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매사추세츠에서 독감 증상을 보이며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급증한 가운데, CVS 약국에서는 독감 예방접종을 제공하여 예방에 힘쓰고 있습니다. 독감으로 인한 호흡기 질환 입원과 응급실 방문이 증가한 상황에서, 전문가들은 백신 접종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독감, 매사추세츠 강타… 예상치 못한 두 번째 확산
전문가들 "조류독감과 결합 우려"
매사추세츠에서 독감이 예상치 못한 두 번째 확산을 보이며 주민들을 강타하고 있다. 주 보건 당국에 따르면, 올겨울 독감 유행은 한 차례 정점을 찍고 내려갔다가 다시 급격히 증가하는 이례적인 패턴을 보이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2020년 이후 처음이며, 현재 독감 증상을 보이며 병원을 찾는 환자 비율은 COVID-19 발생 이전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전국적으로도 비슷한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1월 초 정점을 찍고 감소하던 독감 환자가 다시 급증하면서 미국 전역에서 호흡기 질환 사례가 증가하고 있으며, 감염병 전문가들은 이 같은 독감의 확산이 조류독감(H5N1)의 돌연변이를 촉진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이 표는 매사추세츠 주의 건강 관리 제공자들이 보고한 독감 유사 증상으로 인한 병원 방문 비율을 보여줍니다. 2025년 겨울에 독감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는 사실을 시각적으로 나타내고 있으며, 독감 관련 증상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의 비율을 시간별로 보여줍니다. 이 데이터는 독감의 확산 정도와 병원 방문 추이를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Source: Mass. Department of Public Health)
매사추세츠 독감 감염률 급증
매사추세츠 주 보건 데이터에 따르면, 현재 병원을 찾는 환자의 10% 이상이 독감의 대표적인 증상인 발열, 기침, 인후통 등을 호소하고 있다. 이는 통상적인 독감 시즌 정점에서 관찰되는 6~7%보다 훨씬 높은 수치다. 전문가들은 실제 감염률이 이보다 훨씬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독감 검사를 받지 않고 넘어가기 때문이다.
보스턴 글로브, 2025년 2월 11일 보도에 따르면, "지금은 마치 쓰나미가 몰려오는 듯한 상황입니다." 매사추세츠 우스터(Worcester)에 위치한 유매스 메모리얼 메디컬 센터(UMass Memorial Medical Center)의 감염병 전문의 샌딥 주발(Sandeep Jubbal) 박사는 이렇게 말했다. 그는 또 "현재 매사추세츠 동부 지역의 폐수 감시 데이터를 보면, COVID-19와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는 1월 초 정점을 찍고 감소세를 보이는 반면, 독감은 여전히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표는 선택된 호흡기 질환과 관련된 병원 입원 또는 응급실 방문 비율을 주별로 보여줍니다. 각 주마다 전체 입원 환자나 응급실 방문 중 호흡기 질환과 관련된 환자가 차지하는 비율을 나타내며, 호흡기 질환의 확산 정도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Source: Mass. Department of Public Health)
독감, 조류독감(H5N1) 변이 가능성?
현재 독감 확산과 함께 조류독감(H5N1) 바이러스가 미국 전역에서 가금류와 소 사이에서 확산하고 있다. 지금까지 인간 감염 사례는 67건에 불과하지만, 감염병 전문가들은 독감이 확산될수록 인간이 조류독감에 감염될 가능성이 커지고, 두 바이러스가 한 사람에게서 동시에 감염될 경우 변이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브리검 여성병원(Brigham and Women's Hospital) 감염병 클리닉 디렉터 폴 색스(Paul Sax) 박사는 "H5N1 바이러스가 가축과 야생 조류에서 광범위하게 퍼지고 있는 상황을 우려하고 있다"며 "다행히 아직까지 인간 간 전염은 보고되지 않았지만, 변이를 통해 감염성이 커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독감 예방접종률 감소
한편, 독감 예방접종률은 감소하는 추세다. 매사추세츠에서 올해 독감 예방접종을 받은 사람은 38%로, 2021년 45%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줄었다. 전국적으로도 예방접종률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으며, 이는 COVID-19 백신과 관련된 각종 허위정보가 전반적인 백신 거부감을 키운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투프츠 메디컬 센터(Tufts Medical Center) 소아과 과장 셜리 황(Shirley Huang) 박사는 "이번 시즌에는 독감과 COVID-19 백신을 모두 맞는 것을 주저하는 가족이 많았다"며 "하지만 최근 독감 환자가 급증하면서 백신을 맞겠다는 문의가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독감 예방과 치료법
전문가들은 독감 시즌이 예상보다 길어질 가능성이 큰 만큼, 지금이라도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백신은 독감으로 인한 중증 질환을 예방하는 데 효과적이며, 특히 고위험군에게는 필수적이다.
독감에 걸렸다면 신속하게 항바이러스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색스 박사는 "만약 독감 증상이 나타난다면 곧바로 의료진과 상담해 항바이러스제를 처방받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현재 타미플루(Tamiflu)가 대표적인 치료제이며, 발록사비르(Baloxavir)라는 단회 복용 항바이러스제도 있지만 가격이 비싸고 보험 적용이 제한적이다.
또한, 가정 내에서 독감 환자가 발생했을 경우, 고위험군 가족에게 예방적 용도로 항바이러스제를 처방받는 것도 고려할 수 있다. "만약 가족 중 누군가가 독감에 걸렸고, 함께 사는 사람이 고위험군이라면 예방 목적으로 타미플루를 처방받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색스 박사는 이렇게 조언했다.
독감이 예상보다 강력한 두 번째 유행을 보이고 있는 만큼, 개인 위생 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백신 접종을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이번 독감 확산이 몇 주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하며, 예방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CVS 약국에서는 가까운 지점에서 독감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으며, 예약 없이 방문해 접종을 받을 수 있는 경우도 많다. 또한, 많은 병원과 클리닉에서도 예방접종 서비스를 제공하므로, 자신에게 편리한 장소에서 독감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좋다. 이를 통해 중증 질환을 예방하고, 건강한 겨울을 보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