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는 슈퍼볼 LX에서 시애틀 시호크스의 강력하고 조직적인 수비에 막히며 경기 내내 공격을 제대로 풀지 못했다. 결국 패트리어츠는 13-29로 완패하며 시즌을 마무리했고, 공격 라인의 붕괴와 쿼터백 드레이크 메이의 연이은 턴오버가 패배를 결정지었다. (참고 이미지/보스턴살아)
왕조의 꿈은 멈췄다
슈퍼볼 LX에서 침묵한 뉴잉글랜드
시애틀 철벽 수비 앞에 무너진 패트리어츠, 29-13 패배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New England Patriots)의 상승세는 일요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Santa Clara, Calif.)에서 열린 슈퍼볼 LX에서 급제동이 걸렸다. 패트리어츠는 시애틀 시호크스(Seattle Seahawks)에 13-29로 패하며 시즌을 마감했다.
이날 경기의 흐름은 초반부터 시애틀 쪽으로 기울었다. 뉴잉글랜드는 경기 시작 후 8차례 연속 펀트를 기록하며 공격 리듬을 전혀 찾지 못했고, 첫 득점은 4쿼터에 가서야 나왔다. 시애틀은 강력한 전방 압박과 조직적인 수비로 패트리어츠 공격을 완전히 봉쇄했다.

2026년 2월 8일 일요일, 캘리포니아 산타클라라에서 열린 NFL 슈퍼볼 60 경기 전반전에서 시애틀 시호크스 쿼터백 샘 다널드(14번)가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 수비 태클 크리스천 바모어(90번)의 압박을 받으며 패스를 던지고 있다.
쿼터백 드레이크 메이(Drake Maye)는 43차례 패스 중 27개를 성공시켜 295야드와 2개의 터치다운을 기록했지만, 인터셉트 2개와 펌블 1개를 범하며 고전했다. 기록만 놓고 보면 준수해 보이지만, 상당수는 이미 승부가 기운 이후에 쌓은 것이었다. 특히 공격 라인 왼쪽을 책임진 루키 윌 캠벨(Will Campbell)과 재러드 윌슨(Jared Wilson)이 시애틀 수비에 밀리며 메이는 경기 내내 압박에 시달렸다. 보스턴 글로브 보도에 따르면, 뉴잉글랜드는 기본적인 공격 전개조차 실행하기 어려운 상황에 놓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전반전은 수비 싸움 양상이었다. 뉴잉글랜드 수비는 시애틀을 필드골 3개로 묶으며 0-9로 버텼고, 크리스천 곤살레스(Christian Gonzalez)는 결정적인 패스 차단을 여러 차례 기록하며 분전했다. 그러나 공격의 침묵은 끝내 이어졌다.
후반 들어 경기의 균형은 완전히 무너졌다. 뉴잉글랜드는 3쿼터 초반 세 차례 연속 ‘3 앤 아웃’을 기록하며 흐름을 내줬고, 이어 메이의 포켓 펌블로 시애틀에 좋은 필드 포지션을 허용했다. 시호크스는 샘 다널드(Sam Darnold)가 AJ 바너(AJ Barner)에게 터치다운 패스를 성공시키며 점수를 19-0으로 벌렸다.

드레이크 메이(Drake Maye)가 두 번째 쿼터에 시애틀 시호크스(Seattle Seahawks)의 디펜시브 태클 라이리 밀스(Rylie Mills)에 의해 쓰러졌다.
패트리어츠는 4쿼터 메이가 맥 홀린스(Mack Hollins)에게 35야드 터치다운 패스를 연결하며 슈퍼볼 사상 첫 무득점 패배는 피했지만, 이후 연이은 턴오버가 실점으로 이어지며 사실상 승부는 결정됐다. 시애틀은 추가 필드골과 픽 식스(pick-six)로 점수를 쌓았고, 뉴잉글랜드는 경기 막판 한 차례 더 득점했지만 최종 스코어는 13-29였다.
해외 언론의 반응도 냉정했다. ESPN은 “시애틀 수비는 슈퍼볼 무대에서 완성형의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했고, BBC는 “이번 경기는 쿼터백 대결이 아닌 라인 싸움에서 이미 갈린 경기”라며 뉴잉글랜드 공격 라인의 붕괴를 패인으로 지적했다.
이번 패배로 뉴잉글랜드는 포스트시즌을 포함해 17승 4패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시애틀은 구단 역사상 두 번째 슈퍼볼 우승을 차지하며, 복수의 슈퍼볼 우승을 기록한 17번째 프랜차이즈가 됐다. 뉴잉글랜드는 슈퍼볼 통산 전적 6승 6패를 기록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