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적인 복서 조지 포먼, 76세로 별세

by 보스톤살아 posted Mar 22,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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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9년 6월 2일, 피닉스에서 열린 헤비급 경기를 마친 후, 조지 포먼(George Foreman)이 심판 알 무뇨즈(Al Munoz)가 포먼의 승리를 선언하자 손을 공중에 들고 있다.

 

 

 

 

 

전설적인 복서 조지 포먼, 76세로 별세

 

'조지 포먼 그릴'의 얼굴이자 복싱 역사에 길이 남을 챔피언

 

 

 

 

 

전설적인 복서이자 그릴 사업가로 유명한 조지 포먼(George Foreman)이 2025년 3월 21일, 76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포먼의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은 그가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평화롭게 떠났다고 전하며, 가족들과 팬들에게 깊은 슬픔을 전했다. 그는 단순한 복서가 아닌, 그릴 사업가, TV 스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며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1949년 텍사스 주 마샬에서 태어난 조지 포먼은 1967년 복싱을 시작하며 아마추어로 활동했다. 그의 복싱 경력은 빠르게 성장했으며, 1968년 멕시코시티 올림픽에서 헤비급 금메달을 획득하며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그 후, 프로 복서로 전향한 포먼은 1969년부터 1973년까지 37승 무패 기록을 이어갔다. 1973년, 세계 헤비급 챔피언인 조 프레이저(Joe Frazier)와의 첫 번째 타이틀 전에서 승리하며 헤비급 챔피언 타이틀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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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4년 10월 30일, 자이르 킨샤사에서 열린 '럼블 인 더 정글' 경기에선 조지 포먼(George Foreman)이 도전자인 무하마드 알리(Muhammad Ali)의 오른손을 맞고 땀이 얼굴에서 튀어나온다.

 

 

 

그의 복싱 경력은 끊임없이 경이로운 업적을 쌓았다. 1974년 '럼블 인 더 정글(Rumble in the Jungle)'에서 무하마드 알리(Muhammad Ali)와 맞붙어 패배했지만, 그 이후 복싱과 인생에서의 큰 전환점을 맞이했다. 이 후 포먼은 복싱에 잠시 휴식을 취하고, 1977년 종교적인 변화를 겪으며 기독교 신앙을 받아들였다. 그는 1980년, 휴스턴에 있는 교회의 목사로 활동을 시작하며, 이를 통해 신앙과 가족, 지역 사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포먼의 복싱 경력은 단지 링에서만 끝나지 않았다. 1994년, 그는 샐턴(Salton Inc.)이라는 회사와 계약을 체결하고, '조지 포먼 그릴(George Foreman Grill)'을 홍보하기 시작했다. 이 그릴은 1억 개 이상 팔리며,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었고, 포먼은 이를 통해 약 1억 3천7백만 달러(약 1,800억 원)를 벌어들이며 사업가로서도 성공을 거두었다. 그의 그릴은 고기나 샌드위치를 건강하게 구울 수 있는 전기 그릴로, 당시 전통적인 숯불 그릴을 대체하는 혁신적인 제품으로 자리잡았다. 이 성공은 그를 단순한 복서가 아닌,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사업가로 변모시켰다.

 

조지 포먼은 복싱과 사업 외에도 TV에 자주 출연하며 대중과 소통했다. 1993년, 그는 ABC의 시트콤 '조지(George)'에서 주인공 조지 포스터 역을 맡아 연기했다. 이 시트콤은 그리 오래가지 않았지만, 포먼의 유머와 따뜻한 성격을 팬들에게 선보이는 기회가 되었다. 또한, 그는 NBC의 여행 리얼리티 프로그램 Better Late Than Never에서 출연해, William Shatner, Henry Winkler, Terry Bradshaw와 함께 여행을 떠나는 모습을 방송했다. 2016년 동남아시아 여행을 시작으로, 2017년과 2018년 유럽 여행을 이어가며 많은 팬들에게 즐거운 시간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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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4년 10월 15일, 자이르 킨샤사 인셀에서 조지 포먼(George Foreman)이 소리치고 있다.

 

 

 

포먼은 더 마스크드 싱어(The Masked Singer) 시즌 8에 출연하며 또 다른 화제를 모았다. '비너스 플라이트랩(Venus Flytrap)'이라는 캐릭터로 등장한 그는 그가 노래하는 모습을 통해 그만의 유머러스한 매력을 발산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복싱 링 밖에서도 여전히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조지 포먼은 복싱뿐만 아니라 자신의 신앙과 가족을 매우 중요하게 여겼다. 그는 1977년 복싱을 잠시 중단하고 기독교 신앙을 받아들였으며, 1980년에는 휴스턴의 교회에서 목사로 활동을 시작했다. 그 후, 그는 '조지 포먼 유스 센터(George Foreman Youth Center)'를 설립하여 지역 사회와 청소년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그의 신앙은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었고, 기독교적 가치를 삶의 중심으로 삼았다.

 

포먼은 그의 아내와 다섯 아들(모두 '조지 포먼'이라는 이름을 갖고 있음), 여섯 명의 딸을 두고 있다. 그는 가족을 매우 사랑하며, 자녀들에게 항상 존경과 사랑을 중요하게 가르쳤다고 전해진다. 특히 그의 다섯 아들은 모두 '조지 포먼'이라는 이름을 물려받아, 아버지의 유산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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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0월 1일, 켄터키주 루이빌에서 열린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레거시 어워드에서 전 헤비급 복싱 챔피언 조지 포먼(George Foreman)이 청중에게 이야기를 하고 있다.

 

 

 

조지 포먼은 복싱에서 은퇴 후에도 꾸준히 건강을 유지하며, 다양한 사업과 활동을 통해 대중과 소통했다. 그는 1997년, 48세의 나이에 마지막으로 복싱 링을 떠났으며, 총 76승 5패의 경기를 마쳤다. 그의 복싱 경력은 링 안에서뿐만 아니라, 그가 펼친 삶의 모든 영역에서 큰 영향을 미쳤다. 포먼의 유산은 단순히 복싱과 그릴 사업에 그치지 않고,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는 인생의 교훈을 남겼다.

 

그는 결국 2025년 3월 21일, 가족과 함께 평화롭게 세상을 떠났다. 그의 삶은 복싱 링을 넘어, 신앙과 가정, 그리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삶의 모델로서 많은 사람들에게 기억될 것이다. 포먼의 여정을 함께한 팬들은 그를 복싱의 전설이자, 인생의 진정한 승자로 기억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