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인 주 경찰견 프리처(Preacher), 포티지 대치 끝에 총에 맞아 사망하기 전 생전 모습이 담긴 두 장의 사진.
메인 주 포티지(Portage) 경찰견, 대치 후 총에 맞아 사망
K-9 프리처, 영웅적인 파트너로서 생명을 바쳐 보호의 임무 완수
NBC 보스턴, 2025년 2월 4일 보도에 따르면, 메인 주 포티지(Portage)에서 긴 대치 상황 끝에 가정 폭력 용의자를 저지하려다 총에 맞은 경찰견 K-9 프리처(Preacher)가 몇 시간 후 사망했다.
K-9 프리처는 메인 주 경찰에 2년 동안 근무한 4살 된 벨기에 말리노이즈 품종의 경찰견으로, 그의 죽음은 많은 이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다. 메인 주 경찰 대령 윌리엄 로스(William Ross)는 “K-9 프리처는 단순한 작업견 그 이상이었습니다. 그는 헌신적인 파트너이자 보호자, 그리고 영웅이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우리 K-9 팀이 치르는 희생을 이해하지 못할 것입니다. 하지만 지난 밤, 프리처는 다른 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최고의 희생을 치렀습니다”라며 프리처의 용기와 헌신을 높이 평가했다.
이번 사건은 K-9 프리처와 그의 조종사인 조나단 러셀 상사(Jonathan Russell)가 참여한 무장 대치 사건에서 발생했다. 경찰은 가정 폭력 사건에 대응하기 위해 현장에 출동했고, 이 과정에서 용의자 스티븐 리히니(Steven Righini)가 경찰을 향해 총격을 가하며 대치가 시작됐다. 리히니는 집 안에 갇힌 채 경찰의 협상 시도에 저항하며, 총을 꺼내 경찰에게 총격을 가하고, 결국 다른 총을 집어들어 경찰관인 샤인 캠벨 부서 경찰관(Deputy Shane Campbell)에게 총상을 입혔다.
대치 중 리히니는 오후 8시경 집을 떠나려고 시도했고, 경찰은 K-9 프리처에게 리히니를 저지할 임무를 부여했다. 하지만 K-9 프리처는 용의자를 막기 위해 시도하던 중 복부에 총을 맞았다. 경찰은 즉시 K-9 프리처를 근처 프레스케 아일(Presque Isle)의 응급 수의학 클리닉으로 이송했으나, 수술이 실패하고 결국 프리처는 사망했다. K-9 프리처가 사망한 시간은 화요일 이른 아침으로, 이때 조나단 러셀 상사와 다른 전술 팀 멤버들이 그의 곁에 있었다.
이 사건은 메인 주 경찰과 스테이트 경찰, 그리고 기타 지역 경찰들이 협력해 진행된 긴박한 대치였다. 리히니는 최종적으로 경찰의 대응으로 사망했고, K-9 프리처를 포함한 경찰들의 노력은 많은 사람들의 목숨을 구했다. 또한, 리히니와 대치 중 발생한 총격으로 부상을 입은 아루스타크 카운티(AROOSTOOK County) 보안관 부서의 경찰관은 치료를 받았으며, 다행히 회복 후 퇴원했다.
이번 사건의 충격적인 사실 중 하나는 리히니가 집 안에 4주 된 아기를 두고 있었고, 아기는 다치지 않았으며 어머니에게 돌아갔다는 점이다. 경찰은 사건 발생 전, 리히니가 여성과 폭력적인 분쟁을 벌였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으며, 사건을 해결하려고 노력했다.
메인 주 검찰청은 K-9 프리처의 총격 사건을 포함해 이 사건을 조사 중이며, 사건 중 총격을 발사한 경찰관들은 절차에 따라 행정 휴직에 들어갔다. 메인 주 경찰은 이번 사건을 통해 K-9 프리처의 희생을 기리며, K-9 팀들의 헌신적인 업무와 그들이 치르는 희생에 대해 더 많은 사람들의 이해를 바란다고 밝혔다.
메인 주 포티지(Portage) 호수는 프레스케 아일(Presque Isle) 서쪽에 위치하며, 인구는 약 350명으로 작은 마을이다. 이 지역의 주민들은 K-9 프리처의 죽음을 애도하며, 경찰과 그들의 K-9 파트너들이 치르는 희생을 기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