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7세 베테랑 김상겸이 2월 8일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 결승에서 극적인 역전 질주 끝에 은메달을 차지하며 한국 올림픽 통산 400번째 메달을 기록했다. 이번 성과는 네 번째 올림픽 도전에서 이뤄낸 그의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도전과 기적 같은 결실을 보여준다.
37세 김상겸, 마지막 질주로 은메달
“포기하지 않은 나에게 주어진 기적” 한국 올림픽 400번째 메달
37세 베테랑 김상겸(37·하이원)이 2월 8일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에서 극적인 역전 질주로 은메달을 차지하며 한국 스노보드 역사에 새 기록을 남겼다. 이번 은메달은 한국 올림픽 통산 400번째 메달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SPOTV NEWS 보도를 통해 알려졌다.
결승에서 김상겸은 오스트리아의 스노보드 레전드 벤야민 카를(Benjamin Karl)에게 0.19초 차로 아쉽게 패했다. 카를은 평행대회전에서 금메달 2연속 달성과 다수의 월드컵 우승 기록을 가진 선수다. 이번 성과로 김상겸은 한국 선수단의 이번 대회 첫 메달이자 스노보드 사상 두 번째 올림픽 메달을 기록했다.

김상겸이 결승선을 향해 전력 질주하며 세계 랭킹 상위 선수들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순간.
국제 통신사 로이터는 카를의 금메달과 함께 김상겸의 은메달 획득 소식을 상세히 전하며, 이번 대회가 명승부와 이변으로 가득했다고 소개했다. 로이터는 김상겸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결승까지 진출해 은메달을 차지한 점을 강조하며, 그의 도전이 이번 대회 하이라이트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이번 대회는 김상겸에게 네 번째 올림픽 도전이었다. 소치에서 17위, 평창에서 15위, 베이징에서는 예선 탈락의 아쉬움을 겪었지만, 꾸준한 도전 끝에 마침내 생애 첫 올림픽 메달을 손에 넣었다. 예선에서 1·2차 시기를 합쳐 1분27초18로 전체 8위에 오르며 16강에 진출한 그는 토너먼트에서 **잔 코시르(Jan Kosir, 슬로베니아)**와 세계 랭킹 1위이자 이번 시즌 월드컵 3승을 기록한 롤란드 피슈날러(Roland Fischnaller, 이탈리아)를 차례로 꺾고 결승 무대에 올랐다. 특히 피슈날러와의 경기에서는 홈 코스에서 뛰어난 상대를 누르며 극적인 승리를 거두었다.

김상겸의 은메달은 한국 스노보드 역사상 두 번째 올림픽 메달이자, 네 번째 도전 끝에 얻은 값진 성과로 평가된다.
김상겸의 은메달은 단순한 성과를 넘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만들어낸 드라마로 평가된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스노보드를 포기하지 않았고, 생계를 위해 육체노동을 병행했던 시절까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메달은 끈질긴 도전과 인내가 만들어낸 기적 같은 결실로 주목받는다.
한국 정부와 스포츠계도 그의 성과를 높이 평가하며, 일부 매체는 대통령이 축하를 전했다고 보도했다. 국제 보도에서도 김상겸의 극적인 은메달 획득이 이번 대회 명장면 중 하나로 소개되며, 세계 무대에서 한국 스노보드의 존재감을 다시 확인하게 했다.
김상겸의 성과로 한국 선수단은 동계올림픽 메달 레이스에 힘찬 출발을 알렸으며, 이번 은메달은 쇼트트랙 등 후속 종목에도 긍정적인 신호가 될 전망이다.