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와 과거가 만나는 베를린 영화제… 봉준호·저스틴 커젤 작품 주목

by 밀레 posted Feb 14,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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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Bong Joon Ho) 감독의 신작 ‘미키17(Mickey17)’에서 로버트 패틴슨(Robert Pattinson).

 

 

 

 

 

미래와 과거가 만나는 베를린 영화제,

봉준호·저스틴 커젤 작품 주목

 

로버트 패틴슨 주연 ‘미키17’, 제이컵 엘로디 출연 ‘The Narrow Road to the Deep North’ 기대

 

 

 

 

 

세계적인 영화 축제, 제75회 베를린 국제 영화제(Berlin International Film Festival)가 2월 13일부터 23일까지 개최되며 전 세계 영화 팬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올해 영화제에서는 다양한 장르와 독창적인 작품들이 선보이며, 미래와 과거를 넘나드는 이야기들이 특히 주목을 받고 있다.

 

올해 가장 기대를 모으는 작품 중 하나는 봉준호(Bong Joon Ho) 감독의 신작 ‘미키17(Mickey17)’이다. 로버트 패틴슨(Robert Pattinson)이 주연을 맡은 이 영화는 에드워드 애슈턴(Edward Ashton)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며, 복제 인간이라는 독특한 설정을 바탕으로 인간 존재의 의미를 탐구한다. 봉준호 감독 특유의 철학적 메시지와 SF 장르의 결합이 어떤 결과물을 만들어낼지 영화 팬들의 기대가 크다. 패틴슨 역시 이전과는 다른 도전적인 연기를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저스틴 커젤(Justin Kurzel) 감독이 연출한 ‘The Narrow Road to the Deep North’는 일본군이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버마(현 미얀마)에서 건설한 ‘죽음의 철도’와 그 속에서 생존을 위해 싸웠던 호주 포로들의 이야기를 다룬 한정 시리즈다. 제이컵 엘로디(Jacob Elordi)가 주연을 맡아, 극한 상황 속에서 인간의 존엄성과 사랑을 그려낼 예정이다.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한 이 작품은 강렬한 드라마와 감동적인 서사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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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틴 커젤(Justin Kurzel) 감독이 연출한 ‘The Narrow Road to the Deep North’.

 

 

 

이번 베를린 영화제는 작품뿐만 아니라 화려한 스타들의 참석으로도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나오미 애키(Naomi Ackie), 로즈 번(Rose Byrne), 마리옹 코티야르(Marion Cotillard), 라스 아이딩거(Lars Eidinger), 에단 호크(Ethan Hawke), 홍상수, 니나 호스(Nina Hoss), 제이슨 아이삭스(Jason Isaacs), 비키 크리엡스(Vicky Krieps), 리처드 링클레이터(Richard Linklater), 가스파르 노에(Gaspar Noé), 마가렛 퀄리(Margaret Qualley), 에드가 라이트츠(Edgar Reitz), 클로이 세비니(Chloë Sevigny), 톰 티크베어(Tom Tykwer), 벤 위쇼(Ben Whishaw) 등 유명 배우와 감독들이 베를린을 찾았다. 이들의 등장으로 레드카펫은 더욱 빛났으며, 팬들과의 만남, 기자 회견, 다양한 행사들이 영화제의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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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키 크리엡스(Vicky Krieps), 에마 매키(Emma Mackey), 피오나 쇼(Fiona Shaw), 그리고 작가 레베카 렌키위츠(Rebecca Lenkiewicz)가 영화 ‘핫 밀크(Hot Milk)’ 시사회에 참석했으며, 티모시 샬라메(Timothée Chalamet)는 ‘어 컴플리트 언노운(A Complete Unknown)’ 베를리날레 스페셜 갈라 상영회에 참석했다.

 

 

심사위원단도 강력한 라인업을 자랑한다. 올해 심사위원장은 할리우드와 독립영화계를 넘나들며 감각적인 연출을 선보여온 토드 헤인스(Todd Haynes)가 맡았다. 그의 대표작으로는 ‘캐롤(Carol)’, ‘벨벳 골드마인(Velvet Goldmine)’, ‘아임 낫 데어(I’m Not There)’ 등이 있다. 그와 함께할 심사위원으로는 모로코 출신 감독 나빌 아유쉬(Nabil Ayouch),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에서 의상을 담당한 비나 다이겔러(Bina Daigeler), 중국의 대표 배우 판 빙빙(Fan Bingbing), 아르헨티나 감독 로드리고 모레노(Rodrigo Moreno), 저명한 영화 평론가 겸 작가 에이미 니콜슨(Amy Nicholson), 그리고 독일 출신 배우이자 감독, 각본가로도 활동하는 마리아 슈라더(Maria Schrader)가 포함됐다.

 

올해 경쟁 부문에서는 총 19편의 작품이 황금곰상을 놓고 경합을 벌이고 있으며, 각국의 개성 있는 작품들이 선정되어 어느 해보다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특히 베를린 영화제는 사회적 이슈를 반영한 작품과 혁신적인 영화들이 돋보이는 경향이 있어, 올해의 경쟁작들이 어떤 메시지를 전달할지도 주목할 부분이다. 수상작은 2월 23일, 베를리날레 팔라스트(Berlinale Palast)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한편, 영화제 기간 동안 베를린 곳곳에서는 특별 상영회, 감독과의 대화, 영화 산업 관련 포럼 등이 열리며, 세계 영화계 관계자들과 팬들에게 다채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