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지역 레스토랑들, 계란 공급난 및 가격 급등

by 보스톤살아 posted Feb 07,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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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독감 여파로 계란 공급 부족과 가격 상승이 보스턴 지역 레스토랑 운영에 부담을 주고 있는 상황이다.

 

 

 

 

 

보스턴 지역 레스토랑들, 계란 공급난 및 가격 급등

 

조류독감 여파로 계란 가격 상승, 식당 운영에 큰 부담

 

 

 

 

보스턴 지역의 많은 레스토랑들이 최근 조류독감의 여파로 심각한 계란 공급 부족과 가격 상승 문제에 직면하고 있다. 이로 인해 일주일에 수백 개의 계란을 사용하는 인기 식당들은 공급업체들이 계란을 제때 제공하지 못하는 상황에 처하게 되었다. 이에 따라 일부 식당들은 기존의 거래처 대신 다른 업체들을 통해 비싼 가격으로 계란을 구입해야 했으며, 그 비용은 레스토랑 운영에 큰 부담을 주고 있다. 공급망의 불안정성과 지속적인 가격 상승은 많은 식당들에게 위기 상황을 초래했고, 가격 인상이나 메뉴 변경 등의 대처 방안을 고민하게 만들었다. 이러한 문제는 보스턴의 브런치 식당뿐만 아니라 다양한 외식업체들에 걸쳐 확산되고 있으며, 고객들에게도 그 영향이 미치고 있다.

 

2025년 2월 7일, WBUR 보도에 따르면, 케임브리지에 위치한 인기 브런치 식당인 '베지 갤럭시(Veggie Galaxy)'는 매주 수백 개의 계란을 사용하지만, 기존 공급업체들이 계란을 공급하지 못하게 되자 다른 업체들을 통해 비싼 가격에 계란을 확보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마이클 비산티 관리 파트너는 "우리는 결국 계란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매우 비싼 계란이었지만, 그래도 계란이었죠"라고 전했다.

 

조류독감으로 인해 수백만 마리의 산란용 닭들이 도태되면서 계란 공급은 심각하게 부족해졌고, 계란 가격은 급등했다. 매사추세츠 소매업체 협회 회장인 '존 허스트(John Hurst)'는 "계란 가격 상승에 대한 실제적인 우려가 있으며, 상황은 매일 더 악화되고 있다"고 말하며, 중소기업과 공급업체들이 소비자에게 제공할 계란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하고 있음을 전했다.

 

'베지 갤럭시(Veggie Galaxy)'는 공급업체들이 계란 가격을 두 배로 인상하여 주당 약 400달러가 추가로 들었다고 전했다. 비산티는 레스토랑 메뉴에 50센트의 추가 요금을 부과해 가격 상승을 일부 상쇄하고자 했지만, 이는 가격 상승을 완전히 커버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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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월 27일, 서머빌의 스타 마켓에서 비어 있는 계란 선반.

 

 

현재까지 매사추세츠 상업 농장에서는 조류독감 발생이 없는 상태지만, 야생 조류 사이에서 조류독감의 확산은 가장 심각하다고 보고되고 있다. 이에 매사추세츠 당국은 방역과 예방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보스턴 지역의 한인 사회와 유학생들에게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인 마켓에서는 계란 가격 급등으로 소비자들의 부담이 증가하고 있으며, 유학생들은 제한된 예산으로 식비를 관리해야 하므로 계란 가격 상승이 식단 구성에 어려움을 초래하고 있다. 한인 커뮤니티 내에서 계란 가격 상승이 경제적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으며, 특히 학생들은 예산 내에서 식사를 마련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