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 산불, 영덕까지 확산 '불씨 날리듯' 빠르게 번져

by 보스톤살아 posted Mar 25, 2025 Views 3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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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경북 안동시 남후면 광음리 인근 뒷산에 산불이 확산하고 있다. 경북 의성에서 시작된 산불이 안동, 청송, 영덕 등으로 확산되며 주민 대피령이 내려지고, 문화유산과 천년고찰이 피해를 입은 가운데, 산불 진화 작업이 진행 중이다.

 

 

 

 

 

 

의성 산불, 영덕까지 확산 '불씨 날리듯' 빠르게 번져

 

강풍 속에 산불이 급속히 확산, 주민 대피... 진화 작업 총력

 

 

 

 

 

 

경북 의성에서 시작된 산불이 25일 현재, 안동 풍천면, 청송군, 영양군, 영덕군까지 확산되었으며, 이에 따라 영덕군은 차례로 지품면, 달산면, 영해면, 창수면 주민에게 대피하라고 재난문자를 발송했다. 대피 인원은 약 1300명에 달했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산불이 급속히 확산되자 긴급 지시를 내렸고, 주민 대피 명령이 내려진 지역의 경우 지방자치단체가 신속히 안전한 장소로 이동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을 지시했다.

 

산불은 세계문화유산인 안동 하회마을 앞까지 번지면서 안동시는 하회마을 주민에게 대피령을 내렸다. 또한, 전 시민에게 "관내 전역으로 산불이 확산 중이니 안전한 곳으로 대피할 것"을 당부했다. 산불은 25일 오후 안동시를 넘어 청송군까지 확산되었고, 이에 따라 인근 주민들이 대피하였다. 산림청에 따르면, 의성 지역에는 순간 초속 5.2m의 남남서풍이 불고 있으며, 이 바람을 타고 불씨가 안동 방향으로 날아가면서 산불 영향 구역이 1만4천㎡ 이상으로 확대됐다. 초기에는 순간 최대 초속 15m의 강풍이 불어 비화 현상이 발생했으며, 불씨가 수십에서 수백 미터, 심지어 최대 2km 이상 떨어진 곳까지 날아가 다른 지점에 불을 옮길 수 있는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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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 발생 나흘째인 25일 경북 의성군 단촌면 하화1리에 강풍에 날아온 산불 불씨로 인한 화재가 발생해 있다.

 

 

 

산림 당국은 진화 헬기 77대와 인력 3천708명, 진화 장비 530대 등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였다. 또한, 고성능 산불 진화 차량과 산불 특수진화대원, 공중진화대원 등이 추가로 동원됐다. 산불은 24일 오후 4시경 안동 길안면을 덮친 뒤 25일 풍천면까지 확산되었고, 풍천면에는 하회마을을 포함한 안동을 대표하는 문화유산들이 흩어져 있어 큰 우려를 낳고 있다. 이날 산림 당국은 천년고찰 고운사가 화마에 전소됐다고 전했으며, BBC 뉴스 코리아의 3월 25일 보도에 따르면, 고운사는 신라 신문왕 11년에 의상대사가 창건한 대형 사찰로, "전각이 남아있는 게 없다"고 전해졌다.

 

안동시는 이날 오후 3시 30분쯤 재난 문자를 통해 주민들에게 대피를 지시하였고, 안동 내 일부 주민과 시설 입소자들이 체육관, 마을회관, 요양시설 등으로 대피했다. 한편, 한국도로공사는 산불로 인한 열기와 연기 때문에 25일 오후 3시 30분부터 서산영덕고속도로 안동분기점에서 청송교차로까지 양방향 통행을 통제했으며, 0시 15분부터는 북의성IC부터 청송IC까지의 구간도 차단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