 먹고 자란다. 하지만 최근 흐름은 분명히 바뀌고 있다.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건강은 극단적인 방법이 아니라 지속 가능하고 일관된 습관에서 비롯된다는 사실을 인식하기 시작했다. 섹시한 광고 문구는 없지만, 과학에 기반한 조언이야말로 진짜 효과적인 건강 전략이라는 사실이 알려지고 있는 것이다.
이제는 건강을 해칠 뿐인 구시대적 다이어트 트렌드에 더 이상 주목할 이유가 없다. 오히려 진짜로 오래가는 건강을 뒷받침하는 방법에 귀를 기울일 때다. 이제, 우리가 마침내 놓아주려는 다이어트 신화들과 그것이 왜 옳은 선택인지 살펴보자.
디톡스 티는 체내 독소를 배출한다고 주장하는 허브차로, 주로 해독이나 체중 감소 효과를 기대하지만 과학적 근거는 부족하다.
먼저, 여전히 인기를 끌고 있는 '디톡스 티(Detox Teas)'와 '주스 클렌즈(Juice Cleanses)'다. 몸을 '정화'한다는 개념은 좀처럼 사라지지 않지만, 사실 우리 몸속 간과 신장은 이미 훌륭한 해독 기능을 갖추고 있다. 등록된 영양사 애비 샤프(Abbey Sharp)는 “지금까지 과학적으로 신체를 정화해야 한다는 근거도, 그것을 위한 제품이나 프로그램이 효과적이라는 증거도 찾지 못했다”고 말했다. 오히려 장기적인 주스 클렌즈는 영양 결핍과 혈당 급증을 유발할 수 있다. 미국 국립보완통합의학센터(National Center for Complementary and Integrative Health)는 디톡스 제품이 건강 증진이나 지속 가능한 체중 감량에 효과가 있다는 증거가 없다고 명확히 밝힌 바 있다. 실제로 이들 제품은 당분은 많고 단백질과 칼로리는 너무 적어 건강에 오히려 해로울 수 있다.

케토 다이어트(Keto diet)는 극단적으로 탄수화물을 제한하고 지방을 주요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 식이요법으로, 일부 질병 치료에 유익할 수 있지만 일반적인 건강에 적합하지 않을 수 있다.
다음은 오랜 시간 스포트라이트를 받아온 '케토 다이어트(Ketogenic Diet)'다. 일부 뇌전증이나 특정 질환을 앓는 사람들에게 치료 목적으로 활용될 수 있지만, 모두에게 무조건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은 아니다. 2019년 NPR 인터뷰에서 예일 예방연구센터(Yale Prevention Research Center) 설립자인 데이비드 카츠(David Katz) 박사는 케토 다이어트에 대해 “이 식단은 인간 건강과는 상충하는 측면이 있다. 특히 섬유질이 거의 없어 장 건강에 좋지 않다. 인생 전반에 걸쳐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보장도 없다. 일종의 러시안 룰렛처럼 들린다”고 지적한 바 있다.
또한, 탄수화물을 지나치게 악마화하는 것도 문제다. 인슐린 저항성이나 셀리악병과 같은 의학적 상태가 아니라면, 탄수화물은 결코 피해야 할 대상이 아니다. 전체 식품군을 제거하는 접근은 위험 신호이며, 귀리, 고구마, 렌즈콩과 같은 복합 탄수화물은 혈당을 안정시키고 장 건강을 돕는 식이섬유가 풍부하다. 실제로 미국 식이 지침(Dietary Guidelines for Americans)은 개인의 필요에 따라 하루 섭취 열량의 45~65%를 탄수화물로 구성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간헐적 단식(Intermittent Fasting)은 일정 시간 동안 식사를 제한하는 방식으로 일부에게는 효과적일 수 있지만, 과장된 효과에 비해 전통적인 균형 잡힌 식단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간헐적 단식(Intermittent Fasting)’ 역시 만능 해결책처럼 포장된 대표적인 트렌드다. 일부 사람들에게 식사 시간대를 정해 식사를 조절하는 방식이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체중 감량이나 노화 방지 효과가 모든 사람에게 동일하게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2020년 《JAMA Internal Medicine》에 발표된 무작위 임상시험에서는 간헐적 단식 그룹과 칼로리 제한을 일관되게 유지한 그룹을 비교했다. 12주 후, 체중 감소에는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고, 오히려 단식 그룹은 제지방량(lean muscle mass)을 더 많이 잃었다. 이는 장기적인 체성분 변화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킨다.
‘클린 이팅(Clean Eating)’도 처음에는 좋은 의도로 출발했지만, 점차 강박적이고 죄의식을 유발하는 식습관으로 변질되고 있다. 클린 이팅이란 표현은 일부 음식이 도덕적으로 우월하다는 인식을 심어주며, 왜곡된 식습관으로 이어질 수 있다. 등록 영양사이자 저자인 크리스티 해리슨(Christy Harrison)은 “다이어트 문화는 날씬함을 건강과 도덕적 가치와 연결시키고, 체중 감량을 사회적 성공의 수단으로 여기며, 특정 식습관을 악마화하는 동시에 다른 식습관을 이상화한다”고 말했다. 《Eating and Weight Disorders》에 2022년 발표된 연구는 건강 불안과 개인이 건강을 스스로 통제할 수 있다는 믿음이 '정결한 음식만 먹으려는 강박증(orthorexia nervosa)'과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분석했다.

진짜 건강은 두려움이나 유행이 아닌 과학과 자기 몸의 신호에 귀 기울이는 지속 가능하고 유연한 습관에서 비롯된다.
이제는 극단적인 규칙과 결별하고, 무엇보다 급진적인 방식으로 ‘내 몸의 목소리를 듣는 법’을 배울 때다. 다이어트 트렌드는 두려움 위에 세워졌지만, 과학은 사실에 기반해야 한다. 디톡스 티 대신 수분, 섬유질, 그리고 통곡물과 같은 실질적인 식품을 섭취하고, 탄수화물을 두려워하거나 단식 시간을 맹신하는 대신, 충분한 단백질 섭취, 충분한 수면, 즐거운 운동과 같은 지속 가능한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핵심이다.
진짜 건강은 완벽함이 아니라 유연함과 자유로움, 그리고 몸을 기르는 즐거움에서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