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희망을 향한 발걸음: 마틴 리처드를 기리며 수백 명이 달린 보스톤의 추모 레이스"
마틴 리처드 로드 레이스(Martin Richard Road Race)에서 수백 명이 2024년 10월 8일 보스톤 시포트(Boston Seaport)에 모여, 마라톤 폭탄 테러로 희생된 8살 소년을 추모하다.
2024년 10월 8일 일요일, 약 천 명의 러너들이 보스톤 시포트(Boston Seaport)에서 열린 7회 마틴 리처드 메모리얼 레이스(Martin Richard Memorial Race, MR8K)에 참가했습니다. 이 행사는 2013년 보스톤 마라톤 폭탄 테러로 사망한 8살 소년 마틴 리처드(Martin Richard)를 기리기 위해 열리며, 마틴 리처드 재단(Martin Richard Foundation)을 위해 약 10만 달러를 모금합니다.
마틴의 아버지 빌 리처드(Bill Richard)는 "마틴의 이름으로 계속해서 무언가를 할 수 있는 것이 매일 저를 이끄는 힘이 됩니다. 그가 살 수 없었던 삶을 우리가 대신 살아가고 있어요."라고 말했습니다. 빌 리처드는 아들이 결단력 있으면서도 항상 공정한 아이였다고 회상했습니다. "마틴은 항상 자신과 같은 아이들이 공정한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신경 썼어요. 그래서 저희는 그가 소중히 여겼던 가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마틴은 경쟁심이 강한 아이였다고 덧붙인 빌 리처드의 말처럼, 알렉스(Alex, 13세)와 벤 지안퀸토(Ben Gianquinto, 11세) 형제도 이번 경주에 참가했습니다.
알렉스는 "주니어 올림픽에 나가기 위해 다시 몸을 만들고 싶었어요."라고 말했고, 벤은 형을 이기지는 못할 것 같다고 인정하면서도 1마일당 7분대 기록을 목표로 했습니다.
형제는 마라톤 폭탄 테러의 트라우마를 기억하기엔 어리지만, 마틴 리처드에 대해 알고 있습니다. 알렉스는 "마틴이 마라톤 폭탄 테러로 안타깝게 사망했다는 사실을 알고 있어요. 만약 나에게 그런 일이 생기면 부모님이 매우 슬퍼하실 텐데, 그래서 그의 부모님이 너무 안타깝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마틴 리처드는 도로 레이스에서 생을 마감했지만, 그의 가족은 마틴을 기리기 위해 오히려 레이스를 열었습니다. 빌 리처드는 "사람들을 모아 이런 행사를 여는 것은 두려워할 일이 아니라는 것을 우리 자신, 아이들, 그리고 주변 사람들에게 보여주는 것이 중요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마틴 리처드의 삶과 정신은 오늘도 이 경주를 통해 수백 명의 사람들 속에서 다시 살아 숨 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