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7 시리즈,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다

by 보스톤살아 posted Feb 20,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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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노 타임 투 다이(No Time to Die)에서 다니엘 크레이그(Daniel Craig).

 

 

 

 

 

007 시리즈,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다

 

아마존 MGM 스튜디오, 제임스 본드의 미래를 책임진다

 

 

 

 

 

전 세계 영화 팬들에게 사랑받아 온 007 시리즈가 역사적인 전환점을 맞이했다. 1962년 '닥터 노(Dr. No)'를 시작으로 60년 이상 이어져 온 이 시리즈는 수많은 명장면과 상징적인 캐릭터들을 탄생시키며 첩보 영화의 대명사로 자리 잡았다. 숀 코너리(Sean Connery)에서 다니엘 크레이그(Daniel Craig)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배우들이 007을 연기하며 각 시대를 대표하는 본드를 만들어 왔다.

 

그러나 2021년 노 타임 투 다이(No Time to Die) 이후 후속작 소식이 지연되면서, 팬들은 새로운 본드와 시리즈의 방향에 대한 궁금증을 품어 왔다. 이러한 가운데, 시리즈를 오랜 시간 이끌어 온 마이클 G. 윌슨(Michael G. Wilson)과 바버라 브로콜리(Barbara Broccoli)가 창작 지휘권을 내려놓고, 아마존 MGM 스튜디오(Amazon MGM Studios)가 본격적으로 007 프랜차이즈 운영을 맡게 되면서 큰 변화가 예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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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2년 '닥터 노(Dr. 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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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노 타임 투 다이(No Time to Die).

 

 

 

 

아마존의 본드 프랜차이즈 장악, 새로운 협력 구조

 

007 시리즈의 향방을 결정할 중대한 변화가 이루어졌다. 아마존과 기존 제작자인 마이클 G. 윌슨과 바버라 브로콜리는 본드 지적 재산권(IP)을 관리할 새로운 합작 회사를 설립했다. 이에 따라 윌슨과 브로콜리는 여전히 프랜차이즈의 공동 소유자로 남아 있지만, 실질적인 창작 결정권은 아마존 MGM 스튜디오가 행사하게 되었다.

 

이번 협력 구조 개편의 재정적 세부 사항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업계에서는 브로콜리와 윌슨이 상당한 금전적 보상을 받았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이는 007 시리즈의 역사적 가치를 고려할 때 당연한 결과로 보인다.

 

한편, 노 타임 투 다이 이후 차기 작품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 나오지 않은 상태였다. 다니엘 크레이그의 은퇴 이후 차기 007 배우에 대한 다양한 추측이 난무했지만, 공식 발표는 없었다. 이런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아마존 MGM 스튜디오가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아마존-MGM 인수 후 갈등, 결국 대대적 변화로 이어져

 

아마존이 2022년 MGM을 85억 달러에 인수한 이후, 007 프랜차이즈를 둘러싼 갈등이 지속되었다. 기존 본드 제작진과 아마존 간의 의견 차이가 깊어지면서 협력보다는 충돌이 두드러졌고, 결국 이번 대대적인 변화로 이어졌다.

 

지난해 월스트리트 저널(The Wall Street Journal) 보도에 따르면, 바버라 브로콜리는 아마존의 개입 방식에 강한 불만을 품었으며, 사적으로 “멍청이들(f****** idiots)”이라는 표현까지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MGM 인수 이후 본드 프랜차이즈 운영 방식에 대한 양측의 견해 차이가 상당했음을 시사한다.

 

결국, 이번 결정은 새로운 007 시대를 열기 위한 필연적인 조치로 보인다. 크리스토퍼 놀란(Christopher Nolan), 쿠엔틴 타란티노(Quentin Tarantino), 에드워드 버거(Edward Berger) 등 유명 감독들이 본드 시리즈에 관심을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제작이 지연되면서 프랜차이즈가 표류하는 상황이었다.

 

아마존 측에서는 영화 부문을 총괄하는 코트니 발렌티(Courtenay Valenti)와 유나이티드 아티스트(United Artists) 재건을 맡고 있는 스콧 스투버(Scott Stuber)가 새로운 007 프로젝트를 이끌 주요 인물로 떠오르고 있다.

 

 

 

윌슨과 브로콜리의 작별 인사, “007의 미래는 아마존에”

 

'데드라인(Deadline)'의 2025년 2월 20일 보도에 따르면, 오늘 발표된 공식 성명에서 마이클 G. 윌슨과 바버라 브로콜리는 007 프랜차이즈를 떠나면서도 아마존과의 협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윌슨은 아마존을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trusted partner)”라고 표현하며, 다음과 같이 밝혔다.

 

“007과 함께한 60년 동안의 놀라운 시간을 뒤로하고, 이제 저는 예술과 자선 활동에 집중하려 합니다. 따라서 바버라와 저는 007의 미래를 아마존 MGM 스튜디오에 맡길 시점이 되었다고 판단했습니다.”

 

바버라 브로콜리 역시 감회 어린 소회를 전하며, 가족이 쌓아온 007의 유산을 이어온 것이 자신의 사명이었다고 강조했다.

 

“노 타임 투 다이 이후, 그리고 마이클이 은퇴하는 현시점에서 저는 다른 프로젝트에 집중할 시기가 왔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발표는 007 프랜차이즈 역사상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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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노 타임 투 다이(No Time to Die)에서.

 

 

 


 

 

새로운 본드 영화는 언제?

 

아마존 MGM 스튜디오는 향후 007 프랜차이즈를 어떻게 운영할지에 대한 구체적인 결정을 아직 내리지 않았다. 현재까지 차기 작품의 배우, 감독, 각본가 등 주요 사항이 확정되지 않았으며, 이로 인해 새로운 본드 영화가 개봉하기까지는 몇 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프라임 비디오 및 아마존 MGM 스튜디오 총괄 마이크 홉킨스(Mike Hopkins)는 공식 성명을 통해 007 시리즈의 미래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제임스 본드는 60년 이상 전 세계 영화 팬들에게 사랑받아온 아이코닉한 캐릭터입니다. 알버트 R. 브로콜리(Albert R. Broccoli)와 해리 샐츠먼(Harry Saltzman)이 만들어낸 유산을 존중하며, 바버라 브로콜리와 마이클 G. 윌슨이 쌓아온 전통을 이어받아 007의 다음 시대를 열어가겠다.”

 

기존 제작진의 창작적 개입이 줄어든 만큼, 새로운 본드 영화가 과거와는 다른 색깔을 띨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새로운 시대의 007이 어떤 모습으로 돌아올지, 전 세계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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