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춘집 네트워크가 이루어진 워터타운의 아파트 단지. 케임브리지 시의원 폴 토너가 고급 아파트에서 운영된 매춘집 네트워크에서 성매매를 구입한 혐의로 기소되었으며, 이에 대한 공직 사퇴 요구와 논란이 일고 있다.
케임브리지 시의원, 고급 매춘집에서
성매매 혐의로 기소
폴 토너, 고급 매춘집 성매매 구매 혐의로 재판에…
공직 사퇴 요구도 일어
케임브리지 시의원인 폴 토너(Paul Toner)가 고급 매춘집 네트워크에서 성매매를 구입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 매춘집은 케임브리지, 워터타운, 버지니아의 아파트에서 운영되었으며, 토너는 이 네트워크에서 성매매를 이용한 11명의 남성 중 한 명으로, 이들의 사건은 금요일 케임브리지에서 열린 두 번째 재판에서 심리됐다.
WBUR의 2025년 3월 21일 보도에 따르면, 토너는 이메일을 통해 “가장 소중한 사람들에게 고통을 주었다. 그 점에 대해 항상 죄송하게 생각한다. 이 사건은 진행 중인 법적 문제이므로 추가적인 언급은 하지 않겠다”라고 전했다. 토너는 2022년부터 케임브리지 시의원으로 활동해 왔으며, 교육 컨설팅 회사인 케임브리지 전략 파트너십의 회장이기도 하다. 그는 또한 7~8학년 사회과학 교사였으며, 매사추세츠 교사협회의 전 회장이기도 하다.
토너의 변호사인 티모시 플래허티(Timothy Flaherty)는 "폴 토너는 제 인생에서 오래 알던 사람이며, 그가 매우 고귀한 인물이라고 생각한다. 그는 가족을 사랑하며, 그의 가족도 그를 사랑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토너가 시의회에서 사퇴해야 한다는 질문에 "그의 일은 열심히 하는 시의원이고, 케임브리지는 그가 있어 행운이다"라며 사퇴를 권유하지 않았다.

케임브리지 시의원 폴 토너(Paul Toner)는 2003년 케임브리지 교사협회 회장으로 활동하던 당시 모습이 공개되었으며, 고급 아파트에서 운영된 매춘집 네트워크에서 성매매를 구입한 남성 중 한 명으로 지목됐다.
케임브리지 시의원인 패트리샤 놀란(Patricia Nolan), 부르한 아지임(Burhan Azeem), 숨불 시디키(Sumbul Siddiqui), 지반 소브리뉴-휠러(Jivan Sobrinho-Wheeler)는 공동 성명을 발표하고, "이 혐의는 매우 우려스럽다"며 성매매가 "본질적으로 착취적"이라고 언급했다. 이들은 "만약 유죄 판결을 받게 된다면, 그의 행동은 개인적인 판단 실수가 아니라 범죄이며, 공공의 신뢰를 위반한 것"이라고 밝혔다.
케임브리지 경찰 기록에 따르면, 토너는 2023년 2월부터 9월까지 최소 12차례에 걸쳐 해당 매춘집을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사건이 공개된 후, 토너의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급증했으며, 동료 시의원인 소브리뉴-휠러와 보스턴의 여성 단체 EVA 센터의 디저리 데모스(Desiree Demos) 전무 이사도 사퇴를 촉구했다.
이번 매춘집 네트워크는 2020년부터 운영되었으며, 9400명 이상의 고객이 방문하고 560만 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 네트워크는 주로 아시아 여성들을 성매매에 끌어들여 운영되었으며, 고객은 웹사이트를 통해 예약하고, 현금으로 350~600달러를 지불했다고 전해졌다.
이번 사건의 주범인 한 리(Han Lee)와 그의 두 동료인 덴햄의 정명 리(Junmyung Lee), 캘리포니아 토런스의 제임스 리(James Lee)는 여러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한 상태다. 연방 당국은 이들의 고객 목록을 "쇼-코즈(show cause)" 재판을 통해 공개하며, 고객들에게 성매매 비용을 지불한 혐의를 추궁하고 있다. 이러한 재판은 일반적으로 공개되지 않지만, 매사추세츠 대법원은 이번 사건의 재판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2023년 한 리는 돈세탁 및 성매매 강요 혐의로 4년형을 선고받았으며, 매사추세츠 연방 검사인 리아 폴리(Leah Foley)는 "한 리는 단순히 여성들을 성매매로 끌어들인 것이 아니라, 법의 눈을 피하기 위해 그림자 속에서 번성하는 범죄 집단을 구축했다"라고 말했다.
이번 사건의 마지막 재판은 다음 주 금요일로 예정되어 있으며, 앞으로의 전개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