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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시의원 타니아 페르난데스 앤더슨(Tania Fernandes Anderson)이 직원에게서 뒷돈을 받은 혐의로 연방 부패 사건에서 유죄를 인정하고 사임을 발표하며, 역사적인 정치 경력이 급작스럽게 막을 내렸다.

 

 

 

 

 

 

보스턴 첫 무슬림 시의원 탄야 페르난데스 앤더슨,

연방 부패 혐의 인정 후 전격 사임

 

“용서해달라”…7천 달러 뇌물 수수 등 유죄 인정, 시의회는 조기 선거 준비 돌입

 

 

 

 

 

 

보스턴 시의원 탄야 페르난데스 앤더슨(Tania Fernandes Anderson)이 연방 부패 혐의 6건 중 2건에 대해 유죄를 인정하고 사임을 발표했다. 2021년 보스턴 역사상 첫 무슬림 시의원이자 최초의 아프리카 출신 이민자 출신으로 당선되며 주목받았던 앤더슨은, 자신을 지지해준 주민들에게 사과하며 “용서해 달라”는 입장을 변호인을 통해 공개했다. 그녀는 “이 사건을 마무리하기 위해 유죄를 인정하기로 결정했으며, 이는 옳은 일”이라며 사임 의사를 밝혔다.

 

보스턴 글로브의 2025년 4월 8일 보도에 따르면, 앤더슨의 유죄 인정은 시의회 직원으로 채용한 친척으로부터 뇌물을 수수한 혐의와 관련되어 있다. 검찰은 그녀가 시의회에서 지급한 1만 3천 달러 보너스 중 절반 이상인 7천 달러를 해당 친척으로부터 돌려받기로 사전 합의했으며, 이 돈은 시청 내부 화장실에서 현금으로 전달됐다고 밝혔다. 그녀는 이와 관련해 연방 자금 수령 프로그램에 대한 절도 혐의 1건과 전신 사기(wire fraud) 혐의 1건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 검찰은 남은 4건의 전신 사기 혐의를 기소 유예하며, 징역 1년 1일과 36개월의 보호관찰, 1만 3천 달러의 배상을 권고했다.

 

사건을 심리 중인 연방 지방법원 인디라 탈와니(Indira Talwani) 판사는 이 권고 형량을 반드시 수용해야 할 의무는 없으며, 변호인의 형량 요청은 공개되지 않았다. 앤더슨은 항소 권리를 포기하는 데에도 동의했다. 이번 사임은 차기 시의원 선거일로부터 180일 이상 앞서 발생했기 때문에, 보스턴시 헌장에 따라 시는 보궐선거 일정을 조속히 마련하게 된다. 그때까지 제7지구(District Seven)의 시의원 자리는 공석으로 남게 된다.

 

변호인 스콧 라우어(Scott Lauer)를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앤더슨은 “유권자들의 요구가 충족되도록 질서 있는 퇴장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지만, 추가적인 언급은 삼갔다. 제7지구 출신이자 앤더슨의 첫 선거에서 전략가로 활동했던 정치 컨설턴트 재케타 밴 잔트(Jacquetta Van Zandt)는 그녀의 갑작스러운 정치 경력 종결에 대해 “마음이 무겁다”며, 이번 사건이 유색인종 정치인들의 미래에 미칠 파장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탄야가 시의회에 진출했을 때 많은 기대를 모았지만, 앞으로 어떻게 더 많은 유색인종 후보들을 독려할 수 있을지 걱정된다”고 말했다.

 

 

 

보스턴 시의회 의원, 연방 형사 사건 중 사임 발표 (WCVB 채널 5 보스턴)

 

 

 

연방 기소장에 따르면 앤더슨은 2022년 12월 친척을 시의회 직원으로 채용한 뒤, 몇 개월 후 그에게 1만 3천 달러 보너스를 지급하면서 그 중 절반 이상을 되돌려달라는 조건을 붙였다. 2023년 6월 어느 금요일 오후 4시경, 그녀는 해당 직원으로부터 "화장실"이라는 단문 메시지를 받은 뒤 "준비됐어"라고 회신하고, 시청 화장실에서 7천 달러를 수령한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앤더슨은 심각한 재정난에 처해 있었으며, 월세와 자동차 할부금을 제때 납부하지 못했고, 계좌는 잦은 마이너스 상태였으며, 과거 친인척 채용 문제로 매사추세츠 주 윤리위원회로부터 5천 달러 벌금을 부과받은 상태였다. 그녀가 해당 친척에게 지급한 보너스 금액은 나머지 직원 전체의 보너스 총액보다 두 배 이상 많았다.

 

앤더슨의 당시 시의원 연봉은 11만 5천 달러였다. 이번 사건이 연방 검찰에 의해 기소되자 미셸 우(Michelle Wu) 보스턴 시장, 루치 루이젠(Ruthzee Louijeune) 시의회 의장 등 다수의 정치인이 그녀의 사임을 촉구했다. 그녀는 2021년 선거에서 당선된 민주당 소속으로, 락스버리(Roxbury)를 중심으로 한 제7지구를 대표해왔다.

 

기소장에는 앤더슨이 2024년에도 시의회 직원들에게 고용 조건으로 비밀유지계약서(NDA)를 강요했다는 내용과 함께, 뇌물을 제공한 직원이 그녀의 가족임을 부인하는 거짓 이메일을 2022년에 시 공무원에게 보냈다는 혐의도 포함되어 있다. 그녀는 이미 자신의 아들과 여동생을 채용한 전력으로 비판을 받았고, 이후 두 사람을 해고한 바 있다.

 

이번 기소는 2008년 척 터너(Chuck Turner) 전 시의원이 연방 기소된 이후 첫 사례다. 당시 터너 역시 제7지구를 대표했으며, 클럽 소유주의 주류 판매 면허 취득을 도와주는 대가로 1천 달러를 수수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시의회는 터너가 선고받기 전 그를 해임했으나, 터너는 이후 시의회의 결정이 부당하다고 주장하며 소송에서 승소했다.

 

루이젠 시의회 의장은 화요일 성명을 통해 “탄야의 사임 결정을 지지한다”며 “보스턴 시의회는 법과 규정을 철저히 준수하며, 제7지구 주민들을 위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에린 머피(Erin Murphy) 시의원은 이번 사건이 “대단히 충격적”이라며, 시의회가 시민의 신뢰를 잃지 않도록 즉시 보궐선거 일정을 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에드 플린(Ed Flynn) 시의원은 시의회 윤리위원회 설치 필요성을 재차 언급하며, “현 상황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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