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버드 대학교의 시니어 가드 하모니 터너는 미국 대학농구(NCAA) 시즌의 하이라이트인 전국 토너먼트 대회인 '3월의 광란(March Madness)'에서 미시간주립대의 수비를 뚫고 돌파하며 활약했고, 월요일 WNBA에 지명된 하버드 역사상 네 번째 선수가 됐다.
하버드의 에이스, 라스베이거스로 간다
하모니 터너(Harmoni Turner),
WNBA 드래프트 35번으로 라스베이거스 에이시스에 지명
하버드 대학교(Harvard University)의 가드 하모니 터너(Harmoni Turner)가 2025년 WNBA 드래프트에서 전체 35번으로 라스베이거스 에이시스(Las Vegas Aces)에 지명되며 하버드 역사상 네 번째로 WNBA에 진출한 선수가 됐다. 이로써 터너는 앨리슨 피스터(Allison Feaster, ’98)에 이어 다른 대학을 거치지 않고 하버드에서 곧바로 WNBA에 진출한 두 번째 선수가 되는 영예도 안았다.
터너는 올 시즌 하버드 팀을 이끌며 프로그램 역사상 최고의 정규시즌 성적을 견인한 주역이다. 평균 22.5득점, 3.4어시스트, 2.8스틸을 기록하며 폭발적인 활약을 펼쳤고, 그 결과 아이비리그 여자농구 올해의 선수(Women’s Basketball Ivy League Player of the Year)로 선정됐다. 터너의 활약은 단순히 정규시즌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아이비 매드니스(Ivy Madness) 준결승전에서는 프린스턴 대학교(Princeton University)를 상대로 무려 44점을 몰아넣으며 대회 역대 최다 득점 기록을 갈아치웠다. 다음 날 열린 결승전에서도 팀을 승리로 이끌며 하버드의 첫 아이비리그 챔피언십 타이틀을 안겼고, 이는 2007년 이후 처음으로 대학농구 전국 토너먼트 ‘3월의 광란(March Madness)’ 진출이라는 쾌거로 이어졌다.
터너는 WNBA 드래프트를 앞두고 ESPN에서 전체 19순위, 2라운드 지명 후보로 예측될 만큼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주목받았다. 하지만 실제 드래프트에서는 3라운드 35번으로 지명되며 다소 낮은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라스베이거스 에이시스는 지난 시즌 리그를 지배한 강팀으로, 터너가 보여줄 잠재력과 성장 가능성에 큰 기대를 걸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버드 크림슨의 2025년 4월 15일 보도에 따르면, 터너는 스스로를 “농구 덕후(Hoop Nerd)”라 칭하며 농구에 대한 열정과 집념을 여러 차례 강조해왔다. 드래프트 참가를 선언하며 올린 게시물에서도 “모든 도전, 좌절, 그리고 성공이 나를 여기까지 이끌었다”며 “노력은 멈추지 않고, 꿈은 결코 사라지지 않는다. 오히려 더 강렬해질 뿐”이라는 다짐을 전했다.
라스베이거스로 향한 터너는 이제 대학 무대에서의 찬란했던 여정을 뒤로하고, 세계 최고의 여자농구 리그인 WNBA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하버드에서의 성취가 이제 프로 무대에서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많은 팬들의 기대가 모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