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요일, 케임브리지(Cambridge) 메모리얼 드라이브(Memorial Drive)에 대규모 경찰 병력이 출동하면서 리버 스트리트 다리(River Street Bridge)를 건너려던 차량들이 우회 운행했다. 보스턴 출신 46세 남성이 케임브리지 메모리얼 드라이브에서 소총 60여 발을 난사해 운전자 2명이 중태에 빠졌다. 대참사로 번질 뻔한 이번 사건은 현장에 있던 주 경찰과 전직 해병대원 시민이 용의자에게 맞서 대응 사격을 가하며 제압해 종결됐다.
케임브리지의 영웅들
소총 난사범 맞서 대참사 막았다
메모리얼 드라이브 ‘60발의 공포’, 전직 해병과 경관이 보인 대낮의 용기
월요일 오후, 평화로웠던 케임브리지(Cambridge)의 메모리얼 드라이브(Memorial Drive)가 순식간에 전쟁터를 방불케 하는 공포의 현장으로 변했다. 당국이 ‘돌격형 소총(Assault-style rifle)’이라고 묘사한 무기로 무장한 한 남성이 리버 스트리트 다리(River Street Bridge) 인근 도로에서 주행 중인 차량들을 향해 무차별 사격을 가했다고 보스턴 글로브(The Boston Globe)는 보도했다. 이로 인해 운전자 2명이 생명을 위협하는 수준의 중상을 입었으며, 공포에 질린 시민들이 차량을 버리고 대피하는 등 찰스 강(Charles River) 유역을 따라 대규모 경찰 병력이 출동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월요일, 케임브리지(Cambridge) 메모리얼 드라이브(Memorial Drive) 현장은 대피하는 운전자들과 대거 출동한 경찰 병력으로 가득 찼다.

케임브리지(Cambridge) 메모리얼 드라이브(Memorial Drive)와 리버 스트리트(River Street) 인근에서 한 무장 괴한이 총격을 가해 최소 한 명이 부상을 입었다.
미들섹스 카운티(Middlesex County) 검사장 마리안 T. 라이언(Marian T. Ryan)은 저녁 브리핑을 통해 용의자가 단 몇 분 만에 최소 50발에서 60발에 달하는 실탄을 난사했다고 밝혔다. 보스턴(Boston) 출신의 타일러 브라운(Tyler Brown, 46세)으로 신원이 확인된 용의자는 출동한 주 경찰(State Police) 경관과 현장에 있던 무장한 시민의 대응 사격을 받고 제압됐으며, 현재 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브라운은 도로 한복판을 걸어 다니며 정체된 차량들을 향해 무작위로 총을 쐈으며, 이 과정에서 주 경찰 순찰차 한 대도 총탄에 맞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관들이 메모리얼 드라이브(Memorial Drive)에 세워진 차량 안에 앉아 있던 사람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이번 참사를 조기에 막은 결정적 요인은 경관과 한 시민의 영웅적인 공조였다. 라이언 검사장은 전직 해병대원이자 총기 소지 허가증을 보유한 한 시민이 주 경찰 경관과 함께 용의자를 향해 다가가 대응 사격을 가하며 상황을 종결시켰다고 밝혔다. 대피하던 대다수 시민과 달리 이들은 위험을 향해 직접 뛰어들었으며, 당국은 이들의 헌신적인 대응이 아니었다면 피해가 훨씬 컸을 것이라며 찬사를 보냈다. 주 경찰 측은 총격 중단 즉시 대원들이 용의자에게 응급 처치를 시행하는 등 신속하게 의료 지원 모드로 전환했다고 덧붙였다.
보스턴 주요 미디어들도 이번 사건을 비중 있게 다루며 다양한 분석을 내놓았다. WCVB-TV는 경찰이 전술적 대응 직후 즉각 응급 처치를 시행한 신속성을 높이 평가했으며, NBC 10 보스턴은 사건 장소가 2013년 보스턴 마라톤 테러범들의 도주 경로와 겹친다는 점을 언급하며 지역 사회가 느낀 트라우마를 조명했다. 보스턴 헤럴드는 무장한 전직 해병대원의 활약을 조명하며 위급 상황 시 허가받은 총기 소지자의 역할이 공공 안전에 기여한 측면을 강조했다. 현재 수사 당국은 수백 명의 목격자 진술과 현장 증거를 토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