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장한 경호팀의 등장…위기 속의 경호처, 과시인가 대비인가?

by 밀레 posted Jan 13, 2025 Views 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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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경호처 공격대응팀(CAT) 요원들이 착용한 소총 가방은 미국 5.11 택티컬사의 ‘LVC M4 Shorty 18L Rifle Bag’과 유사한 제품으로, 내부에 AR-15 계열 소총과 여분의 탄창 등을 수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장한 경호팀의 등장…위기 속의 경호처, 과시인가 대비인가?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임박…경호처 강경 대응 속 긴장 고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 집행을 예고한 가운데, 12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입구에서 대통령경호처 공격대응팀(CAT, Counter Assault Team) 요원들의 무장 모습이 포착됐다. 이날 본보 카메라에 포착된 CAT 요원들은 검은 전술복과 헬멧을 착용한 채, ‘소총 가방’으로 보이는 긴 형태의 배낭을 착용하고 있었다.

 

이 배낭은 미국 전술용품 업체인 ‘5.11 택티컬’사의 제품과 유사한 디자인으로, AR-15 계열 소총과 여분의 탄창 등을 수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이 배낭이 경호 임무에 필요한 장비를 담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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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술용품 업체인 ‘5.11 택티컬’사의 제품으로 알려진 소총 가방은 AR-15 계열 소총과 탄창 등을 수납할 수 있는 구조로 설계되었으며, 대통령경호처 공격대응팀(CAT) 요원들이 착용한 가방과 유사한 특징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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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훈 대통령경호처 차장이 최근 경호 대응 강화를 지시하며, 공격대응팀(CAT)의 무장 강화와 전술복 착용을 포함한 강경 대응 방침을 주도한 인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모습은 지난 10일 경호처 내부 회의에서 김성훈 경호처 차장이 CAT 요원들에게 중화기로 무장하고 경내를 순찰하라는 지시를 내린 이후 처음 포착된 것이다. 회의 이후 CAT 요원들이 관저 주변을 순찰하며 무장한 모습을 드러내는 장면이 반복적으로 목격되고 있다.

 

경호처의 이러한 행보는 단순히 경호 목적을 넘어 대외적으로 위력을 과시하려는 의도가 담긴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낳고 있다. 1차 체포영장 집행 당시 평범한 복장을 한 경호처 직원들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기 때문이다. 경호처 관계자는 이에 대해 “공격대응팀 요원들이 원래 하던 역할을 수행한 것일 뿐, 특별한 변화는 없다”고 해명했지만, 내부 폭로와 외부 분석은 이를 강경 대응의 신호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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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성안 서울시립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13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호처 직원들에게 부당 지시를 거부할 것을 촉구한 뒤 이를 담은 소명서를 전달하려 시도했다.

 

 

한편, 공수처와 경찰은 경호처에 영장 집행 방해 시 형사처벌과 공무원 신분 상실 등 불이익을 경고하며, 협조하는 직원에 대해서는 선처하겠다고 밝혔다. 참여연대와 시민단체는 부당 명령을 거부하는 경호처 직원들에게 법적 지원을 약속하며 적극적인 행동에 나섰다. 서울시립대 차성안 교수는 경호처 직원들에게 부당한 지시를 거부하고 이를 기록으로 남길 것을 권고했다.

 

윤 대통령 측은 이러한 외부 압박에 강하게 반발하며, 무력 사용 검토 지시는 “날조된 가짜뉴스”라고 주장했다. 경찰과 공수처의 대응을 “치졸한 겁주기”로 표현하며 법적 대응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오는 15일로 예상되는 체포영장 재집행을 앞두고, 경호처 내부의 긴장과 외부의 압박이 극한으로 치닫고 있다. 경호처의 무장 강화와 경찰·공수처의 강경 대응이 어떻게 맞물릴지, 그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