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부 커피 크리머에 포함된 첨가물과 식물성 오일이 건강에 해로울 수 있어, 전문가들은 천연 재료를 활용한 대안 크리머를 사용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커피 크리머의 숨겨진 위험
당연히 넣던 그 한 스푼, 건강엔 치명적일 수도 있다
달콤한 커피는 많은 사람들에게 아침을 여는 필수 요소다. 그러나 최근 전문가들은 시중에 판매되는 일부 커피 크리머(coffee creamer)가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수소화 대두유(hydrogenated soybean oil), 목화씨유(cottonseed oil), 카라기난(carrageenan), 그리고 브로민 처리 식물성 오일(brominated vegetable oils) 등이 함유된 제품들이 논란의 중심에 있다. 이들 성분은 제품의 유통기한을 늘려주는 기능이 있지만, 유럽연합(EU)에서는 이들 중 일부를 “해로운 성분”으로 분류해 사용을 금지한 바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카라기난을 일반적으로 안전하다고 간주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이 성분이 소화기 건강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한다. 특히 씨앗 오일(seed oils)은 염증을 유발하고 화학적으로 가공되는 과정에서 영양소가 손실되며, 해로운 첨가물이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 등록된 영양사 줄리아 줌파노(Julia Zumpano)는 클리블랜드 클리닉 포럼에서 “이러한 오일은 씨앗의 영양을 제거하고 건강에 좋지 않은 성분을 더할 수 있다”고 밝혔다.

영양 전문가는 소비자들이 커피 크리머의 당분과 포화지방 함량을 꼭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홀리스틱 영양사 로빈 데시코(Robin DeCicco)는 커피 크리머를 고를 때 유기농이면서 목초를 먹고 자란 젖소의 우유로 만든 제품을 추천한다. 그녀는 “이런 제품은 호르몬과 항생제의 함량이 낮고, 오메가3 지방이 풍부하다”고 Fox News Digital에 전했다. 그러나 식물성이나 견과류 기반 크리머 역시 우유의 질감을 모방하기 위해 여러 첨가물을 포함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특히 카라기난, 대두레시틴(soy lecithin), 구아검(guar gum) 등은 복부 팽만감, 소화 불량, 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또한 맛이 첨가된 유제품 크리머에는 설탕이나 인공 성분이 과도하게 들어 있을 수 있다. 데시코는 소비자들에게 포화지방(saturated fat)과 당류의 함량을 주의 깊게 살펴볼 것을 권장한다. 그녀는 “1회 섭취 기준으로 몇 그램 이상의 포화지방은 심장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며 “커피를 하루에 여러 잔 마시는 사람이라면 이 양이 쉽게 누적될 수 있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한 티스푼의 크리머에 설탕이 4그램 포함돼 있다면, 하루 4잔의 커피를 마시는 경우 하루 권장 당 섭취량에 거의 근접하게 된다.

영양사 겸 영양 전문가는 “직접 너트 밀크를 만들어보면 시중 제품에 왜 여섯 가지 이상이나 되는 성분이 들어 있는지 의문이 들게 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커피에 첨가할 수 있는 건강한 대체재를 제안하고 있다. 첫 번째는 집에서 직접 만든 견과류 우유다. 로스앤젤레스의 등록 영양사 일라나 뮐슈타인(Ilana Muhlstein)은 “아몬드나 캐슈넛을 물과 함께 블렌더에 갈기만 해도 부드럽고 진한 식물성 우유가 된다”며 “시판 제품에 불필요하게 첨가된 여러 성분들을 피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는 계피(cinnamon)다. 계피는 은은한 단맛과 따뜻한 풍미를 주는 천연 감미료일 뿐만 아니라, 강력한 항산화 성분인 폴리페놀(polyphenol)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건강에도 좋다. 데시코는 계피와 헤이즐넛 추출물을 넣은 목초 사육 크리머를 사용한 레시피도 추천했다. 특히 베트남산 사이공 계피는 천연 당미와 항염 작용으로 매우 유용하며, 유기농 브랜드를 선택하면 중금속 함량도 낮출 수 있다.

계피는 산화 스트레스를 줄이고 혈당 관리를 돕는 ‘강력한 효능의 향신료’다.

영양사 겸 영양 전문가는 폭우유와 생크림을 반씩 섞은 ‘하프앤하프’ 제품 중에서도 풀을 먹여 키운 소의 우유로 만든 것이 가공된 크리머보다 더 건강한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코코넛 밀크는 에너지를 공급하고 장 건강을 돕는 건강한 지방을 포함하고 있다.
세 번째는 천연 바닐라 추출물이다. 뮐슈타인은 “바닐라빈과 알코올만 포함된 진짜 바닐라 추출물을 사용해야 하며, 카라멜 색소나 인공 향료가 들어간 모조품은 피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데시코는 여기에 캔에 담긴 진짜 코코넛 밀크를 추가하면 천연 바닐라 코코넛 크림 커피가 완성된다고 덧붙였다. 코코넛 밀크는 에너지원이 되는 건강한 지방이 풍부하며, 장 건강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생 카카오는 "노화 방지와 염증 완화에 탁월하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다크 초콜릿을 좋아하는 이들에게는 생 카카오(raw cacao)를 추천한다. 데시코는 “생 카카오 가루를 코코넛 오일과 소금 약간과 함께 커피에 넣으면 건강한 디저트 커피가 된다”고 말했다. 생 카카오는 항산화 성분이 매우 풍부해 노화 방지와 염증 억제에 탁월하며, 섬유질과 철, 마그네슘도 다량 함유돼 있어 슈퍼푸드로 꼽힌다. 코코넛 오일과 혼합하면 쓴맛은 줄어들고 단맛은 자연스럽게 살아난다. 그녀는 “코코넛 오일은 포만감을 줘 불필요한 간식을 줄이는 데도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커피 한 잔이 주는 위안은 크지만, 그 안에 무엇이 들어 있는지를 살펴보는 것은 더 중요하다. 작은 습관이 건강을 결정짓는 만큼, 자신의 커피 루틴을 다시 한 번 점검해볼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