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핀란드 여자 하키 대표팀은 노로바이러스 감염으로 어려움을 겪었음에도 2월 7일 미국과의 올림픽 조별리그 경기에 출전하며 도전을 이어갔다. 핀란드의 산니 아홀라(Sanni Ahola)와 노라 툴루스(Noora Tulus, 오른쪽)가 2026년 동계올림픽 밀라노, 이탈리아에서 열린 여자 아이스하키 미국-핀란드 조별리그 경기에서 미국의 그레이스 줌윙클(Grace Zumwinkle)의 슈팅을 막고 있다. 2026년 2월 7일 토요일.
핀란드, 노로바이러스 딛고 올림픽 경기 소화
13명 격리 속 미국전 출전, 스위스도 감염 후 격리 조치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에서 노로바이러스(Norovirus) 감염으로 대표팀 운영에 차질을 빚었던 핀란드가, 어려움을 딛고 첫 경기를 치렀다. 노로바이러스는 위·장에 급성 염증을 일으켜 설사·구토·복통 등을 유발하는 전염성이 강한 바이러스이며, AP통신 보도에 따르면 핀란드 선수단에서는 2월 3일(화) 밤부터 증상이 나타나 13명이 격리에 들어갔다.
핀란드는 당초 2월 5일(목) 캐나다와의 조별리그 경기를 예정했으나,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선수 11명이 격리되어 훈련이 취소되고 캐나다전은 2월 12일(목)로 연기됐다. 이후 회복세를 보인 선수들은 2월 7일(토) 미국과의 경기 출전을 강행했으나 0-5로 패했다.

핀란드 선수들이 2026년 동계올림픽 밀라노, 이탈리아에서 열린 여자 아이스하키 미국-핀란드 조별리그 경기 전 준비하고 있다. 2026년 2월 7일 토요일.

핀란드의 산니 아홀라(Sanni Ahola)가 2026년 동계올림픽 밀라노, 이탈리아에서 열린 여자 아이스하키 미국-핀란드 조별리그 경기에서 슈팅을 막지 못하고 있다. 2026년 2월 7일 토요일.
핀란드 코치 테로 레흐테라(Tero Lehtera)는 “힘든 한 주였지만, 핀란드인의 불굴의 정신 덕분에 선수들이 준비해 나섰다”고 말하며 선수들의 투지를 강조했다. 골리 산니 아홀라(Sanni Ahola)와 포워드 엠마 누티넨(Emma Nuutinen) 등 선수들도 건강 악재를 인정하면서도 경기 집중을 다짐했다.
스위스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에서도 2월 4일(금) 노로바이러스 확진자가 나와 전원 격리 조치가 내려졌다. 이로 인해 스위스 팀은 개막식에 불참했으며, 추가 선수 감염 여부를 면밀히 모니터링한 뒤 경기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미국의 애비 머피(Abbey Murphy, 오른쪽)가 2026년 동계올림픽 밀라노, 이탈리아에서 열린 여자 아이스하키 미국-핀란드 조별리그 경기에서 핀란드의 줄리아 샬린(Julia Schalin)을 체크하고 있다. 2026년 2월 7일 토요일.

핀란드의 론야 사볼라이넨(Ronja Savolainen, 오른쪽)이 2026년 동계올림픽 밀라노, 이탈리아에서 열린 여자 아이스하키 미국-핀란드 조별리그 경기에서 미국의 켈리 패넥(Kelly Pannek)과 경합하고 있다. 2026년 2월 7일 토요일.
외신들은 이번 사태를 두고 “올림픽 개막 직후부터 전염병 대응이 주요 관전 포인트가 되었다”고 평가했다. 로이터는 핀란드와 스위스가 노로바이러스 영향을 극복하고 토너먼트를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매체 People.com은 “노로바이러스 확산이 아이스하키 경기 일정에 영향을 주며 대회 초반 보건 관리의 중요성을 부각시킨다”고 보도했다.
조직위원회와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감염 사례가 개별적이며 큰 확산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의료진은 선수들 건강을 최우선으로 하면서, 경기장 및 선수촌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핀란드는 앞으로 체코, 스위스와의 조별리그 경기를 통해 분위기 반전에 나설 예정이며, 모든 5개 팀이 8강으로 진출하는 구조인 만큼 체력 회복과 경기력 향상이 관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