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세대 독서 열풍…“디지털 피로 시대, 책이 다시 중심으로”

by 보스턴살아 posted Apr 20,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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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가 최근 실시된 대규모 설문조사에서 가장 선호되는 취미 1위로 선정되면서 Z세대를 중심으로 한 ‘디지털 피로 회복형 취미’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다. 이와 함께 창의적 활동과 전통적인 여가 취미들이 다시 인기를 얻으며 일상 속 휴식과 자기계발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미지/보스턴살아)

 

 

 

 

Z세대 독서 열풍

“디지털 피로 시대, 책이 다시 중심으로”

전통 취미의 귀환과 함께 읽기·쓰기·몰입형 활동이 새로운 힐링 트렌드로 부상

 

 

 

 

 

영국 라이프스타일 기반 온라인 미디어인 JOE 보도에 따르면, 최근 실시된 대규모 설문조사에서 독서가 가장 선호되는 새로운 취미 1위로 선정되며 전통적인 여가 활동이 다시 강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이번 조사는 영국 철도 산업을 대표하는 국가철도청(National Rail)이 의뢰해 성인 2,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응답자들은 독서를 비롯해 새로운 언어 학습, 명상, 사진 촬영 등 총 50개의 인기 취미를 선택했다. 특히 독서는 창작 글쓰기와 오디오북 청취와 함께 상위권에 포함되며, 각각 9위와 11위에도 관련 활동이 포함돼 ‘책 중심 취미 문화’의 확산을 보여줬다. 또한 응답자의 약 29%는 올해 목표로 한 달 또는 일주일에 책 한 권을 읽겠다고 답해 독서가 단순한 여가 활동을 넘어 자기계발 목표로 자리 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로운 취미를 시작하려는 이유로는 창의성 발휘가 30%, 새로운 기술 습득이 35%, 여가 시간의 효율적 활용이 28%를 차지했다. 세대별 차이도 뚜렷하게 나타났는데, Z세대(Gen Z)는 바느질, 뜨개질, 색칠하기 등 마음을 안정시키는 이른바 ‘마음챙김 취미’를 가장 적극적으로 선택하는 세대로 조사됐다. 반면 밀레니얼 세대(Millennials)는 뜨개질, 체스, 보드게임 등 과거에 인기를 끌었던 클래식 취미를 다시 선택하는 경향이 강하게 나타났다. 이러한 흐름은 전통적인 취미가 단순한 유행을 넘어 세대별 감성에 맞게 재해석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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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는 최근 다시 핵심 취미로 부상하며, Z세대를 중심으로 디지털 피로를 해소하고 자기계발과 정서적 안정을 동시에 얻는 활동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미지/보스턴살아)

 

 

 

현대인의 바쁜 생활 속에서 취미를 갖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시간 부족으로 32%가 이를 꼽았다. 또한 24%는 디지털 환경에서 벗어나 휴식을 줄 수 있는 활동을 원한다고 답했으며, 26%는 이동 중이나 여행 중 창의적인 활동이 스트레스 감소에 도움이 된다고 응답했다. 실제로 많은 응답자들은 취미 활동이 일상에서 정신적 균형을 유지하는 중요한 수단이 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이동 시간의 활용 방식 변화가 눈에 띈다. 응답자의 34%는 하루를 마무리하며 창의적인 취미를 즐기고 싶다고 답했으며, 아침에 취미를 선호하는 응답자는 14%에 불과했다. 또한 18%는 자신의 삶이 너무 바빠 이동 시간이 사실상 유일한 여유 시간이라고 답했다. 전체 응답자의 59%는 취미 활동을 가장 잘 할 수 있는 이동 수단으로 기차를 선택했으며, 기차에서 즐기는 대표 취미로는 크로스워드 퍼즐(19%), 일기 작성(15%), 뜨개질(14%) 등이 꼽혔다.

 

기차가 취미 활동에 적합한 이유로는 창밖 풍경 감상(36%), 낮은 방해 요소(34%), 개인 시간 확보(33%)가 주요하게 언급됐다. 또한 응답자의 37%는 기차에서 취미 활동을 하다 낯선 사람과 대화를 나눈 경험이 있으며, 25%는 이를 계기로 장기적인 친구 관계로 발전했다고 답했다. 이동 공간이 단순한 교통 수단을 넘어 사회적 교류와 개인 활동이 결합된 복합 공간으로 변화하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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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가 사라 허친슨(Sarah Hutchinson)은 ‘조이(JOEY)’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며 기차 이동 시간을 활용해 작사 작업과 음악 아이디어 구상에 집중하고 있다. (참고이미지/보스턴살아)

 

 

 

소비자 행동 전문가인 아므나 칸(Dr Amna Khan)은 “미래의 이동 경험은 디지털 피로에서 벗어나 재충전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사람들은 휴대폰 스크롤 대신 독서, 글쓰기, 공예 같은 감각적인 활동으로 이동 시간을 활용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또한 전통적인 손작업 취미가 성취감과 기억을 형성하며 전반적인 웰빙을 향상시킨다고 설명했다.

 

철도 업계 관계자인 재클린 스타(Jacqueline Starr)는 “이동 시간은 개인의 창의성과 휴식을 위한 중요한 시간으로 재해석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독서, 언어 학습, 창작 활동 등을 통해 이동 시간이 개인만의 의미 있는 시간으로 전환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음악가이자 온라인 퍼스널 트레이너로 활동 중인 사라 허친슨(Sarah Hutchinson)은 ‘조이(JOEY)’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며 기차 이동 시간을 창작 활동에 활용하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그는 블랙풀과 맨체스터를 오가며 기차 안에서 작사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집에서는 집중이 어렵지만 기차에서는 완전히 몰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루틴을 통해 음악 작업을 지속하고 있으며 일부는 수익 창출로도 이어지고 있다.

 

이번 조사 결과는 단순히 독서의 인기를 넘어 읽기, 쓰기, 공예, 명상 등 느리고 몰입하는 활동 전반이 다시 부상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Z세대를 중심으로 디지털 피로를 줄이고 자기 내면에 집중하려는 경향이 강화되면서, 전통 취미가 다시 사회적 중심으로 돌아오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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