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사추세츠주 메드퍼드의 앤드루스 중학교에서 발생한 화재를 진압하기 위해 소방대원들이 긴급 출동했다. 다행히 큰 피해 없이 불은 진화됐으나, 한 학생이 병원으로 이송되었다.
메드퍼드 중학교 화장실 화재… 학생 1명 병원 이송
"원인은 여전히 조사 중, 화재 발생 후 학교 긴급 대피"
메사추세츠주 메드퍼드(Medford)의 앤드루스 중학교(Andrews Middle School)에서 11일 오전 10시 직전 화장실에서 화재가 발생해 학생과 교직원들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이 사고로 7학년 학생 한 명이 병원으로 이송되었으며, 화재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NBC 보스턴의 2025년 2월 11일 보도에 따르면, 메드퍼드 공립학교 측에 따르면 불은 1층 화장실에서 시작되었으며, 학생들과 교직원들은 즉각 인근 맥글린 학교(McGlynn School)로 대피했다. 메드퍼드 경찰과 소방당국이 현장에 출동해 화재를 진압했으며, 도착 당시 1층 복도와 여자 화장실 내부에 짙은 연기가 가득 차 있었다. 학교 교장이 소화기를 이용해 진화를 시도했지만, 화재는 화장실 내 가연물질이 모두 타버리면서 자연스럽게 꺼졌다.
이 화재로 인해 7학년 학생 한 명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되었으나, 부상의 정도는 밝혀지지 않았다. 대피한 학생들과 교직원들은 맥글린 학교에서 점심을 먹은 후 정상적으로 하교했으며, 다만 일부 학생들은 불이 난 구역의 복도가 정리될 때까지 사물함에 있던 소지품을 회수하지 못했다.
메드퍼드 소방서장 토드 에반스(Todd Evans)는 "화재가 어떻게 발생했는지 아직 명확하지 않다"며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방화 가능성을 포함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으며, 감식반이 화재 당시의 CCTV 영상과 현장 증거를 분석 중이다.
한편, 학부모들은 이번 화재가 발생한 후 학교의 안전 관리 체계에 대한 우려를 표하고 있다. 일부 학부모들은 화재 경보 시스템과 초기 대응 과정이 적절했는지 확인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며, 교육청에 보다 철저한 예방 조치를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메드퍼드 교육청은 학교 내 화재 예방 시스템을 점검하고, 학생 및 교직원을 대상으로 화재 대피 훈련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고를 계기로 겨울철 화재 예방의 중요성이 다시 한번 강조되고 있다. 겨울철에는 난방 기구 사용이 증가하고 실내 공간이 건조해져 화재 위험이 커지므로, 몇 가지 기본적인 예방 수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실내 화재 예방 수칙
- 난방 기구는 주변에 가연성 물질이 없는 곳에 두고, 사용 후 반드시 전원을 차단한다.
- 콘센트나 전기 코드를 과부하 상태로 사용하지 않도록 주의한다.
- 촛불이나 향을 사용할 경우 주변을 정리하고, 사용 후 완전히 꺼졌는지 확인한다.
- 학교 및 가정에서는 정기적으로 화재 대피 훈련을 실시하고, 비상구와 소화기의 위치를 숙지한다.
- 화재 발생 시 연기를 들이마시지 않도록 낮은 자세로 이동하며, 신속하게 대피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당국은 이번 사고를 계기로 지역 내 모든 학교의 화재 예방 시스템을 재점검하고, 학생들에게 화재 대응 교육을 더욱 철저히 시행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