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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앤서니 매키(Anthony Mackie)가 목소리를 맡은 허먼(Herman), 브라이언 콕스(Brian Cox)가 목소리를 맡은 팝플라이(PopFly), 우디 해럴슨(Woody Harrelson)이 목소리를 맡은 미스터 피넛(Mr. Peanut), 밀리 바비 브라운(Millie Bobby Brown), 제니 슬레이트(Jenny Slate)가 목소리를 맡은 페니 팔(Penny Pal), 크리스 프랫(Chris Pratt)이 "일렉트릭 스테이트(The Electric State)"의 한 장면에 등장하고 있다.

 

 

 

 

 

스케일만 컸다,

넷플릭스 '일렉트릭 스테이트'의 공허한 전자여정

 

루소 형제와 밀리 보비 브라운, 크리스 프랫이 뭉쳤지만… 3억 달러가 빛바랜 이유

 

 

 

 

 

루소 형제가 메가폰을 잡고 밀리 보비 브라운(Millie Bobby Brown), 크리스 프랫(Chris Pratt), 스탠리 투치(Stanley Tucci), 지안카를로 에스포지토(Giancarlo Esposito), 케 후이 콴(Ke Huy Quan) 등 초호화 출연진이 가세한 넷플릭스 영화 '일렉트릭 스테이트(The Electric State)'는 이론상으로는 완벽한 흥행 공식에 가깝다. ‘아카데미 수상자가 인생 영화를 꼽을 법한 미래의 스필버그 스타일 작품’을 표방하며, 향수를 자극하는 디스토피아적 대서사시, 인간과 로봇의 로드무비, 친숙한 얼굴들이 총출동한 대형 블록버스터다. 하지만 이 작품은 정작 그 중심에 있어야 할 감정과 생기를 잃은 채, 3억 달러라는 엄청난 제작비에도 불구하고 지루하고 무미건조한 결과물을 내놓았다.

 

 

넷플릭스 영화 '일렉트릭 스테이트(The Electric State)'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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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영화 '일렉트릭 스테이트(The Electric State)' 포스터.

 

 

 

이 영화는 2018년 출간된 사이먼 스탈렌하그(Simon Stålenhag)의 일러스트 소설을 바탕으로 제작됐다. 마블 유니버스에서 활약한 작가 크리스토퍼 마커스(Christopher Markus)와 스티븐 맥필리(Stephen McFeely)가 각본을 맡았다. 이야기는 1990년대를 배경으로, 자율성과 권리를 요구하며 반란을 일으킨 서비스 로봇들과 인간의 전쟁 이후의 세상을 그린다. 영화는 약식의 몽타주를 통해 이 4년간의 전쟁을 간략히 보여주고, 1994년 우디 해럴슨(Woody Harrelson)이 연기한 미스터 피넛(Mr. Peanut)이 빌 클린턴과 평화협정을 체결하며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전개된다. 전쟁 이후, 로봇들은 사막에 유폐되고, 인간은 기술 재벌 에단 스케이트(Ethan Skate, 스탠리 투치 분)가 개발한 ‘뉴로캐스터’를 통해 가상현실에 몰입하며, 점점 현실을 외면하는 ‘스크린 좀비’로 전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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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렉트릭 스테이트"의 한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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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렉트릭 스테이트" 촬영 현장에서 연출을 맡은 조 루소(Joe Russo), 앤서니 루소(Anthony Russo) 감독과 배우 밀리 바비 브라운이 함께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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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밀리 바비 브라운, 앨런 튜딕(Alan Tudyk)이 목소리를 맡은 코스모(Cosmo), 크리스 프랫, 앤서니 매키가 목소리를 맡은 허먼이 "일렉트릭 스테이트"의 한 장면에 등장하고 있다.

 

 

 

밀리 보비 브라운은 가족을 자동차 사고로 모두 잃은 10대 소녀 미셸(Michelle) 역을 맡았다. 그녀가 그리워하는 존재는 천재 소질을 지녔던 남동생 크리스토퍼(Christopher, 우디 노먼 분)다. 어느 날, 그들이 함께 보던 애니메이션 속 캐릭터의 모습을 한 로봇이 미셸의 위탁가정에 나타나고, 사진 속 단서를 따라 미셸은 이 로봇이 크리스토퍼이거나 그에 대한 단서를 줄 수 있다고 믿고 로봇 배제 구역으로 향한다. 여정 중 그녀는 전쟁 베테랑이자 밀수업자인 키츠(Keats, 크리스 프랫 분)와 그의 재치 있는 로봇 동료(안소니 매키(Anthony Mackie) 목소리 연기)와 팀을 이뤄, 지안카를로 에스포지토가 연기한 로봇 현상금 사냥꾼의 추격을 피해 간다.

 

사막의 로봇 배제 구역에서 만나는 다양한 로봇들은 우디 해럴슨, 행크 아자리아(Hank Azaria), 브라이언 콕스(Brian Cox), 제니 슬레이트(Jenny Slate) 등 유명 배우들의 목소리로 등장한다. 이들의 디자인은 스탈렌하그의 원화를 정교하게 재현한 것으로, 폐기된 로봇들의 장엄하고 쓸쓸한 모습은 한때 문명을 지탱했던 존재들의 잔해로서 인상 깊다. 그러나 화려한 시각적 완성도에도 불구하고, 후반부로 갈수록 액션은 반복되고 긴 러닝타임(128분)은 피로감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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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렉트릭 스테이트"의 프로모션 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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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밀리 바비 브라운이 앨런 튜딕이 목소리를 맡은 코스모와 함께 "일렉트릭 스테이트"의 한 장면에 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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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안카를로 에스포지토(Giancarlo Esposito, 왼쪽)와 스탠리 투치(Stanley Tucci)가 "일렉트릭 스테이트"의 한 장면에 등장하고 있다.

 

 

 

연기 면에서도 아쉬움이 있다. 프랫과 브라운은 각각 개별 장면에서는 무난하지만, 파트너로서의 시너지는 부족하다. 프랫은 특유의 유머와 매력을 유지하지만, 진부한 대사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브라운은 익숙한 십대 주인공 역할에 지쳐 보이는 듯하다. 두 사람 모두 90년대 스타일의 코스프레에 갇혀 실제로 그 시대를 살아간 인물이라기보다는, 그 시절을 흉내 내는 배우처럼 보인다. 이는 결국 영화 자체의 한계와도 맞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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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 바비 브라운과 크리스 프랫이 "일렉트릭 스테이트"의 한 장면에 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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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 바비 브라운, 크리스 프랫, 케 훠이 콴(Ke Huy Quan)이 "일렉트릭 스테이트"의 한 장면에 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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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 바비 브라운(왼쪽)과 크리스 프랫이 "일렉트릭 스테이트"의 한 장면에 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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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의 크리스 프랫이 앤서니 매키가 목소리를 맡은 허먼과 함께 "일렉트릭 스테이트"의 한 장면에 등장하고 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로 제작된 일렉트릭 스테이트는 알고리즘이 아닌 인간 감독에 의해 만들어졌지만, 마치 수많은 성공작의 공식을 억지로 끼워 맞춘 ‘AI 영화’처럼 느껴진다는 점에서 아이러니하다. 월-E(WALL-E), 레디 플레이어 원(Ready Player One), 더 크리에이터(The Creator) 등 기존 작품들의 흔적은 곳곳에서 발견되지만, 이 영화만의 정체성은 흐릿하다. 오마주와 차용이 문제가 되지 않는 것은 그 작품이 뛰어날 때다. 하지만 이처럼 얄팍하게 모방된 요소들이 합쳐져 빈껍데기에 머문다면, 그것은 단순한 참조를 넘어 하나의 실패 사례가 된다.

 

일렉트릭 스테이트는 미국 영화협회(MPA)로부터 PG-13 등급을 받았으며, 폭력성과 언어, 일부 주제적 요소를 포함하고 있다. 2025년 4월 19일부터 넷플릭스를 통해 스트리밍으로 공개되며, 평론가 평점은 4점 만점에 1.5점에 그쳤다. 결국 이 영화는 스펙터클의 시대를 상징하지만, 관객의 마음에는 별다른 전류를 흐르게 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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