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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5월 14일 수요일, 카타르 도하(Doha)에 있는 아미리 디완(Amiri Diwan)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서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 국왕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맞이하고 있다.

 

 

 

 

 

트럼프, 중동 호화에 감탄하며 백악관 대변신 꿈꾸다

 

최신 궁전과 전용기 비교하며 1억 달러 규모 백악관 리모델링 계획 밝혀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이 2025년 5월 14일, 이번 중동 순방에서 아랍 국가들의 호화로운 궁정 문화와 최첨단 인프라에 깊은 인상을 받으며 백악관과 대통령 전용기의 대대적 업그레이드를 예고했다. 카타르(Qatar) 도하(Doha)의 아미리 디완(Amiri Diwan) 궁전을 방문한 트럼프는 대리석 자재를 “퍼펙토(Perfecto)”라고 극찬하며 건축 전문가로서의 눈높이를 드러냈다. 여기서 그는 영어 ‘perfect’ 대신 스페인어나 이탈리아어에서 ‘완벽한’을 뜻하는 ‘perfecto’를 사용했는데, 이는 단순히 ‘완벽하다’를 넘어서 “정말 완벽하고 멋지다”라는 좀 더 특별하고 감탄스러운 뉘앙스를 전달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또한 카타르 외곽 신도시 루사일(Lusail)의 고급 숙소를 “궁전”에 비유하며 감탄을 감추지 못했다.

 

 

사우디아라비아 방문 후 트럼프, 카타르 도착(AP 통신)

 

 

사우디아라비아(Saudi Arabia) 리야드(Riyadh)에서는 황금검 의장대가 마중을 나섰고, 카타르에서는 낙타 행렬이 대통령을 환영하는 등 전통적이고 호화로운 의전이 이어졌다. 트럼프는 낙타를 오랜만에 본다며 “아주 인상적인 환영”이라고 말했다. 국빈 만찬 자리에서는 정원 하나까지 완벽하게 관리된 모습에 “나무 한 그루도 어긋난 곳이 없다”고 감탄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가장 불만을 표한 것은 노후한 에어포스원(Air Force One)이다. 그는 걸프 지역 국가들의 최신형 보잉 747기를 보며 자신의 전용기가 40년 된 구형이라는 점을 거론하며 교체를 강력히 희망했다. 카타르가 새 비행기 기증을 제안한 것을 검토 중이나, 미국 헌법상 외국 정부 선물 금지 조항과 보안 문제, 개조 비용 등의 걸림돌이 있다. 새 에어포스원은 보잉에서 이미 개발 중이지만, 트럼프는 “지금 당장 바꿔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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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5월 14일 수요일, 카타르 도하의 아미리 디완에서 열린 서명식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 국왕이 참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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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5월 14일 수요일, 카타르 도하의 아미리 디완에서 열린 서명식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 국왕이 서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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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5월 14일 수요일, 카타르 도하의 루사일 궁전(Lusail Palace)에서 열린 행사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FIFA 축구공에 서명하고 있고, 그 곁에서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 국왕과 지아니 인판티노(Gianni Infantino) FIFA 회장이 이를 지켜보고 있다. 이 행사는 2022년 월드컵 개최국이었던 카타르에서 2026년 개최국인 미국으로 개최권을 공식적으로 넘기는 자리였다.

 

 

 

중동의 화려함에 자극받은 트럼프는 백악관 재단장 의지도 적극 드러냈다. 그는 마러라고(Mar-a-Lago)에 있는 무도회장처럼 화려한 공간을 백악관에 만들고 싶다며, 비용 1억 달러(약 1,300억 원)를 본인이 부담하겠다고 밝혔다. 또 로즈가든(Rose Garden) 잔디밭을 고급 석재 테라스로 바꾸어 행사에 적합한 공간으로 꾸미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이미 오벌오피스(Oval Office)에서는 금색 장식으로 꾸민 벽난로, 문틀, 벽면이 등장했고, 트럼프 개인 전용기와 비슷한 디자인의 새 에어포스원 모형도 테이블 위에 놓여 있다. 그는 최근 캐나다 총리 마크 카니(Mark Carney)를 접견하며 “사랑과 24캐럿 금으로 꾸민 오벌오피스가 점점 더 아름다워지고 있다”고 자부심을 표현했다.

 

이 같은 트럼프의 정치 스타일은 미국 건국 이념과는 상당한 차이를 보인다. 미국은 왕정과 단절하며 검소함과 절제를 중시해왔으나, 부동산 재벌 출신인 트럼프는 대리석과 황금, 궁전 같은 화려함을 정치력의 상징으로 삼고 있다. 이번 중동 방문은 그런 그의 철학을 더욱 굳건히 하는 계기가 됐다. 그는 더 이상 소박함을 미덕으로 삼는 전통적 백악관에 머무르지 않고, ‘궁전 같은 대통령직’으로의 변화를 꿈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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