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사추세츠 폴 리버 경찰 소속 미첼 월시가 보스턴 경찰의 인신매매 단속 작전 중 아동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접촉 혐의로 체포되었으며, 법정에서 충격적인 정황이 공개되었다.
보스턴 함정수사에 걸린 마사추세츠 경찰관,
충격적 정황 법정서 공개
폴 리버(Fall River) 경찰 소속 미첼 월시, 아동 대상 온라인 접촉 혐의로 기소
매사추세츠 폴 리버(Fall River) 경찰서 소속 미첼 월시(Mitchell Walsh) 경찰관이 최근 보스턴 경찰과 주 경찰이 함께 진행한 인신매매 단속 작전에서 체포되었으며, 관련된 충격적인 정황이 법정에서 공개되었다. 월시는 금요일 밤 찰스타운(Charlestown) 지역에서 함정수사 중이던 보스턴 경찰에 의해 현장에서 검거됐다.
검찰에 따르면 월시는 온라인에 게시된 광고에 응답한 후, 사실은 잠복 중이던 경찰관과 연락을 주고받았다. 이 경찰관은 15세 소녀를 가장하고 있었으며, 월시는 문자 메시지를 통해 만남을 구체적으로 계획했다. 이후 그는 차량을 몰고 찰스타운의 타겟(Target) 매장 주차장에 도착했고, 그 자리에서 체포됐다.
NBC 보스턴의 2025년 4월 7일 보도에 따르면, 월시는 월요일 법정에 출석해 모든 혐의에 대해 무죄를 주장했으며, 보석금은 5,000달러로 책정되었다. 검찰은 더 높은 보석금을 요구했으나, 월시 측 변호인은 피고인이 약물 의존 문제로 인해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주장했다. 법원은 월시에게 18세 미만 아동과의 접촉을 금지하고, 법원 지시에 따라 약물 사용 평가를 받을 것을 명령했다. 다음 재판은 5월 5일로 예정돼 있다.
검찰은 월시가 체포되기 전까지 잠복 경찰과 문자 및 영상 통화를 주고받으며, 만남을 사전에 준비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문자 내용에는 "오늘 저녁에 보자", "필요한 것들을 챙겼다", "호텔을 알아보자"는 등의 문구가 포함돼 있었으며, 영상 통화에서는 음료와 특정 물품을 가져가겠다는 언급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또한 "두 시간 정도는 함께 있어야 한다"며 만남에 대한 기대감을 표현한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월시가 현장에 도착한 직후 경찰은 그를 체포했고, 그의 차량에서는 코카인으로 추정되는 물질이 담긴 비닐봉지 3개와 빈 펜 형태의 용기, 보드카 병, 작은 술병 여러 개가 발견됐다. 월시는 16세 미만 아동 유인, 범죄 시도, 금전 제공을 수반한 부적절한 접촉 시도, 코카인 유통 목적 소지 등의 혐의로 기소되었다.
폴 리버 경찰에 따르면 월시는 사건 당시 이미 약물 남용 문제로 인해 휴직 중이었으며, 경찰서 측은 이미 관련 징계 절차를 준비하고 있었다. 이번 체포 이후, 그의 고용 상태에 대해서는 보다 엄격한 검토가 진행 중이다. 폴 리버 경찰은 주말에 발표한 성명에서 “이번에 제기된 행위는 경찰관으로서의 책임과 윤리에 명백히 어긋나며, 매우 심각한 사안으로 보고 있다. 보스턴 경찰과의 긴밀한 공조를 통해 사건을 철저히 조사하고 있으며, 공공의 신뢰를 저버리는 행위는 결코 용납될 수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