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동안 안보기
자동 이미지 순환 배너 좌측

학교소개/소식

조회수 BEST

추천수 BEST

조회 수 5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image-(53).jpg

보스턴 칼리지(BC) 2012년 졸업생인 메러디스 코흐(Meredith Koch)는 중증 부상 후 재활을 거쳐, 메드트로닉(Medtronic)에서 수술용 로봇 개발을 이끄는 임상 시스템 엔지니어로 활동하고 있다. 그녀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의료 기술을 환자 중심으로 설계하며, 글로벌 의료 혁신에 기여하고 있다.

 

 

 

 

“환자의 삶을 바꾸는 기술”

 

메러디스 코흐(Meredith Koch) '12, BC 동문 이야기: 혁신과 회복의 여정

 

 

 

 

 

보스턴칼리지(Boston College)를 2012년에 졸업한 메러디스 코흐(Meredith Koch)는 중증 부상을 극복하고 의료 기술 혁신의 최전선에서 활약 중인 바이오의료공학자다. BC 뉴스에 따르면, 그녀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환자의 삶을 실질적으로 개선하는 기술 개발에 전념하고 있다.

 

BC 뉴스 보도에 따르면, 코흐는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 메드트로닉(Medtronic)에서 임상 시스템 엔지니어로 일하며 첨단 수술 로봇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2021년 파나마시티(Panama City)의 퍼시피카 살루드 병원(Pacifica Salud Hospital)에서 진행된 로봇 보조 자궁적출 수술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는 현장에서, 그녀는 자신이 개발에 기여한 기술이 실제 환자 치료에 쓰이는 순간을 직접 목격했다. 이 수술은 파나마 대통령 부부가 참관했으며, 세계 언론의 주목을 받으며 의료 혁신 사례로 기록됐다.

 

 

메러디스 코흐 ’12 | 동문 이야기 (보스턴 칼리지).

 

 

코네티컷주 노워크(Norwalk) 출신인 코흐는 10대 시절 지역 응급구조대(EMS)에 참여하며 의료 분야에 대한 관심을 키웠다. 보스턴칼리지에서 프리메드 과정을 밟던 중, 인턴십을 통해 바이오의료공학에 눈을 떴고, 이후 버몬트대학교(University of Vermont)에서 기계공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2015년 메드트로닉에 입사한 그녀는 심장 리듬 관리 부서에서 심박조율기 및 제세동기 이식 수술을 지원하는 임상 전문가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그러나 입사 3개월 만에 예기치 않은 사고가 발생했다. 친구들과 피아노를 옮기던 중 850파운드(약 385kg)에 달하는 피아노가 코흐의 등에 떨어졌고, 척추가 산산조각 나며 하반신 마비 판정을 받았다. 그녀는 급히 척추 수술을 받고, 보스턴의 스폴딩 재활 병원(Spaulding Rehabilitation Hospital)에서 장기간 재활 치료를 받았다. 적응형 자전거, 수영, 암벽 등반 등 다양한 적응 스포츠는 그녀의 회복에 중요한 역할을 했고, 이 경험을 통해 다시 삶의 활력을 되찾았다.

 

회복 후 그녀는 다시 직장에 복귀했지만, 초기에는 휠체어를 사용하는 자신의 모습이 다른 이들의 신뢰를 떨어뜨릴까 우려했다. 그러나 어느 순간, 자신의 기술과 역량에 대한 확신을 바탕으로 자신을 숨기지 않기로 결심했고, 이후 오히려 더 강한 리더십을 발휘하게 되었다.

 

 

Meredith_Koch_1000.jpg

코흐, 메드트로닉의 모의 수술실에서 훈련 연습 중.

 

 

2019년, 코흐는 메드트로닉 내 첨단 수술 로봇 ‘휴고(Hugo™)’ 개발팀에 합류했다. 이 로봇은 고화질 3D 디스플레이와 정밀 조작 장비를 통해 수술 효율성과 안전성을 높이는 기술로, 수술 부위를 최소 절개로 접근할 수 있어 회복 기간과 통증을 줄일 수 있다. 코흐는 수백 건의 사전 임상 시험을 감독하고, 수술 가이드와 보고서를 직접 작성하며 시스템의 상용화를 이끌었다.

 

2024년 여름, 캐나다 토론토의 연구 병원에서는 북미 최초로 휴고 시스템을 활용한 신장 부분 절제 수술이 성공적으로 이뤄졌다. 현재 이 기술은 미국을 제외한 전 세계 25개국 이상에서 임상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코흐는 단순히 기술이 ‘작동’하는 것을 넘어서, 실제 의료 현장에서 ‘사용’될 수 있는 설계를 추구한다. 사용자 중심 테스트와 의료진 인터뷰, 모의 수술 환경 실험 등을 반복하며, 기술의 실제 적용 가능성과 정교함을 높이고 있다.

 

현재 그녀는 메드트로닉 보스턴 사무소에서 임상 시스템 엔지니어링 팀을 이끌고 있으며, TEDx 강연을 통해 장애 포용의 중요성을 알리는 데에도 힘쓰고 있다. 또한, 사고 경험을 유머러스하게 표현한 “#EndPianoViolence”라는 문구가 새겨진 티셔츠를 즐겨 입으며, 자신의 여정을 대중과 공유하고 있다.

 

코흐는 오늘도 의료 기술을 통해 수많은 환자의 삶을 바꾸고 있다. 그녀는 자신이 만든 기술이 최고 기준으로 설계되어, 환자들이 무사히 회복할 수 있도록 기여했다는 사실에서 깊은 보람을 느낀다고 전했다.

 

 


  1. “505일의 생환”... 라시 스쿨, 감동과 기적의 밤

    라시 스쿨은 연례 디너에서 가자지구 인질 생환자인 오머 셈 토브에게 명예 학위를 수여하고 3,400만 달러 모금 캠페인의 성공을 기념하며 공동체 정신과 교육의 가치를 되새겼다. 왼쪽부터 척 마이어스, 제시카 마이어스, 에밀리 차튼, 신디 제너워(라시 스...
    Date2025.05.26 By보스톤살아 Views48 Votes0
    Read More
  2. “환자의 삶을 바꾸는 기술” - '12, BC 동문 이야기

    보스턴 칼리지(BC) 2012년 졸업생인 메러디스 코흐(Meredith Koch)는 중증 부상 후 재활을 거쳐, 메드트로닉(Medtronic)에서 수술용 로봇 개발을 이끄는 임상 시스템 엔지니어로 활동하고 있다. 그녀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의료 기술을 환자 중심으로 설...
    Date2025.05.19 By보스톤살아 Views50 Votes0
    Read More
  3. 노인을 붙잡아주는 로봇, 넘어지기 전 감지해 '안전'까지 책임진다

    MIT 연구진은 고령자의 낙상과 이동 보조를 위해 로봇형 보조 기기 ‘E-BAR’를 개발했다. 이 로봇은 사용자의 움직임에 맞춰 동행하며, 낙상을 감지하면 에어백이 자동으로 팽창해 안전하게 지지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노인을 붙잡아주는 로봇,...
    Date2025.05.14 By보스톤살아 Views97 Votes0
    Read More
  4. 하버드의 '야성의 비명', 알몸 질주로 기말고사 스트레스 날려버리다

    하버드 대학교 학생들이 기말고사 시작을 앞두고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전통적인 알몸 질주 행사인 ‘프라이멀 스크림(Primal Scream)’에 참여했다. 2025년, 학생들은 기말고사 시작을 앞두고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하버드 야드(Harvard Y...
    Date2025.05.09 By보스톤살아 Views85 Votes1
    Read More
  5. 뉴햄프셔, 여전히 미국 최하위 교육재정 분담 주정부…지역 재산세 의존이 불러온 교육 격차

    뉴햄프셔(New Hampshire)는 공립학교 재정에서 주정부의 기여가 전국에서 가장 낮고 지역 재산세에 과도하게 의존해 지역 간 교육 격차와 헌법적 논란을 초래하고 있다. 2025년 1월 8일, 뉴햄프셔주 의회(콘코드, Concord) 뉴햄프셔, 여전히 미국 최하위 교육...
    Date2025.05.02 By보스톤살아 Views41 Votes0
    Read More
  6. 뉴턴 사립학교, 예비 학부모 대상 '커피와 대화' 아침 모임 개최

    마운트 알버니아 아카데미(Mount Alvernia Academy)는 예비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오는 5월 2일 ‘커피와 대화’ 행사를 열어 학교 공동체와 교육환경을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마운트 알버니아 아카데미 홈페이지 메인 이미지. 뉴턴 사립학교, ...
    Date2025.05.01 By보스톤살아 Views39 Votes0
    Read More
  7. “스티커 가격은 허상?” 대학 등록금 10만 달러의 진실

    미국 대학의 등록금이 지나치게 높아 보이는 이유는 ‘스티커 가격’이 실제 부담액과 큰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저소득층 가정이나 1세대 대학 진학자에게는 이 오해가 진학의 장벽이 될 수 있다. 정부와 대학은 정보 투명성을 높이려 노력하고 있...
    Date2025.04.30 By보스톤살아 Views62 Votes0
    Read More
  8. 하버드 로리뷰, 인종차별 논란 휘말리다…트럼프 행정부, 연방조사 착수

    트럼프 행정부는 하버드대학교와 하버드 로리뷰(Harvard Law Review)가 인종을 기준으로 구성원과 논문을 선정했다며 민권법 위반 여부에 대한 연방조사에 착수했다. 2016년 3월 13일, 하버드대학교 정문 입구의 철문 위에 부조 조각상이 놓여 있다. 하버드 ...
    Date2025.04.29 By보스톤살아 Views40 Votes0
    Read More
  9. 하버드의 에이스, 라스베이거스로 간다

    하버드 대학교의 시니어 가드 하모니 터너는 미국 대학농구(NCAA) 시즌의 하이라이트인 전국 토너먼트 대회인 '3월의 광란(March Madness)'에서 미시간주립대의 수비를 뚫고 돌파하며 활약했고, 월요일 WNBA에 지명된 하버드 역사상 네 번째 선수가 ...
    Date2025.04.15 By보스톤살아 Views42 Votes0
    Read More
  10. 미국 최고 대학원 순위 발표…MIT·하버드, 전 분야 상위권 장악

    미국 뉴스 앤드 월드 리포트(U.S. News & World Report)가 발표한 2025년 대학원 과정 순위에서 매사추세츠(Massachusetts) 소재 여러 대학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미국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았다. 하버드대학교(Harvard University), 매사추세츠 내 여러 ...
    Date2025.04.12 By보스톤살아 Views46 Votes0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Next
/ 6
자동 이미지 순환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