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역, 볼거리, 풍진(M.M.R.) 백신은 세 가지 전염병을 예방하며, 백신 접종률이 낮아질 경우 홍역 발생과 같은 질병 확산 위험이 커집니다.
텍사스와 뉴멕시코, 홍역 발생으로 100명 가까운 환자 발생
매사추세츠주 포함, 백신 접종률 저조한 지역에서 홍역 확산, 전문가들 우려 커져
2025년 2월 22일, 뉴욕타임즈의 보도에 따르면, 텍사스와 뉴멕시코에서 발생한 홍역이 100명 가까운 환자를 발생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텍사스는 이번 주에 90건의 홍역 확진자를 보고했으며, 뉴멕시코는 9건을 보고했다. 대부분의 환자들은 텍사스의 한 카운티에서 발생했으며, 해당 지역의 백신 접종률이 다른 지역에 비해 현저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텍사스 주 보건부는 지난 1월 말부터 텍사스 남부 지역인 사우스 플레인스(South Plains)에서 홍역 발생이 확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지역의 백신 접종률은 연방 정부의 목표보다 훨씬 낮은 수준을 보였다. 텍사스 보건부는 90건의 홍역 확진 사례를 확인했으며, 그중 최소 77명이 어린이였고, 16명이 입원 치료를 받았다고 전했다.
이러한 홍역 발생은 백신 접종률 감소와 관련해 전문가들의 우려를 더하고 있으며, 미국의 건강 부서 장관으로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Robert F. Kennedy Jr.)가 임명된 것도 주요한 요인으로 언급된다. 케네디 주니어는 백신 부작용에 대한 논란이 있는 연구를 인용하며 어린이 백신에 대한 철저한 검토를 약속한 바 있다.
텍사스에서 발생한 대부분의 홍역 환자들은 게인즈 카운티(Gaines County)에서 발생했으며, 이 지역은 뉴멕시코와 가까운 농업 지역이다. 90건 중 5건만이 홍역 백신을 접종받은 환자였으며, 나머지는 백신 접종을 받지 않았거나 접종 상태가 불확실한 환자들이었다.

금요일, 텍사스 세미놀에서 의료진이 병원 밖에서 드라이브스루 방식으로 홍역 검사를 실시했다.
뉴멕시코 보건부는 2월 20일 현재, 텍사스와 접경을 이루는 리아 카운티(Lea County)에서 9건의 홍역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중 4명이 어린이였으며, 리아 카운티에서도 무료 백신 접종이 진행 중이다.
텍사스 보건부는 이번 홍역 발생에 대응하기 위해 지역 보건 부서와 협력하여 상황을 조사 중이다. 이를 위해 백신 접종 클리닉과 검사소를 확장하고, 세미놀(Seminole)과 게인즈 카운티, 리아 카운티에서 무료 접종이 제공되고 있다.
텍사스에서는 공립학교에 입학하려면 어린이들이 홍역, 볼거리, 풍진(M.M.R.) 백신을 접종받아야 하지만, “양심적 이유”로 면제될 수 있다. 그러나 게인즈 카운티는 지난해 텍사스 주에서 가장 높은 면제율을 기록했으며, K-12 학생 중 13% 이상이 백신을 면제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 지역의 유치원생들의 백신 접종률은 82%로, 텍사스 주 공립학교 평균보다 약 10% 낮았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한 지역의 95% 이상이 백신을 접종받으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면역으로 보호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홍역은 감염된 사람을 심각하게 아프게 하거나 사망에 이를 수 있다. CDC에 따르면,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사람 중 홍역에 걸린 사람의 5명 중 1명은 입원하게 된다. 최근 몇 년간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백신 접종률이 낮아지면서, 2024년에는 홍역 백신 접종률이 93% 이하로 감소한 상황이다.

매사추세츠주 공공보건부는 최근 국제 여행을 다녀온 후 홍역에 감염된 사례를 확인하며, 백신 접종을 통한 예방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매사추세츠주 공공보건부(Department of Public Health, DPH)는 최근 국제 여행을 다녀온 우스터 카운티 거주자가 2024년 7월 초 홍역에 감염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는 2020년 초 이후 매사추세츠주에서 발생한 첫 번째 홍역 사례였다.
이 사례로 인해 홍역에 노출된 가능성이 있는 사람들은 이미 접촉을 받았으며, 적절한 공공보건 권고가 제공됐다. 로비 골드스타인(Robbie Goldstein) 매사추세츠주 공공보건부장은 홍역이 전염성이 강한 공기 전염병으로,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으며 미국과 뉴잉글랜드 인근 주에서도 그 수가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지난해부터 30개 주에서 홍역 사례가 보고되었으며, 대부분은 백신을 맞지 않거나 백신 접종 여부가 불확실한 사람들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홍역 예방에는 백신 접종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2024년 7월 11일 기준으로 미국 24개 지역에서 총 167건의 홍역 사례가 보고되었으며, 이 중 대부분은 백신을 맞지 않았거나 백신 접종 여부가 불확실한 사람들이었고(84%), 11%는 1회 접종, 5%는 2회 접종을 받았다. 전체 사례의 약 절반(46%)이 5세 이하였으며, 보고된 사례 중 53%는 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을 포함한 여러 지역에서 대규모 홍역 발생이 일어나고 있으며, 미국 내 홍역 사례 대부분은 최근 해외 여행과 관련이 있다. 매사추세츠주 공공보건부는 최근 보스턴을 경유해 암스테르담으로 여행한 국제 방문자와 관련된 홍역 노출 가능성에 대해 경고한 바 있다.
DPH는 홍역 백신 접종 상태를 모르는 사람들에게 MMR(홍역, 볼거리, 풍진) 백신 1회 접종을 받도록 건강 관리 제공자에게 연락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또한, 홍역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즉시 DPH(617-983-6800)로 연락하여 권고사항 및 검사 지침을 받을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보스턴 내 의료 제공자는 보스턴 공공보건위원회(617-534-5611)로 연락해야 한다.
한편, 한국에서는 홍역 예방접종률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의 발표에 따르면, 2023년 말 기준으로, 1세부터 6세까지의 아동 중 홍역 백신(MMR) 접종률은 91.3%에서 97.7%에 달한다. 특히, 1세와 2세 아동의 완전접종률은 각각 96.4%와 92.9%로 높게 나타났다.
그러나 2024년에는 해외여행을 다녀온 후 홍역 환자가 국내로 유입되는 사례가 발생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024년에는 해외여행을 다녀온 후 홍역 환자가 11명 발생했으며, 이 중 8명은 우즈베키스탄 등 유럽을 방문한 이력이 있었다.
이러한 사례는 해외여행 시 홍역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경우, 홍역에 감염될 위험이 있음을 시사한다. 따라서 해외여행을 계획 중인 경우, 홍역 예방접종 여부를 확인하고 필요시 접종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홍역은 전염성이 매우 높아 집단 면역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질병관리청은 홍역 예방을 위해 홍역 백신 접종을 권장하고 있으며, 특히 해외여행을 다녀온 후 발열이나 발진 등의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검사를 받도록 안내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홍역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에서도 해외유입에 의한 홍역 발생 가능성이 있으므로, 개인의 예방접종 상태를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