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얼 데이 연휴를 맞아 매사추세츠 전역에서 자동차 여행 수요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며, 심각한 교통 혼잡과 여름철 도로 공사로 인한 불편이 우려된다. 2023년 서머 터널(Sumner Tunnel) 폐쇄 기간 동안, 테드 윌리엄스 터널(Ted Williams Tunnel)로 진입하는 I-90 고속도로에서는 차량이 기어가듯 매우 느리게 움직였다.
메모리얼 데이 대이동, 매사추세츠 도로는 이미 붐빈다
자동차 여행 역대 최대 예고… 월요일 정오 I-93 정체 ‘최고조’ 전망
이번 주말은 미국의 대표적인 연휴 중 하나인 메모리얼 데이(Memorial Day)로, 매사추세츠(Massachusetts) 전역에서 대규모 차량 이동이 예상된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여행 심리가 완전히 회복된 가운데, 많은 주민들이 짧은 휴식을 위해 도심을 벗어날 준비를 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도로 정체는 물론, 여름철 공사 구간까지 더해져 혼잡은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자동차 여행 수요 '역대 최고치'
미국자동차협회(AAA)는 올해 매사추세츠 주에서 메모리얼 데이 주말 동안 97만 3,000명이 자동차로 여행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작년보다 2만 8,000명이 증가한 수치다. AAA 노스이스트(AAA Northeast)의 대변인 마크 실드롭(Mark Schieldrop)은 “경제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여가 여행 수요는 여전히 강세”라며, “국제 여행은 주춤할 수 있으나 국내 단기 여행은 꾸준한 추세”라고 설명했다.
최악의 교통 시간은 월요일 낮, 피하려면?
교통정보 분석 업체 INRIX와 AAA에 따르면, 보스턴(Boston)의 도로 혼잡도는 평소보다 123%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며, 특히 5월 26일(월) 정오 무렵 I-93 북쪽 방향은 정체가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월요일 오후 2시 이전에 귀가길에 오르는 것을 권장하며, 연휴 기간 중에는 가능한 아침 일찍 출발하는 것이 가장 원활하다고 조언한다. 목요일은 정오 이전, 금요일은 오전 11시 이전, 토요일은 정오 이전, 일요일은 오후 1시 이전이 이상적인 출발 시간으로 꼽힌다.
여름은 공사 시즌… 도로 폐쇄도 변수
여름은 도로 공사도 본격화되는 시기로, 뉴잉글랜드(New England) 전역의 도로 상황은 더욱 복잡해질 수 있다. 실드롭은 “교통량 증가뿐만 아니라 공사 구간 역시 많은 시기”라며, “우회도로와 폐쇄 구간 등 돌발 변수에 대비해 여유 있는 일정을 계획하라”고 당부했다.
매사추세츠 주민들에게 이번 메모리얼 데이는 소중한 휴식의 기회이자, 동시에 인내심이 필요한 여정이 될 수 있다. 자동차 여행이 늘어난 만큼 철저한 사전 준비와 계획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도로 상황과 예상 교통량을 미리 확인하고, 출발 시간을 잘 조절한다면 복잡한 교통 속에서도 뜻깊은 연휴를 보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