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트 데이먼, '오디세이'에서의 모습. 사진: 유니버설 픽처스/인스타그램.
매트 데이먼, '오디세이'에서 오디세우스로 변신…
첫 공개 이미지 공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그리스 신화 대서사시
전 세계 스타들이 함께하는 대작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최신 대작, '오디세이'에서 매트 데이먼(Matt Damon)이 주인공 오디세우스 역을 맡은 사실이 공개됐다. 유니버설 픽처스는 지난 2월 13일(현지 시간) 놀란 감독의 이 그리스 신화 대서사시 영화의 첫 번째 이미지를 공개하며, 매트 데이먼이 고대 그리스 복장을 입고 등장하는 장면을 공개했다. 영화 속 오디세우스는 호머의 고전 '오디세이'의 주인공으로, 고대 그리스 이타카 왕국의 전설적인 왕이자 영웅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영화는 데이먼이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과 세 번째로 협업하는 작품으로, 이전에는 '인터스텔라(Interstellar)'와 '오펜하이머(Oppenheimer)'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았으며, 두 작품 모두 큰 인기를 끌었다. 특히, '오펜하이머'에서는 원자폭탄의 아버지로 알려진 로버트 오펜하이머 역할을 맡아 뛰어난 연기력을 선보였고, '인터스텔라'에서는 우주를 배경으로 한 모험극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 하지만 '오디세이'는 그의 첫 번째 놀란 감독과의 주연 작품이 되어 더욱 큰 기대를 모은다.
유니버설 픽처스/인스타그램에 공개된 매트 데이먼이 '오디세이'에서의 모습.
이번 '오디세이'에 대한 뉴스는 그동안 팬들 사이에서 이 대작에서 오디세우스를 맡을 주인공을 둘러싼 논란이 일었던 상황에서 나온 것이다. 톰 홀랜드(Tom Holland), 로버트 패틴슨(Robert Pattinson), 젠데이아(Zendaya), 앤 해서웨이(Anne Hathaway), 루피타 뇽오(Lupita Nyong'o), 엘리엇 페이지(Elliot Page), 샤를리즈 테론(Charlize Theron), 존 번탈(Jon Bernthal), 베니 사프디(Benny Safdie), 존 레귀자모(John Leguizamo), 하이메쉬 파텔(Himesh Patel), 빌 어윈(Bill Irwin), 사만다 모튼(Samantha Morton), 제시 가르시아(Jesse Garcia), 윌 윤 리(Will Yun Lee) 등 유명한 배우들이 출연을 확정한 상태에서, 누가 오디세우스 역을 맡을 것인지에 대한 궁금증이 커졌다.
'오디세이'는 스튜디오에서 "새로운 IMAX 필름 기술을 사용하여 전 세계를 배경으로 촬영된 신화적 액션 대서사시"로 묘사되었으며, 2026년 7월 17일 개봉 예정이다. IMAX 기술을 통해 관객들은 이전에 경험하지 못한 압도적인 시각적 경험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놀란 감독이 항상 추구하는 거대한 스케일의 영화를 만드는 그의 예술적 비전이 돋보이는 지점이다.
호머의 '오디세이'는 그리스 신화 중 가장 유명한 이야기 중 하나로, 오디세우스가 10년간의 모험 끝에 사랑하는 아내 페넬로페(Penelope)와 아들 텔레마코스(Telemachus)에게 돌아가려는 여정을 그린다. 이 여정에서 오디세우스는 여러 신들, 괴물들, 유혹들에 의해 끊임없이 방해를 받는다. 특히, 그는 신들의 간섭과 괴물들의 공격에 시달리며 고난의 길을 걷게 된다. 그동안 오디세우스의 이야기는 수차례 영화화되었으며, 각기 다른 스타일과 해석으로 재탄생했다. 예를 들어, 마리오 카메리니(Mario Camerini) 감독의 '율리시스(Ulysses)'는 직설적인 접근으로 키르크 더글라스(Kirk Douglas)와 실바나 만가노(Silvana Mangano)가 출연한 고전적 재현이었고, 코엔 형제의 '오 형제여, 어디 있는가(O Brother, Where Art Thou?)'는 호머의 '오디세이'를 현대적인 배경으로 변형한 유머러스한 작품이었다.
(왼쪽부터) 톰 홀랜드 (Tom Holland), 젠데이아 (Zendaya), 로버트 패틴슨 (Robert Pattinson), 루피타 뇽오 (Lupita Nyong'o).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영화 '오디세이(The Odyssey)'에 출연하는 주요 배우들이다.
놀란 감독은 '오디세이'의 각본을 집필하는 동시에, 그의 아내인 엠마 토마스(Emma Thomas)와 함께 제작을 맡았다. 놀란 감독은 '인터스텔라', '덩케르크(Dunkirk)', 그리고 '오펜하이머' 등의 작품을 통해 거대한 스케일의 영화와 깊이 있는 주제로 명성을 얻었다. '오펜하이머'는 2023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7개 부문을 수상하며 큰 성공을 거두었고, 10억 달러 이상의 글로벌 수익을 기록하며 흥행 면에서도 성공을 거두었다. '오디세이'는 그의 '오펜하이머' 후속작으로서 또 다른 큰 기대를 모은다.
이와 함께 '오디세이'는 매트 데이먼의 경력에서도 중요한 작품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는 놀란 감독과의 협업을 통해 또 다른 연기 변신을 예고하고 있으며, 고대 그리스의 전설적인 영웅을 어떻게 풀어낼지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