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스턴 학교위원회가 17억 달러 예산을 승인했지만, 재정 적자와 학생 수 감소로 교사·지원 인력 300~400명을 감축하는 계획이 포함되어 논란이 일고 있다. 찰스턴 고등학교(Charleston High School) 교사 세실 케리(Cecil Carey)는 화요일, 보스턴 시청 밖에 모인 시위대에게 보스턴 교사 노조(Boston Teachers Union)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보스턴 교육계 ‘대규모 감원’ 예산 통과”
17억 달러 예산 승인에도 교사·지원인력 300~400명 줄어
보스턴 학교위원회(Boston School Committee)는 다음 학년도 17억 달러 예산을 만장일치로 승인했지만, 교사와 지원 인력 300~400명이 줄어드는 구조조정 계획이 포함되어 논란이 일고 있다. 보스턴글로브 보도에 따르면, 이번 조치는 재정 압박과 학생 수 감소가 맞물린 결과라고 전했다.
이번 예산안은 현 예산 대비 4.5% 증가한 7,400만 달러를 반영했지만, 메리 스키퍼(Mary Skipper) 교육감은 “증액만으로는 현재 인력을 유지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관계자에 따르면, 스키퍼 교육감은 건강보험료와 교통·특수교육 비용 상승, 직원 임금 인상 등 외부 경제적 압박으로 인해 인력 감축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보스턴 시내 학교들은 5,300만 달러의 재정 적자에 직면해 있으며, 학생 수 감소로 주 정부 지원금도 줄어들 전망이다. 현재 학생 수는 46,842명으로, 10년 전 56,444명에서 크게 줄었다. 매체 보도에 따르면, 이러한 학생 수 감소가 재정 압박을 더욱 심화시키고 있다.
학부모와 교육자들은 이번 감축이 학생들에게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우려하며 반발하고 있다. 화요일에는 수십 명이 시청에 모여 시의회(City Council)에 추가 예산 투입을 요구했다. 요구액은 시 운영 예산의 1%인 약 4,800만 달러다. 관계자에 따르면, 집회에 참여한 학부모와 교사들은 현재 인력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예산안은 교사 200명, 교실 보조 100명, 기타 지원·행정직 인력을 줄이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지난 3년간 두 번째 대규모 인력 삭감이다. 보스턴 교사 노조(Boston Teachers Union) 회장 에릭 버그(Erik Berg)는 “학생 서비스를 줄이는 것이 해법이 아니다”며 “지금은 교육자와 지원 인력에 대한 투자를 중단할 시기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버그 회장은 이번 감축이 학생들의 학습 환경과 학교 성과에 악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했다.
예산은 학교위원회 승인을 마쳤지만, 시의회와 시장의 최종 승인 절차가 남아 있어 시민과 교육계의 긴장이 이어지고 있다. 매체 보도에 따르면, 최종 승인 과정에서 추가 논란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