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행정부, 하버드 신입 국제학생 10명 이상
비자 심사 거부 및 지연
지난 5월 22일, 미국 국토안보부가 하버드대학교의 국제학생 등록 인증(SEVP)을 철회한 이후, 최소 10명의 하버드 신입 학생 및 연구원들이 비자 신청 과정에서 ‘행정 심사’로 인해 비자 발급이 거부되거나 지연되는 사례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비자 심사 문제는 철회 조치 이후 약 2주간 누적된 것으로, 단기간에 집중된 사건이 아니다. 하버드 대학교는 6월 초 수정된 소송 서류를 통해 이 같은 상황을 알리며, 학생 및 학자들의 학업과 미래 계획에 심각한 불확실성을 초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승인된 비자가 갑작스럽게 취소되는 사례도 다수 보고되고 있으며, 보스턴 로건 국제공항에서는 하버드 비자 소지자들에 한해 별도의 강화된 입국 심사가 진행되고 있다.
이와 함께 국무부는 5월 31일부터 전 세계 미국 대사관과 영사관에 하버드 신입생들의 소셜미디어 계정을 추가로 검열하라는 지시를 내려, 비자 심사가 더욱 까다로워지고 지연되는 원인이 되고 있다.
하버드 대학교 측은 이번 조치로 인해 다수의 국제학생들이 전학을 고려하거나 학업 계획을 재검토하는 상황에 놓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