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레는 몸과 마음의 균형을 찾고 스트레스를 해소하며, 순간에 집중하는 법을 배우게 해주는 특별한 운동이다.
발레가 바꿔놓은 삶, 순간을 살아가는 법을 배우다
어린 시절의 열정을 되찾으며 몸과 마음의 균형을 찾다
장시간 책상 앞에서 일하는 기업 변호사로서 일했던 엘로이스 스키너(Eloise Skinner)는, 머릿속 생각을 정리하고 몸을 움직일 수 있는 운동이 필요했다. 그리고 어린 시절의 열정을 되살리면서 자신의 몸과 다시 연결되는 법을 배우게 되었다.
어린 시절의 발레 기억은 많은 사람들에게 익숙할 것이다. 리본, 토슈즈 피팅, 그리고 헤어스프레이(정말 많이 썼다). 발레를 배운 사람이라면 리본과 토슈즈 피팅이 얼마나 중요한 과정인지 알 것이다. 리본은 토슈즈를 발에 단단히 고정해 안정적인 동작을 돕고 부상을 방지하며, **토슈즈 피팅(Pointe Shoe Fitting)**은 발레리나가 자신의 발 모양과 아치에 맞는 신발을 찾는 필수적인 과정이다. 발레에서 발을 제대로 보호하지 않으면 부상의 위험이 크기 때문에, 정확한 피팅이 매우 중요하다. 그리고 헤어스프레이는 무대 위에서 머리카락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사용된다. 발레리나는 춤을 출 때 항상 단정한 올림머리를 유지해야 하며, 단단한 고정을 위해 많은 양의 헤어스프레이가 사용된다.
그녀는 네 살 무렵 처음 발레 수업을 들었고, 청소년기가 되어 다른 활동과 학업에 집중하면서 자연스럽게 멀어졌다. 프로 무용수가 될 계획이 없었기에, 발레가 성인이 된 자신의 삶에서 중요한 부분이 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그러나 32세가 된 지금, 발레는 그녀의 삶에서 가장 의미 있는 열정 중 하나가 되었고, 다시 시작하게 된 것에 그저 감사할 뿐이다.
그녀가 발레를 다시 찾은 것은 20대 초반, 런던에서 기업 변호사로 일하던 때였다. 매일 늦은 밤까지 책상 앞에 앉아 일하는 생활에서 벗어나기 위해 운동을 찾아보던 중, 초급 발레 수업을 발견했다. 놀랍게도 그녀는 몇 가지 동작을 기억하고 있었다. 척추의 정렬, 팔 동작(포르 드 브라), 그리고 프랑스어로 된 용어들까지. 그러나 무엇보다도, 함께 춤을 추며 발레의 엄격한 기술을 익히고, 수업이 끝날 때마다 조금씩이라도 발전하는 느낌이 너무나도 좋았다.
엘로이스 스키너(Eloise Skinner): “발레는 한순간 가볍고 우아하게 느껴지지만, 다음 순간엔 극도의 고통을 안겨준다.”
The Guardian, 2025년 2월 3일 보도에 소개된 그녀의 이야기를 전한다. 새롭게 되살아난 발레에 대한 열정으로, 그녀는 성인을 위한 다양한 발레 수업을 찾아 나섰다. 센트럴 발레 스쿨(Central School of Ballet)과 같은 전문 무용 학교에서는 성인을 위한 수업을 제공하며, 사설 무용 스튜디오에서도 모든 수준의 클래스를 찾을 수 있었다. 발레에 몰입하는 것은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몸과 다시 연결되며, 순간에 집중할 수 있는 방법이었다. (완벽한 탱듀(tendu)나 플리에(plié)에 집중하는 동안 이메일을 걱정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발레에서 탱듀(tendu)는 발끝을 바닥에 대고 다리를 곧게 펴는 동작으로, 발레에서 중요한 기초 동작이다. 이 동작은 발목과 하체 근육을 집중적으로 사용하게 되며, 신체의 균형을 잡는 데 도움을 준다. 또한 플리에(plié)는 무릎을 굽히는 동작으로, 발레의 기본적인 기술 중 하나이다. 이 동작은 하체의 힘을 기르고, 몸의 중심을 잡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발레를 할 때 이 동작들에 집중하면서 이메일이나 다른 생각을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녀는 곧 스케줄을 가득 채우며 개인 레슨과 정규 코스를 듣기 시작했고, 거의 10년 만에 다시 토슈즈를 신으며 포인트 수업까지 도전했다.
그녀는 원래 피트니스와 움직임을 사랑하는 사람이었다. 현재 요가와 필라테스 강사로 활동하며, 처음 성인 발레 수업을 들었던 스튜디오에서 가르치고 있기도 하다. 그러나 발레는 다른 운동과는 다른 무언가를 제공한다. 발레가 스포츠인지 예술인지에 대한 논쟁이 많지만, 사실 그 두 가지를 모두 포함한다. 창의성과 운동 능력, 표현력과 기술이 공존하는 것이다. 발레는 한순간에는 단체의 일부로서 조화를 이루게 하고, 또 다른 순간에는 독창적인 솔로 무용수처럼 느끼게 한다. 공중에 떠 있는 듯한 가벼운 순간이 있는가 하면, 포인트 슈즈를 신었을 때의 극심한 고통도 함께한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발레는 그녀를 ‘지금, 이 순간’으로 데려다 놓는다. 어린 시절에는 미처 깨닫지 못했지만, 성인이 된 지금은 그 소중함을 더욱 깊이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