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틱톡 금지령, 대법원에서 결정 임박
메타와 스냅 주가 상승, 미국 소셜미디어 판도 변화 예고
틱톡의 금지령을 저지하려는 시도에 미국 대법원이 큰 반응을 보이지 않은 가운데, 메타(Meta)와 스냅(Snap)의 주가가 상승했습니다. 메타는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왓츠앱 등 여러 소셜미디어 플랫폼을 소유한 대기업으로, 최근에는 메타버스 분야에도 확장하고 있습니다. 스냅은 스냅챗이라는 앱을 운영하는 회사로, 사진과 동영상을 공유하고 증강 현실 기능을 활용하는 서비스로 알려져 있습니다. 투자자들은 대법원이 틱톡 금지법을 지지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이들 기업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Barron's 2025년 1월 10일 보도에 의하면, 틱톡은 1월 19일 미국 내에서 금지될 가능성에 직면해 있으며, 금요일 대법원에서 금지령을 막기 위한 구두 변론을 진행했습니다. 변론이 진행되자 메타와 스냅의 주가는 상승했고, 금요일 장 마감 기준 메타는 0.8%, 스냅은 3.6% 상승했습니다.
틱톡의 변호인 노엘 프란시스코(Noel Francisco)는 금지령이 사용자들의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며, 틱톡이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존 로버츠(John Roberts) 대법원장은 “중국의 콘텐츠 조작과 데이터 수집이 의회가 가진 주요 우려”라며 회의적인 태도를 보였습니다. 틱톡이 중국 모회사 바이트댄스와 분리되면 금지를 피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 프란시스코는 분리가 “어떤 시간 프레임에서도 극히 어렵다”고 답했습니다. 정부 측 변호인은 틱톡이 2020년부터 이러한 우려를 인지하고 있었음에도 대처하지 않았다고 반박했습니다.

틱톡의 최고경영자(CEO) Shou Zi Chew.
틱톡이 미국에서 금지될 경우 메타의 리얼스와 스냅챗은 틱톡의 빈자리를 채우며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유튜브의 모회사 알파벳(Alphabet)과 같은 기술 기업들도 단기 동영상 콘텐츠 시장에서 점유율 확대를 노릴 수 있습니다. 틱톡은 2017년 바이트댄스(ByteDance)에 인수되어 2018년 틱톡으로 재브랜딩된 후, 2020년 팬데믹 기간 동안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습니다. 현재 약 1억 7천만 명의 미국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국가 안보 우려와 데이터 수집 문제로 인해 트럼프 행정부부터 현재 바이든 행정부까지 금지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틱톡의 금지 여부는 대법원의 결정에 달려 있으며, 판결 시점은 아직 불투명합니다. AP통신에 따르면, 법이 유효한 상태로 남아있을 경우 틱톡은 1월 19일부터 미국 내 운영을 중단할 예정입니다. 틱톡 금지 논란이 미국 소셜미디어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