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 급락, 겨울 외투 꺼낼 때가 왔어요
매사추세츠의 기온이 이번 주말부터 급격히 내려가며 본격적으로 겨울 날씨에 접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할로윈에 70도(화씨)까지 올라갔던 기온 덕분에 겨울 옷을 꺼내는 것을 미뤘다면, 이번 주말이 그 적기입니다. 미국 국립기상청에 따르면 11월 2일을 시작으로 주말 동안 “평년 수준”으로 기온이 떨어질 예정입니다.
이번 주말 기온 예보
토요일에는 구름이 약간 낀 상태에서 최고 기온이 화씨 50도 중반에 머물 것으로 보이며, 며칠 전보다 20도 이상 낮아진 날씨가 예상됩니다. 토요일 밤에는 한파가 밀려와 기온이 화씨 20도 후반에서 30도 초반까지 떨어져, 이전과는 확연히 다른 추운 밤이 될 것입니다. 일요일 낮에는 맑은 하늘과 약한 바람이 예상되며, 기온은 평균보다 약간 낮은 화씨 40도 후반에서 50도 중반 사이를 오갈 것으로 보입니다.
일요일 밤에는 구름이 다시 끼며 비슷한 기온을 유지할 예정이며, 월요일에는 화씨 50도대의 흐린 날씨가 예상됩니다. 화요일과 수요일에는 기온이 다시 오르면서 화씨 60도 중반에서 70도 초반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목요일에는 또 한 번 찬 공기가 유입될 예정이지만, 여전히 평균보다는 약간 높은 기온이 지속될 것입니다.
산불 위험 경고
국립기상청은 금요일부터 매사추세츠 전역에 ‘화재 위험 경고’를 발령했습니다. 장기간의 건조한 날씨와 매우 건조한 지면으로 인해 화재 발생 위험이 높아진 상황입니다.
주 방화국 대변인 제이크 워크에 따르면, 지난주에만 113건의 산불이 발생했으며, 그중 10건은 최근 24시간 동안 보고되었습니다. 금요일에 강한 바람으로 인해 마른 낙엽이 쌓이면서 불이 쉽게 번질 위험이 커졌습니다. 노샘프턴에서 발생한 산불은 밤사이 바람을 타고 불길이 두 배로 확산되었으며, 토요일 아침에는 소방관 50명이 추가로 투입되어 진화 작업이 벌어졌습니다.
매사추세츠 중부와 서부에서도 금요일 밤부터 토요일 새벽 사이에 여러 건의 큰 화재가 발생했으며, 현재는 주 전역에서 산불 위험이 높은 상황입니다. 매사추세츠 주 방화국에 따르면, 보통 한 달에 15건 정도 발생하는 화재가 10월 한 달 동안 200건에 달해 평소보다 1,200% 이상 급증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