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신주와 변압기가 무너져 도로가 폐쇄된 이스트 보스턴 Route 1A 현장.
출근길 아수라장, 이스트 보스턴 Route 1A, 버스 사고로 전면 통제
전신주와 변압기 연달아 무너져… 월요일 아침 교통 대혼란
월요일인 2025년 1월 27일, 보스턴 이스트 지역의 주요 도로인 Route 1A(윌리엄 F. 맥클렐란 고속도로)가 전면 통제되며 출근길 교통이 대혼란에 빠졌다. 사고는 오전 5시 30분경 한 버스가 전신주와 충돌하며 시작됐다. WCVB ABC의 1월 27일 보도에 따르면, 사고로 인해 세 개의 전신주가 추가로 무너졌고, 두 개의 변압기가 도로 위로 떨어지는 아찔한 상황이 벌어졌다.
보스턴 소방국장 마크 레이먼드(Mark Raymond)는 “버스가 오른쪽 차선으로 돌진해 첫 번째 전신주를 들이받았고, 그 충격으로 주변 전신주들이 줄줄이 무너졌다”며 “도로 곳곳에 전선과 변압기가 떨어져 있어 고속도로 양방향이 모두 차단됐다”고 설명했다.
이 사고로 보스턴 경찰과 주 경찰은 Route 1A 양방향을 긴급 폐쇄했다. 남쪽 방향 차량은 보드만 스트리트(Boardman Street)로, 북쪽 방향 차량은 애디슨 스트리트(Addison Street)로 우회하도록 조치했다. 레이먼드 국장은 “이보다 나쁠 수는 없다. 월요일 아침, 출근 시간대에 이런 사고가 발생한 것은 최악의 상황”이라며 이번 사고가 지역 교통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사고 당시 버스 안에는 여러 승객이 타고 있었으며, 이 중 두 명이 경미한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생명에 지장은 없는 상태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번 사고가 이스트 보스턴 전역과 로건 국제공항(Logan International Airport) 주변 교통에 큰 혼란을 야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운전자들에게는 다른 경로를 찾을 것을 강력히 권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