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크라인 아파트 붕괴… 한순간에 무너진 3층 건물

by 밀레 posted Feb 16,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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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크라인(Brookline) 버논 스트리트(Vernon Street) 50번지에서 부분적인 건물 붕괴 사고가 발생한 현장에 소방관들이 출동했다.

 

 

 

 

 

브루크라인 아파트 붕괴… 한순간에 무너진 3층 건물

 

폭설과 폭우 속 충격적 붕괴… 주민 대피, 차량 파손 피해

 

 

 

 

 

 

브루크라인(Brookline)에서 공사 중이던 3층 아파트가 붕괴해 인근 주민들이 긴급 대피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다행히 건물은 비어 있어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주차된 차량이 파손되는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붕괴 사고는 11일(일) 오전 10시경 브루크라인 버논 스트리트(Vernon St.) 50번지에서 발생했다. 공사 중이던 아파트의 2층과 3층이 무너져 내리면서 1층과 외벽 일부만 남은 상태가 되었다. 당국은 인근 주민들의 안전을 고려해 인접 건물의 주민들을 긴급 대피시켰다.

 

브루크라인 소방당국은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건물 주변을 통제하고 구조 작업을 진행했다. 붕괴 현장에는 벽돌 잔해가 어지럽게 흩어졌으며, 인근 주차장에 세워져 있던 차량 한 대가 잔해에 깔려 완전히 파손되었다. 현지 주민 마리아 다빌라(Maria Davila, 72)는 "아침 식사를 마치고 돌아온 직후 이웃에게서 '큰 폭발음이 들리지 않았냐'는 문자를 받았다"며 "밖으로 나가보니 건물이 무너져 있었고, 내 차도 일부 피해를 입었다"고 전했다. 한 주민은 이 순간을 초인종 카메라에 담아 두었고, 영상에서는 건물이 순식간에 붕괴하는 모습이 포착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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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관들이 브루크라인(Brookline) 버논 스트리트(Vernon Street) 50번지에서 발생한 부분적인 건물 붕괴 사고 현장에서 떨어진 잔해에 의해 눌린 차량을 점검했다.

 

 

보스턴글로브(2025년 2월 16일 보도)에 따르면, 현재까지 붕괴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브루크라인 당국은 "해당 건물의 모든 건축 허가가 유효한 상태였으며, 정확한 붕괴 원인은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붕괴가 발생한 전날 밤 뉴잉글랜드 지역에는 강한 눈보라와 폭우가 동반되었는데, 이로 인해 건물이 구조적으로 약해졌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건물 소유주는 보스턴 기반의 '50 버논 스트리트 개발 유한책임회사(50 Vernon Street Development LLC)'로, 2021년에 해당 부지를 440만 달러에 매입했다. 부동산 기록에 따르면 이 건물은 4~8세대 규모로 평가되었으며, 자산 가치는 약 310만 달러로 추정된다.

 

브루크라인 소방당국은 보스턴 소방국과 협력해 사고 원인을 분석하고 있으며, 공사장 안전 기준 준수 여부도 조사 중이다. 현재 건물의 구조적 안정성이 확보되지 않아 추가 붕괴 위험이 존재하므로, 관계자들은 현장을 철저히 통제하고 있다.

 

부상자는 없었지만, 일부 대피 주민들은 주거지에 접근할 수 없는 상태이며, 이에 따라 적십자사와 유틸리티 부서가 협력해 임시 거주 지원에 나섰다. 브루크라인 부소방서장 카일 맥이치언(Kyle McEachern)은 "강풍과 폭설이 복구 작업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며 "건물 일부를 철거하고 인근 건물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한 후 본격적인 복구 작업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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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붕괴사고에 대한 내용과 사진이 브루크라인 소방서(Brookline Fire Department) SNS에 공개되었다.

 

 

 

사고 발생 3시간 후 보스턴 소방당국도 현장에 도착해 추가 조사를 진행했으며, 많은 주민들이 폭우를 뚫고 현장을 지켜보며 붕괴 원인에 대한 추측을 나누었다. 당국은 주민들에게 안전을 위해 붕괴 현장 주변 접근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번 붕괴 사고는 최근 동부 해안 지역을 강타한 악천후와 맞물려 있어, 전문가들은 기후 변화와 건축 안전 기준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브루크라인 당국은 이번 사고를 계기로 지역 내 건물 안전 점검을 강화할 계획이다.

 

한인 건물주나 입주민, 그리고 유학생들은 이번 사고를 계기로 건물 안전 점검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인식할 필요가 있다. 특히 공사 중이거나 노후된 건물에 거주할 경우, 건물의 구조적 안정성을 사전에 확인하고, 건축 허가 및 유지보수 상태를 철저히 점검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또한, 폭설이나 강풍 등 악천후가 예상될 때는 건물 주변을 정리하고, 출입 시 낙하물 위험이 없는지 살피는 등 사전 대비가 중요하다. 만약 사고가 발생할 경우를 대비해 비상 연락망을 구축하고, 지역 당국의 지시에 신속히 따르는 것이 안전을 지키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