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샤론 로케디(Sharon Lokedi)는 보스턴 마라톤(Boston Marathon) 여자부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타이틀 방어에 대한 부담 없이 이번 대회를 “새로운 레이스”로 보고 2연패에 도전한다. 그는 지난해 코스 신기록 우승 이후에도 시각화 훈련과 레이스 운영 전략을 바탕으로 자신감을 보이며 우승 경쟁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2025년 4월 21일,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서 샤론 로케디(케냐)가 2025년 보스턴 마라톤 우승을 차지한 뒤 기뻐하며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기록 파괴자’ 로케디, 보스턴 마라톤 2연패 도전
“타이틀 방어 부담 없다…매번 새로운 레이스” 자신감
오는 월요일 열리는 보스턴 마라톤(Boston Marathon)에서 디펜딩 챔피언 샤론 로케디(Sharon Lokedi)가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케냐 출신의 로케디는 지난해 코스 신기록을 세우며 정상에 오른 이후에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다. 그는 타이틀 방어에 대한 부담보다는 이번 대회를 “완전히 새로운 레이스”로 바라보고 있다고 밝혔다.
로케디는 지난해 보스턴 마라톤 여자부 경기에서 2시간 17분 22초를 기록하며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는 2014년 부주네시 데바(Buzunesh Deba)가 세운 종전 기록보다 2분 37초 빠른 것으로 여자부 코스 신기록이다. 이 성과로 그는 단숨에 세계 정상급 마라토너로 자리매김했다.
그녀는 대회를 앞두고 열린 행사에서 “마라톤은 매번 더 쉬워질 것 같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며 “항상 새로운 도전”이라고 말했다. 또한 디펜딩 챔피언 부담에 대해서도 “매번 다른 선수, 다른 경쟁 구도이기 때문에 모든 레이스는 새 출발”이라고 설명했다.

2026년 4월 17일 금요일, 보스턴 마라톤(Boston Marathon) 결승선 앞에서 보행자들이 이동하고 있는 모습.
정신적 준비 과정에서는 시각화 훈련(visualization)이 큰 역할을 한다고 밝혔다. 그녀는 “훈련을 충분히 마쳤고 준비는 끝났다”며 “경쟁은 열려 있고 어떤 결과도 가능하지만 나는 우승 경쟁권에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 발언은 로이터(Reuters)를 통해 보도됐다.
보스턴 마라톤은 언덕 구간이 많고 날씨 변수도 큰 코스로, 기록 경쟁보다 레이스 운영과 체력 안배가 중요한 대회로 평가된다. 그녀 역시 “초반에는 반드시 페이스를 통제해야 한다”고 조언하며 전략적 운영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긴장감에 대해서는 “긴장은 준비가 잘 됐다는 신호”라며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태도를 보였다. 이러한 멘탈 관리 능력은 정상급 선수로서 강점으로 평가된다.

2026년 4월 17일 금요일, 러너들이 배번호(참가 번호표)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는 모습.
한편 한국 및 보스턴 한인 커뮤니티에서도 이번 대회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교민 사회에서는 로케디가 기록보다 레이스 운영 능력에서 강점을 가진 선수라는 평가가 나오며, 특히 보스턴 특유의 언덕 구간에서 승부가 갈릴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공유되고 있다. 일부 스포츠 커뮤니티에서는 세계 정상급 선수들의 페이스 조절과 심리전이 한국 장거리 선수들에게도 중요한 참고 사례가 된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보스턴 현지 한인 사회에서는 대회 당일 주요 코스 구간에서 응원 활동을 준비하며 현장 분위기를 함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32세의 로케디가 이번 대회에서도 정상에 오를 경우, 보스턴 마라톤 역사에 또 하나의 강력한 기록을 남기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