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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역에 4천만 명 이상이 폭염주의보 아래 놓인 가운데, 기후 변화로 인한 폭염은 점점 더 심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에어컨이 없더라도 체온 조절과 충분한 수분 섭취 등으로 건강을 지키는 방법을 강조한다.

 

 

 

 

 

미국 첫 폭염주의보, 에어컨 없이 더위를 이기는 법

 

전국 4천만 명 폭염 경보 속, 전문가가 전하는 건강하게 더위 견디는 노하우

 

 

 

 

 

미국 전역에 올여름 첫 폭염이 찾아왔다. 이번 주말까지 중서부(Midwest)를 비롯한 여러 지역에서는 기온이 섭씨 30도 후반(화씨 90도 후반)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보됐다. 미국 국립기상청(National Weather Service)에 따르면 현재 4천만 명 이상의 주민이 폭염주의보 아래 놓여 있으며, 뉴욕(New York), 필라델피아(Philadelphia), 워싱턴(Washington), 덴버(Denver) 등지에서는 체감온도 섭씨 40도(화씨 100도)를 넘는 고온 현상이 예측된다.

 

보스턴(Boston) 지역 역시 무더위가 본격화되며, 주말(6월 21일~22일)에는 최고기온이 섭씨 35도(화씨 95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번 폭염의 정점은 다음 주 초 동부 해안 전역에서 나타날 전망이다.

 

한편, 영국에서도 보건 당국이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기후 변화로 인한 폭염은 점점 더 잦아지고 있는데, 석탄, 석유, 천연가스 등 화석연료 사용으로 지구 온난화가 가속화되며 이미 덥던 지역이 더욱 뜨거워지고 있기 때문이다.

 

폭염은 단순히 야외 행사가 취소되는 차원을 넘어, 특히 아동, 노인, 기저질환자에게 심각한 건강 위협으로 작용한다. 이번 기사에서는 에어컨 없이도 안전하게 더위를 견디는 방법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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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역에 첫 폭염이 찾아와 중서부와 동부 지역에서 체감온도가 40도(화씨 100도)를 넘는 고온 현상이 예보되었으며, 기후 변화로 폭염이 잦아져 특히 취약계층의 건강 위협이 커지고 있다.

 

 

언제부터 더위가 위험해지나

 

더위가 위험해지는 기준은 단순한 온도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 가장 정교한 지표는 ‘습구흑구온도(WBGT, Wet Bulb Globe Temperature)’다. WBGT는 온도, 습도, 구름량, 바람을 모두 반영한다. 보다 쉽게 확인할 수 있는 ‘열지수(heat index)’는 온도와 습도를 기반으로 하며, 흔히 기상 앱에서 제공된다.

 

예를 들어, 같은 섭씨 32도(화씨 90도)라도 건조한 애리조나주 피닉스(Phoenix)의 그늘진 축구장보다, 고온다습한 아칸소주 리틀록(Little Rock)의 야외 공원이 훨씬 위험할 수 있다. 미국 해양대기청(NOAA)은 열지수별 위험도를 제시하는데, 섭씨 36도(화씨 96도)에 습도 45%라면 장시간 노출 시 ‘위험(danger)’ 수준에 해당한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젊고 건강한 사람조차 고온다습한 환경에 수시간 노출될 경우 견디기 어렵다는 결과도 나왔다.

 

 

 

더위를 식히는 방법

 

AP통신(Associated Press)의 6월 20일 보도에 따르면, 듀크대학교(Duke University) 열정책혁신센터(Heat Policy Innovation Hub) 애슐리 워드(Ashley Ward) 센터장은 “폭염에서 가장 위험한 순간 중 하나가 밤 시간대”라고 지적했다.

 

“밤 동안 체온을 낮추며 회복해야 하는데, 기온이 떨어지지 않으면 몸이 다음 날을 버티기 힘들어진다”고 덧붙였다. 밤 최저기온이 섭씨 24도(화씨 75도) 이상으로 유지되면 열사병과 심각한 건강 문제, 심지어 사망 사례까지 발생할 수 있다.

 

워드는 가능하다면 반드시 에어컨을 사용할 것을 권장한다. 하지만 주택 조사 자료에서는 에어컨 보급률이 실제보다 높게 잡히는 경향이 있어, 많은 가구가 실질적으로 냉방 혜택을 누리지 못하고 있다. 만약 집 전체를 냉방하기 어렵다면, 한 구역에 ‘냉방 공간(cool corner)’을 만들어 그곳에서 잠을 자도록 하라고 조언했다.

 

건조한 지역에서는 ‘증발식 쿨러(evaporative cooler)’가 도움이 되지만, 습한 지역에서는 오히려 습도를 높여 역효과를 낼 수 있으므로, 이 경우에는 선풍기만 사용하는 것이 낫다.

 

영화관, 쇼핑몰, 도서관처럼 냉방이 잘 되는 공공장소나 지역 커뮤니티에서 운영하는 냉방센터(cooling center)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지역에 따라 저소득층 에너지 지원 프로그램(Low-Income Home Energy Assistance Program)을 통해 창문형 에어컨 구매 비용을 지원받을 수 있으며, 일부 비영리 단체와 시민단체에서도 저렴한 에어컨 지원 사업을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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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기온이 떨어지지 않는 폭염 속에서는 회복이 어려워 건강에 치명적일 수 있으므로, 에어컨 사용이나 공공 냉방 공간 활용 등으로 체온을 낮추는 것이 중요하다.

 

 

야외 노동자 권리와 대처법

 

미국 연방 정부 차원에서는 폭염 시 근로자 보호 규정이 없다. 워싱턴(Washington), 오리건(Oregon), 캘리포니아(California), 네바다(Nevada), 콜로라도(Colorado), 미네소타(Minnesota), 메릴랜드(Maryland) 등 일부 주만 폭염 노동 규정을 마련해 두었다고 천연자원보호협의회(NRDC, National Resources Defense Council)는 전한다.

 

하지만 UCLA 열연구소(Heat Lab) 소장 바라트 벤카트(Bharat Venkat)는 “현실적으로 이러한 규정조차 제대로 시행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그늘이 있는 휴게 공간이 너무 멀거나, 노동자가 쉬면 임금을 깎는 경우도 빈번하다며, “대부분 노동자는 근무 시간과 근무 장소를 스스로 통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한계에도 불구하고, 체온을 낮추려는 노력은 필수적이다. 충분한 수분 섭취, 옷을 적시거나 손·발·겨드랑이·목 부위에 찬물을 대는 것이 효과적이다. 휴대용 손풍기나 쿨링 조끼를 활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운동할 때는 가장 더운 시간대를 피하고, 예상보다 더 많은 물을 준비해야 한다.

 

 

 

열사병 증상과 주의할 점

 

열사병 증상은 개인마다 다르다. 복용 중인 약물이나 기저질환이 체온 조절을 어렵게 만들어, 본인이 더위에 노출된 것을 인지하지 못할 수도 있다.

 

초기 증상으로는 과도한 발한, 근육 경련, 두통이 나타난다. 이때는 즉시 활동을 멈추고 찬물로 몸을 적시거나 에어컨이 있는 공간으로 이동해야 한다.

 

증상이 심해지면 빠른 심장박동, 어지러움이 나타나며, 열사병 단계에서는 혼란, 발음 장애, 실신까지 올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는 911로 즉각 연락하거나 응급진료소를 찾아야 한다.

 

애슐리 워드는 “더위에 과도하게 노출된 것 같으면 주저하지 말고 911에 신고하거나 응급센터를 찾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기후 변화로 폭염이 일상이 되어가는 시대, 이번 여름에는 작은 대비가 생명을 지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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