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컨서버토리 앳 버클리의 상업무용 프로그램이 차세대 무용수를 양성하며, 학생들은 NBA 경기장과 브로드웨이 등에서 프로 무용수로서의 꿈을 실현하고 있다.

 

 

 

 

 

무대 뒤의 스타들, 보스턴에서 날아오르다

 

보스턴 컨서버토리, 차세대 상업무용가 양성 프로그램 결실 맺어

 

 

 

 

 

보스턴 컨서버토리 앳 버클리(Boston Conservatory at Berklee)의 상업무용(commercial dance) 프로그램이 첫 졸업생 배출을 앞두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세계적인 팝스타들의 콘서트 무대나 브로드웨이 공연, NBA 경기장에서 춤을 추는 무용수를 양성하기 위해 3년 전 개설된 미국 최초의 교육 과정이다.

 

비욘세(Beyoncé)나 테일러 스위프트(Taylor Swift)와 같은 아티스트의 공연에서 화려한 안무를 선보이는 백업 댄서들은 고도의 기술과 강한 체력을 요구하는 상업무용을 수행한다. 이들은 서커스 예술부터 힙합까지 다양한 스타일을 소화해야 하며, 늘 변화하는 무대 환경에 적응하는 능력이 필수적이다.

 

WBUR의 2025년 4월 3일 보도에 따르면, 프로그램 책임자인 준 쿠리바야시(Jun Kuribayashi) 교수는 상업무용을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역동적인 공연”이라고 설명하며, 이 분야의 무용수를 “르네상스 댄서”라고 표현했다. 그는 “이 직업은 끊임없는 도전의 연속”이라며, “운이 좋다면 6개월짜리 계약을 맺을 수 있지만, 이후엔 다시 새로운 기회를 찾아야 한다. 항상 움직여야 하는 분야”라고 말했다.

 

 

보스턴 컨서버토리 앳 버클리의 상업무용 프로그램 3학년 학생들.

 

 

 

그러나 이러한 경쟁 속에서도 벌써 성공을 거둔 학생들이 있다. 3학년 학생 줄리아 트로이(Julia Troy)는 최근 보스턴 셀틱스(Boston Celtics) 댄서로 선발되며 자신의 커리어를 시작했다. 그녀는 “이번 시즌 셀틱스가 오픈 오디션을 진행한 첫 해였다”며, “140여 명의 지원자 중 최종 14명으로 선발되었고, 여러 차례의 테스트 끝에 팀에 합류하게 됐다”고 말했다.

 

트로이는 첫 경기에서 선수 소개식이 진행되는 순간을 잊을 수 없다고 했다. 뉴욕 닉스(New York Knicks)와의 개막전에서 셀틱스 선수들이 입장하는 동안, 관중들의 함성과 음악이 경기장을 가득 채웠다. “그 순간 주위를 둘러보며 ‘이 많은 사람들이 이 경기를 보러 왔고, 나는 그 앞에서 내가 사랑하는 일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이 너무나 감격스러웠다”고 회상했다.

 

또 다른 3학년 학생 니아 오우수-아프리예(Nya Owusu-Afriyie)는 프로그램을 통해 실무적인 역량을 키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댄스 오디션을 위한 이력서 작성, 댄스 릴 제작, 오디션에서 자기소개하는 법 등 실질적인 교육을 받았다”며, “프로 무용수로서 어떻게 자신을 마케팅해야 하는지 배우는 과정이 정말 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필로볼루스(Pilobolus)는 현대무용 분야에서 인정받은 세계적인 무용 극단으로, 쿠리바야시 교수도 이 극단에서 활동한 경력이 있다. "We Are Pilobolus"-PILOBOLUS 유튜브 채널.

 

 

 

쿠리바야시 교수는 과거 세계적인 현대무용 극단 필로볼루스(Pilobolus)에서 활동한 경력을 갖고 있으며, 상업무용 프로그램이 학생들에게 제공하는 기회가 매우 소중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해당 분야 최고의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학생들을 지도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었다”며, “이러한 보수 교육이 제공되는 곳에서 배울 수 있었다면 좋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상업무용가로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열정과 헌신이 필수적이다. 쿠리바야시 교수는 “우리 프로그램 학생들은 모두 자신의 미래에 대한 확신과 의지를 갖고 있다”며, “이들이 앞으로 어떤 무대에서 활약할지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