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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월 사우스 보스턴(South Boston)의 횡단보도에서 차량에 치여 사망한 노아 C. 그리니(Noah C. Greany)는 사진 속 여동생 그레이스(Grace)와 함께한 순간이 마지막으로 남았다. 한편, 그를 치어 숨지게 한 음주 운전 혐의의 프란시스코 로메로(Francisco Romero)는 10만 달러의 보석금이 부과된 채 재판을 기다리고 있다.

 

 

 

 

 

 

비극의 횡단보도…

사우스보스턴 음주운전 사망사건, 10만 달러 보석금 결정

 

노스이스턴대 졸업생을 치어 숨지게 한 47세 운전자, 과실치사 등 혐의로 기소

 

 

 

 

 

 

2025년 1월 사우스보스턴(South Boston)에서 발생한 음주운전 치사사건의 피의자인 프란시스코 로메로(Francisco Romero·47)가 4월 8일 보스턴 남부 지방법원(South Boston Municipal Court)에 출석해 10만 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됐다. 그는 음주운전 중 과실치사, 무모한 운전으로 인한 차량 치사, 음주운전(OUI), 무모운전 및 과속 혐의로 기소됐으며, 모든 혐의에 대해 무죄를 주장했다. 마거릿 F. 앨버트슨(Margaret F. Albertson) 판사는 그에게 보석금을 명령했고, 다음 심리는 5월 2일로 예정됐다.

 

보스턴 글로브의 2025년 4월 8일 보도에 따르면, 로메로는 법정에서 파란색 후드 티를 입고 피고인석에 앉아 통역용 이어폰을 통해 재판 내용을 스페인어로 들었으며, 종종 눈을 감은 채 검사 측 주장을 들었다. 린 파이겐바움(Lynn Feigenbaum) 검사에 따르면, 사고는 1월 12일 오전 9시 20분경, 로메로가 사우샘프턴 스트리트(Southampton Street)에서 도체스터 애비뉴(Dorchester Avenue) 방향으로 과속 주행하던 중 발생했다. 그는 중앙선을 넘어 반대편 차선으로 진입했고, 그 순간 26세의 노아 그리니(Noah Greany)가 던킨도너츠에서 나와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었다. 로메로의 차량은 그리니를 들이받은 뒤 인근 음식점 ‘스몰 빅토리즈(Small Victories)’(400 Dorchester Avenue)에 충돌했다.

 

 

 

사우스 보스턴(South Boston)에서 SUV에 치여 숨진 남성의 가족, 그의 삶을 추억하다 (WCVB 채널 5 보스턴)

 

 

 

그리니는 보스턴 메디컬 센터(Boston Medical Center)로 이송됐지만 끝내 사망했다. 로메로와 동승자 역시 투프츠 메디컬 센터(Tufts Medical Center)로 이송됐다. 병원에서 진행된 조사에서 로메로는 "운전 중 차량이 스스로 가속되는 느낌을 받았다"고 진술했으며, 음주나 약물 복용 여부에 대해서는 고개를 저으며 부인했다. 하지만 사건 직후 채취된 그의 혈액에서 알코올 농도는 0.091~0.096으로 확인됐다. 이는 매사추세츠주의 법적 기준인 0.08을 초과하는 수치다.

 

사고 당시의 보안 영상에 따르면, 로메로의 차량은 애드루 스퀘어(Andrew Square) 방향으로 정상 주행 중이었으나, 갑자기 가속해 교차로를 통과하며 그리니를 정면에서 들이받았다. 파이겐바움 검사는 로메로가 2019년에도 부주의한 차량 사용 혐의로 기소된 전력이 있으며, 해당 사건은 유죄 판결 없이 종결된 바 있다고 밝혔다.

 

로메로 측 변호인인 버진 M. 팔레르모(Virgen M. Palermo) 변호사는 10만 달러의 보석금이 지나치게 높다고 주장하며 수천 달러 수준의 보석금을 요청했다. 그녀는 로메로가 사우스보스턴의 한 해산물 가공업체에서 수십 년간 일해왔고, 현재는 연인과 그녀의 자녀들을 포함해 여섯 자녀와 함께 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사고 당시 로메로는 파트너를 레스토랑 직장에 데려다주던 중이었으며, 차량 내부에서 쌍둥이 자녀의 생일파티를 어디서 할지 이야기를 나누던 중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팔레르모는 로메로가 약 2,500달러를 주고 중고 차량을 구입한 후 여러 차례 고장을 이유로 판매자에게 차량을 돌려보냈다고 말했다. 또한 사고 전날 로메로가 요리를 하면서 맥주 다섯 병과 와인 한 잔을 마셨다고 진술했으며, 이로 인해 사고 당시 그의 혈중 알코올 농도에 영향을 미쳤는지 여부와 차량 자체의 결함 여부가 핵심 쟁점이라고 주장했다.

 

피해자인 그리니는 매타포이셋(Mattapoisett) 출신으로, 마리 램벌럿 그리니(Marie Lambalot Greany)와 남편, 그리고 여동생 그레이스와 함께 자랐다. 메리언(Marion)에 위치한 테이버 아카데미(Tabor Academy)를 졸업한 후, 노스이스턴 대학교(Northeastern University)에 진학해 2021년 세포 및 분자생물학 학사 학위, 2022년 바이오인포매틱스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그는 사망 당시 보스턴에 본사를 둔 헬스케어 컨설팅 업체인 헤이든 컨설팅 그룹(Hayden Consulting Group)에서 근무 중이었다.

 

그리니의 어머니는 "아들은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고자 하는 열정을 가진 아이였다. 그의 지성과 성품으로 위대한 일을 할 운명이었다"고 말했다. 사고 당일, 그리니는 여자친구 집에서 나와 몇 블록 떨어진 자신의 아파트로 향하던 길이었고, 친구들과 축구 경기를 함께 보기 위해 이동 중이었으며, 커피를 사기 위해 들른 가게 앞에서 유년 시절 친구와 통화도 나눴다고 한다.

 

사고 소식을 접하지 못한 친구들이 그의 귀가가 늦어지자 걱정했고, 소셜미디어를 통해 애드루 스퀘어 인근에서 발생한 사고 소식을 접한 뒤 휴대폰 위치추적 앱을 확인한 결과, 사고 지점에 그의 휴대전화가 머물러 있는 것을 확인했다. 어머니는 "그 아이는 고통 없이 세상을 떠났다는 것이, 그나마 우리가 가질 수 있었던 유일한 위안이었다"고 말했다.

 

그리니의 부모는 대학 입학 당시, 캠퍼스를 지나가는 그린 라인(Green Line) 전철 선로를 무심코 건너지 않을까 늘 걱정했다고 회상하며, "영리하지만 가끔 주의력이 부족했던 아이라 항상 조마조마했지만, 결국 무사히 대학 시절을 보냈다. 그런데 결국 일요일 아침, 평범한 횡단보도에서 우리가 가장 두려워했던 일이 벌어졌다"고 눈물을 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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